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함으로 승부한다 - 아수스 ENGTS450 다이렉트 CU D5 1GB

2011-10-24     PC사랑
여러 제조사가 짧은 시간에 같은 그래픽카드를 쏟아낸 탓에 다른 제품과 차별화가 쉽지 않다고 여기저기 앓는 소리다. 이 대열에 동참한 아수스는 안정성을 승부처로 삼았다. 아수스 제품의 단단함이야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일반 소비자가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단단하게 만든 물건을 즐겨 내놓을 정도다. 보통 새로운 GPU가 발표되면 조금이라도 더 튀기 위해 클록을 잔뜩 높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기 마련. 아수스 ENGTS450 다이렉트 CU는 속도보다는 안정성이 우선이다. 물론 이용자가 직접 클록을 높일 수 있는 ‘전압 조절’ 기능 넣는 것도 잊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는 부가 기능일 뿐 진짜 자랑거리는 다이렉트 CU라는 쿨러다. 열전도 파이프 2개로 GPU의 열을 식히는 이 쿨러는 열전도 파이프가 직접 열원에 닿게 설계되어 열을 빠르게 방열판으로 전달한다. 소음도 적다. 작동 중에 팬이 돌아가는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었는데, 표준 쿨러보다 약 35% 더 조용하고, 온도는 20% 낮다는 것이 아수스의 설명이다. 과연 그런지 소음기로 측정하려고 했으나 사무실 소음보다 다이렉트 CU 쿨러의 소음이 적어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전원회로는 다른 GTS 450보다 한층 더 단단한 4+1로 설계했고, 부품도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신경 써서 만들었다. 성능 좋은 쿨러에 고품질의 전원 부품으로 만든 4+1층 설계의 전원회로까지 갖췄으니 설정하기에 따라 상당히 높은 수준의 오버클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한 가지를 더 추가했는데, PCB 휨 방지 가이드다. 그래픽카드를 조립하거나 다른 부품을 달려고 케이스를 열었을 때 기판과 직접 부딪히거나 기판이 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그래픽카드를 고장 없이 오래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쿨러의 무게나 장력 때문에 기판이 휘어 회로가 손상을 입는 것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아수스 ENGTS450 다이렉트 CU D5 1GB의 엔진 클록은 783MHz고, 메모리의 작동 효율은 3,608MHz다. 표준 제원과 같다. 메모리 종류와 버스 구성, 쿠다 코어의 수 등도 표준을 따랐다. 값은 인터넷에서 평균 17만 5000원에 팔린다.

■ 그래픽카드  ■ 아수스 kr.asus.com   ■ 17만 원대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품으로 꾸민 4+1층 전원 회로.


기판 바깥쪽에 금속 가이드를 달아 기판이 휘어서 손상을 입지 않게 했다.


열전도 파이프가 GPU 표면에 직접 닿아 열을 빠르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