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세이버투스 X58 - 색다른 느낌의 튼튼한 메인보드
아수스가 내놓은 ‘세이버투스 X58’은 미군용장비 규격기준을 통과한 커패시터와 초크, 모스펫 등으로만 전원회로를 꾸몄다. 까다롭게 골라 만든 까닭에 급격한 온도 변화에 강할 뿐 아니라 전기 노이즈, 에너지 효율, 내구성과 안정성 등이 탁월하다. 5년 무상 보증을 내걸 정도니 안정성에 상당한 자신이 있다는 반증이다.
칩셋은 인텔 X58을 얹었다. CPU는 인텔 코어 i7 900 시리즈를 올린다. 메모리는 DDR3 트리플채널을 지원하는데, 메모리 슬롯이 6개여서 최대 24GB를 구성한다. PCI 익스프레스 2.0 슬롯도 3개나 된다. 이를 활용해 ATI 크로스파이어X와 엔비디아 SLI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다. SATA 포트는 8개다. 흰색 포트 2개는 SATA 6Gbps 규격이다. 각 포트는 모두 RAID 기술을 지원한다.
백패널 구성도 알차다. 마우스/키보드 겸용 PS/2 포트 1개, USB 3.0 포트 2개, eSATA 전원과 eSATA 포트, S/PDIF와 8채널 오디오, IEEE 1394와 LAN 포트 등을 갖췄다. USB 2.0 포트는 6개로 조금 부족한 편인데, 연결핀을 모두 쓰면 최대 12개까지 장치를 연결한다.
방열판에 아수스가 개발한 ‘세라믹스’(CeraM!X) 기술을 적용했다. 열전도 파이프를 쓰지 않고 세라믹 재질을 코팅해 열전도율을 극대화하는 기술로서 일반 방열판보다 냉각 효율이 좋다. 세라믹 소재에 미세한 구멍이 많아 공기와 닿는 면적이 표면적보다 넓기 때문이다.
제품 특징 때문인지 메인보드를 보면 색상과 방열판 디자인이 군용 제품을 연상시킨다. 곁눈질로 봐도 흘러넘치는 튼튼함을 드러낼 정도다. 군장비는 보통 튼튼하기만 하고 능률이 떨어지지만 이 제품은 실제 군용은 아닌 만큼 에너지 효율에도 신경 써 만들어 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알맞게 공급한다. 에너지 효율이 90% 수준이라는 게 아수스의 설명이다. 값은 34만 원 정도다. 보급형 PC 본체 값이지만 X58 메인보드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 메인보드 ■ 아수스 코리아 kr.asus.com ■ 30만 원대
USB 3.0 등을 고루 지원하는 백패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