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만나는 프리미엄급 이어셋, 브리츠 KP790 게이밍 이어폰

2020-07-10     조은혜 기자
[smartPC사랑 이어폰 리뷰=조은혜 기자] 게이밍 이어폰은 게이밍 헤드셋보다 장시간 써도 귀와 그 주변을 누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착용감이 좋지 않은 이어폰은 귀 내부를 압박하거나, 작은 움직임에도 귀에서 쉽게 빠져나와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사운드 전문기업 브리츠가 최근 선보인 ‘KP790 게이밍 이어폰’은 이러한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게이밍 이어셋이다. 3가지 사이즈의 이어훅과 이어캡으로 누구나 귀에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여기에 브리츠 사운드 엔지니어가 조율한 10mm 프리미엄 드라이버, 탈착되는 주름관 플러그 마이크를 장착해 상당히 준수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누구나 안정적으로 편하게

브리츠 KP790은 인체공학적인 게이밍 이어폰이다. 귀에 넣는 부분인 이어팁이 귀 내부의 모양에 맞도록 디자인돼 이어폰이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로 제작된 이어팁은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소리를 정밀하게 청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유닛의 크기는 작지 않은 편이다. 게임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위해 브리츠 사운드 엔지니어가 튜닝한 지름 10mm의 드라이버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케이블에는 전용 컨트롤러가 달렸다. 이를 통해 재생/일시정지, 전화응답 및 볼륨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크는 컨트롤러 후면에 있다. TPE 재질이 적용된 케이블은 단선과 줄꼬임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정확한 신호전달을 위해 플러그는 금도금 처리됐다.
 

탈부착 되는 주름관 플러그 마이크

마이크는 게이밍 이어폰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에서 팀전을 할 때 마이크가 동료와의 의사소통을 주로 담당하는 만큼, 잡음 없이 생생한 음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브리츠 KP790은 이러한 점에서 꽤 괜찮은 성능을 발휘한다. 기본적으로 컨트롤러에 마이크가 달렸지만, 고성능 마이크가 탑재된 플러그 마이크를 장착할 수 있다. 실제로 일상생활 정도의 소음이 있는 사무실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꽤 생생하게 음성을 전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변 소음이 많은 PC방에서는 어떨까? 자신의 음성을 전달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 정도였다. 마이크가 주름관으로 돼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가능하므로, 성인 남성부터 여성, 청소년까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배틀그라운드부터 리니지M까지

일부 게이밍 헤드셋은 USB를 단자로 채택해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 브리츠 KP790은 플러그가 3.5mm 규격이라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장착이 된다. 플러그 마이크를 해제하면 케이블 컨트롤러의 마이크가 동작된다. 스마트폰으로 가벼운 게임, 음악 감상을 할 때 전화가 오면 핸즈프리 이어폰으로 그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PC방을 자주 가는 이들이라면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평상시엔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이어폰으로 사용하다가, PC방에 도착하면 Y잭과 플러그 마이크를 연결하면 게이밍 이어폰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방에 놓인 공용 게이밍 헤드셋이나 이어폰의 위생이 신경 쓰인다면 브리츠 KP790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가격은 7월 10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4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