무선 네트워크도 되는 실속형 레이저 프린터
누구나 손쉽게 토너를 교체할 수 있는 구조다.
HP의 ‘레이저젯 프로 P1102W’(이하 P1102W)는 분당 18장을 출력해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쓰기 적당하다. 본체가 아담해 책상 위에 두고 쓰기 좋은 크기다.
P1102W의 진가는 무선랜 환경일 때 빛난다. 프린터에 무선랜 장치가 있어 PC에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문서를 출력한다. 프린터 놓을 곳이 마땅찮은 곳에서 유용하다. 물론 초기 설정을 위해서 PC에 한 번은 연결해야 한다. PC에 연결한 뒤 프린터에 전원을 공급하면 HP 스마트 인스톨러 기술로 프린트 드라이버를 PC에 설치한다.
설치를 진행하다보면 연결 방식을 USB와 무선 네트워크 중에 고르라고 나온다. USB는 PC에 연결해 쓸 때 선택한다. 무선 네트워크는 자동과 수동으로 네트워크 연결을 설정하도록 했다. 드라이버 CD를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되고, 설치할 때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검색하느라 힘 빼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다.
무선 네트워크 설정을 마치면 무선랜 범위 안에서 무선 네트워크로 출력할 수 있다. 무선 신호는 802.11b/g를 지원한다. 요새 많이 쓰는 802.11n이 빠져 아쉽지만, 문서 파일이 크지 않으니 크게 불편하진 않다. 프린터 상태나 설정을 인터넷으로 하는 것도 흥미롭다. 웹 브라우저에서 프린터 IP를 입력하면 장치 정보와 함께 카트리지 잔량, 지금까지 출력한 총 출력 페이지 등이 뜬다. 메뉴 항목에서 프린터 기본 설정이나 용지 종류를 바꿀 수 있어 편리하다.
P1102W는 분당 18장까지 문서를 출력한다. 대기 상태에서 토너를 예열하고 문서를 출력하는 시간이 짧다. PC에서 인쇄 버튼을 누르면 10초 이내에 첫 장을 인쇄한다. 대기모드는 평상시 쓰지 않을 때 자동으로 전환하도록 되어 있다. 대기할 때 소비하는 전력은 2W 정도로 굳이 끄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인터넷에서 스크랩할 기사나 화면을 발견했을 때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출력도 한다. HP 스마트 웹 프린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웹 브라우저를 띄우면 우측 상단에 나뭇잎 모양 아이콘이 생긴다. 아이콘을 열어보면 좌측에 출력할 영역을 지정하는 창이 생긴다. 이것을 조절해 출력할 부분을 정해주면 프린터 용지에 맞춰 출력물을 내놓는다. 편리한 기능이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쓸 수 있어 아쉽다.
레이저 프린터 15만원대
HP 레이저젯 프로 P1102W
방식 흑백 레이저 인쇄속도 18ppm
해상도 600×600dpi 기본 메모리 8MB
인터페이스 USB 2.0
크기 349×238×228mm
결론은 출력물 한 장도 허투루 뽑지 않는 알뜰한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