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리더를 단 보급형 미들 케이스 - 마이크로닉스 이지스

2011-09-30     PC사랑
본체 상단에 메모리 리더를 달았다. 보급형 케이스에서는 보기 힘든 서비스다.

흔히 보급형 PC 케이스라고 하면 네모반듯하고 시커먼 물건부터 떠오른다. 속칭 깡통 케이스라고 불리는 이런 케이스는 강판 두께가 얇아 하드디스크나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 진동 소음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마이크로닉스에서 내놓은 미들타워 케이스 ‘이지스’는 보급형 레벨이지만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생김새부터 보자. 케이스 앞면 위아래를 45도로 잘라 육각형처럼 만들었다. 대수롭지 않은 디자인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싼티나는 보급형 케이스와는 느낌부터 다르다. 색상도 흰색과 검정으로 마감해 멋을 부렸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앞면 상단에 달린 멀티포트다. 일부 중고가 케이스를 중심으로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멀티포트를 앞면 위쪽으로 옮기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 USB 포트나 오디오 입출력 단자, 전원 리셋 버튼같이 흔히 쓰는 것들만 모아 놨다. 이지스는 여기에 6가지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읽는 리더까지 달았다. 꽂을 수 있는 메모리는 SD/SDHC, MMC, XD, M2, T-플래시, MS 등이다. 메모리 리더가 살 때부터 달려 있으니 따로 사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고 쓸 때마다 리더를 찾아다니지 않아 편리하다.

수납공간은 무난한 수준이다. 5.25인치 베이 3개, 하드디스크는 4개까지 달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280mm까지 소화한다.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하드디스크 베이까지 침범하기 때문에 조립 순서를 고려해야 한다. 보급형 케이스라고 해서 내부 마감을 허투루 하지 않은 점도 만족스럽다. 조립할 때 손이 베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절단면을 안전하게 마감했다. 기본 냉각팬은 뒤쪽 80mm 팬 1개고, 전원공급장치는 상단에 배치하는 구조다.

■PC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hardmall.kr           ■4만 원대




내부는 조립하다 다치지 않도록 절단면을 깨끗하게 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