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활용이 좋은 LED 모니터

2011-09-27     PC사랑

샌드위치가 태어난 배경에는 요즘 말로 ‘귀차니즘’이 깔려 있다. 노름에 빠진 샌드위치 백작이 끼니도 해결하고 도박판에도 빠지지 않으려는 심보의 결과물이 지금의 샌드위치다.

알파스캔에서 내놓은 ‘팜므 TLED24HDTV’(이하 TLED24HDTV) 모니터는 PC 앞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은 현대판 샌드위치 백작에게 어울린다. 모니터 하나로 PC, TV, 게임기를 모두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TLED24HDTV는 60cm(24인치) LED 백라이트 LCD다. 본체 두께가 16.5mm에 불과해 책상 위에 올려놔도 공간을 덜 차지한다. 두께가 얇은 만큼 열도 덜 배출한다. 지난여름처럼 무더운 날 모니터에서 내뿜는 열기에 질렸다면 TLED24HDTV가 반가울 것이다. LED 백라이트를 써서 소비전력이 26W밖에 되지 않는다. 대기 전력도 0.6W 이하여서 사실상 새는 전기가 없는 것과 같다.

TV 겸용 모니터답게 소리도 그만큼 따라준다. 돌비 디지털 사운드와 트루 사운드 XT 사운드를 지원해 풀HD 동영상이나 HDTV를 시청할 때 안방 TV 부럽지 않다. 모니터 스피커로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디지털 오디오 광출력 단자도 챙겼다. 홈시어터 스피커에 연결하면 데이터 손실 없이 원음 그대로를 들을 수 있다.

백패널 출력단자 구성은 27인치 모델인 ‘P2700 HDT 팜므’와 똑같다. HDMI 단자를 3개 달았고 PC 연결을 위한 D-Sub 단자도 갖췄다. 이 밖에 S-비디오, 컴포넌트, 컴포지트 단자와 오디오 입출력 단자가 나란히 자리 잡았다. HDTV 수신 단자에 안테나를 달면 PC 작동과 관계없이 HDTV를 시청할 수 있다. 유선케이블도 이용할 수 있어 값비싼 HDTV가 필요치 않다.

흔히 TN 패널은 시야각이 나쁘다는 인식이 강하다. 최근의 TN 패널은 이 부분을 상당히 개선했는데 TLED24HDTV도 마찬가지다. 시야각은 좌우 170도, 상하 160도지만 화면 밝기가 종전 제품보다 밝은 300칸델라로 향상돼 색 반전 같은 왜곡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 모니터 바로 아래 누워서 시청하지 않는 한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TLED24HDTV는 게임용으로도 만족스럽다. TN 패널 특유의 빠른 반응속도(5ms)와 높은 동적명암비(500만:1)는 잔상 없는 화면과 더불어 선명한 색상을 띄웠다. 전체적으로 공간 효율성을 따지는 이들에게 최적의 모니터로, 투자 대비 높은 만족도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입력단자는 충실하다. HDMI부터 S-비디오까지 다양한 단자를 달고 있는 팜므 TLED24HDTV.


리모컨으로 볼륨 조절, 화면종횡비, 입력신호 변경 등 다양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

모니터  37만원대
알파스캔 팜므 TLED24HDTV
화면 크기 60cm(24인치)  
화면 비율 16:9
패널 TN계열 
해상도 1920×1080
응답속도 5ms 
밝기 300칸델라
명암비 1000:1 
동적명암비 500만:1
광원 LED 백라이트
입력단자 HDMI 3개, D-Sub, 컴포지트, 컴포넌트, S-비디오, 안테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