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급 콘텐츠 담은 몬헌 최초의 확장 DLC,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2020-10-02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20181월에 출시된 몬스터 헌터: 월드PS4 Pro의 품절 사태를 일으켰으며, 2019630일 기준으로 1,310만 장(출처: 캡콤 공식 사이트)이 판매됐을 정도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헌팅 액션 게임이다.

발매 초기에는 등장하는 몬스터의 수가 기존 작품보다 다소 적은 편에 속에 이에 대한 비판이 일부 있었지만, 지속적인 콜라보 이벤트와 기간 한정 퀘스트, 그리고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몬스터를 추가해가면서 이러한 비판은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몬스터 헌터: 월드는 기존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달리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 게임이기에 몬스터의 숫자는 타 시리즈보다 부족한 편이다. 특히, 대형 몬스터를 기준으로 하면 2007년에 PSP로 출시된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의 볼륨이 더 클 정도다.

결국 게이머들의 예상처럼 기존 시리즈의 G급 확장팩에 속하는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이하 아이스본)이 등장했다. 아이스본은 이 기사가 처음 작성된 922일 기준으로 메타크리틱 90점을 돌파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스본에서는 어떤 게 바뀌었을까?

 

풍성한 볼륨으로 돌아온 몬스터 헌터

새로운

아이스본은 몬스터 헌터: 월드의 엔딩 이후 스토리를 다룬다. 확장팩의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설산 지역인 바다 건너 극한지가 메인 무대이다. 우선 대량의 대형 몬스터가 추가됐는데, 추가된 몬스터의 볼륨이 몬스터 헌터: 월드에 수록된 몬스터의 수와 비슷할 정도로 풍성한 볼륨을 자랑한다. 확장팩이 아니라 후속작이라고 봐도 좋을 볼륨이다.

또한, 동경 게임쇼에서 아이스본의 업데이트 로드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1010금사자 라잔이 무료로 업데이트될 것으로 밝혀져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몬스터 헌터: 월드 당시 게임의 운영과 업데이트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이번 확장팩도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대형

여기서 굳이 단점을 꼽자면 추가 몬스터 중 대부분이 기존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등장했던 몬스터라는 점이다. 아이스본만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몬스터가 많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시스템의 개선도 더하다

많은 게임들의 확장 콘텐츠는 원작의 틀을 유지한 채 신규 지역이나 몬스터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아이스본은 단순히 신규 지역이나 몬스터를 추가한 것을 넘어 시스템적인 변경 사항도 꽤 많은 편이다.

클러치

우선 사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클러치 클로기능이 더해졌는데, 날렵한 갈고리를 발사해 몬스터에게 매달릴 수 있고 매달린 상태로 이동하거나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클러치 클로는 몬스터의 육질을 연해지게 하는 등의 효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과 같은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소형
상위,
마스터

또한, 소형 몬스터를 타고 이동하는 기능이나 하위, 상위 퀘스트에 이은 마스터 랭크가 추가돼 상위 몬스터보다 더 강력한 몬스터와 싸울 수 있으며, 여기서는 새로운 소재가 드롭되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을 대폭 상승시켜준다.

이외에도 멀티 플레이 시 2인용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둘이서 플레이할 경우 몬스터의 체력을 2인 기준으로 하여 더 쉽게 즐기는 기능도 더해졌다.

 

마치며

아이스본은 몬스터 헌터: 월드의 명성에 걸맞은 풍성한 콘텐츠를 품은 확장 DLC라 볼 수 있다. 특히, 단순히 몬스터와 지역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편의 기능이나 전투 시스템에 새로운 요소를 더하는 등 신작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변화를 추구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몬스터 헌터: 월드를 즐겁게 즐겼다면 필구해야 할 DLC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