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은 기본이요 보안 성능까지 강력하다 - 베스텍 가디언 No.1
강력한 냉각 능력과 보안 기능도 기특한데, 조립도 간편하게 만들었다.
“내문서-네이트온 받은 파일-EBS 교육 강좌-새폴더-뻐꾸기-…….” 윈도우는 사적인 데이터를 관리하기 나쁜 운영체제다. 로그인만 하면 어떤 폴더나 파일을 누구나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폴더에 비밀번호를 걸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성능은 신통치 않다. 결국 허를 찔러(?) 의외의 장소에 보관하는 방법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 그러나 이마저도 검색창에 ‘*.확장자’를 입력하는 순간 끝이다.
베스텍의 PC 케이스 ‘가디언’ 시리즈는 보안과 관련한 첫 PC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디어도 기발하다. 케이스에 지문인식장치를 달아 운영체제에서 놓친 보안 허점을 막았다. 기존 가디언 케이스는 지문인식장치가 옵션이었다.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가디언 No.1은 지문인식장치를 기본 장착한 모델이다.
가디언에서 쓰는 지문인식 프로그램은 UPEK에서 내놓은 ‘프로텍터 수트 2009’로, 윈도우 로그인 같은 기본적인 인증부터 웹사이트 로그인까지 한다. 자녀를 둔 집이라면 응용 프로그램 잠금 기능이 유용하다. 운영체제 비밀번호는 눈치 빠른 아이들이라면 금세 알아채니 효과가 떨어진다. 하지만 지문인식 인증방식으로 암호를 걸어두면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지 않는 한 풀 방법이 없다. 이 밖에도 ‘퍼스널 세이프’ 기능으로 사적인 파일을 담은 폴더를 암호화 하거나 파일 실행 자체를 막을 수 있어 편리하다.
PC 케이스 본연의 임무인 내부 냉각도 충실하다. 케이스 앞면을 철망으로 만들어 내부 열기를 빠르게 배출하게 했고, 앞뒤 위아래에 120mm 냉각팬을 달아 찬 공기 유입과 더운 공기 배출을 극대화 했다. 조립 방식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묻어난다. 공구가 없어도 하드디스크나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를 설치할 수 있게 개발한 것. 특히 하드디스크 베이는 케이스에서 분리할 수 있어 편리하게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다.
가디언 시리즈는 지문인식 장치를 단 No.1과 옵션으로 다는 No.2로 나뉘며, 지문인식장치를 따로 구매(1만 9000원)할 수도 있다. 강력한 냉각 성능과 보안 능력을 갖춘 PC 케이스를 찾는다면 베스텍 가디언 시리즈가 해답이다.
■PC 케이스 ■베스텍 www.bestechcnc.com ■8만 4000원(예정)
전면을 철망으로 만들어 바람이 술술 통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