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FAIR KOREA X MIK] G-FAIR를 빛낸 국내 기업을 만나다
2019-11-01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경기도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KOTRA가 주관하는 2019 G-FAIR KOREA가 고양 KINTEX 제 1전시장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1,250 부스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생활용품, 건축인테리어, 레저용품, 전기전자, 차량용품, 의료용품, 주방가구, IT제품 등 다양한 국내우수기업의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smartPC사랑은 연간 100여 개 전시회 미디어파트너(MWC, IFA)로 활약하고 54개국 국가별 주요 언론사와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AVING NEWS가 주관하는 MIK관에서 높은 역량을 지닌 다양한 중소기업을 만나봤다.
발열 용기 전문 기업 엔시테크놀로지
엔시테크놀로지는 발열 용기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들은 10여 년 가까이 개발한 발열코펠 제품인 ‘핫쿡’을 출시한 바 있는데, 이 제품은 캠핑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핫쿡 하단에 발열제를 넣고 차가운 물을 부으면 온도가 약 100도까지 올라간다. 압력 밥솥과 유사한 원리도 적용됐다. 엔시테크놀로지 송기룡 CEO는 타제품과 달리 락(Lock)이 편하고 제품의 변형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식생활 트렌드도 크게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배달 업계가 큰 호황을 맞고 있다. 엔시테크놀로지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일회용 발열 용기 신제품인 ‘데움’을 선보였다.
배달 음식와 골프장 등을 타겟으로 하는 이 용기는 최근 더본 코리아와의 납품 계약도 진행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데움은 삼중 구조로 제작됐으며, 뚜껑을 열지 않고도 물 주입구를 통해 손쉽게 음식을 가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디지털 음성 증폭기 대중화 꿈꾸는 씨엔지
씨엔지는 15년 이상 디지털 음성 증폭기 개발에 힘써온 기업이다. 씨엔지의 음성 증폭기는 다른 제품과 달리 골전도 방식이다. 보통 골전도하면 귓바퀴와 연골에 고정하는 방식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제품은 인이어 타입이다.
인이어 타입은 오래 끼면 귀에 통증이 유발되며, 먹먹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디지털 음성 증폭기는 외부 공기가 오갈 수 있게 제작돼 오픈형 같은 느낌을 준다. 직접 착용해보니 다른 골전도 제품처럼 귓구멍을 막아도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착용감도 무난했다.
일반적인 디지털 보청기는 구매 과정이 복잡하며,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하는 방식이라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청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골전도 방식이며, 소리의 왜곡을 최대한 줄인 점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수 십만 원대로 출시될 예정이며, 12월 초 런칭 예정이다. 한편, 씨엔지는 디지털 음성 증폭기의 의료 기기 인증을 위해 준비 중이며, 코드리스 방식의 디지털 음성 증폭기도 연구 중에 있다고 한다.
프라이버시 필름계의 베테랑 로이츠나인
로이츠나인은 2004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사 브랜드 제품의 국내 제조 능력도 갖춘 기업이다. SView라는 이름의 프라이버시 필름을 직접 제조하여 유통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만 약 10년 가까이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했다.
SView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보이지 않는 필름으로 민감한 내용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 유용한 제품이다.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최근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노트북용 거치형 프라이버시 필터도 준비 중이다.
아이폰 11 Pro에 맞게 제작된 SView 필름을 직접 부착해 사용해보니 각도에 따라 화면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터치감도 준수한 편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손목/무릎 보호대 브랜드인 브레이코의 제품을 국내 유통하고 있으며, 애플 주변기기 및 디지털악세사리 전문 기업인 맥컬리의 제품도 이들이 유통하고 있다.
다채로운 치즈를 제조하는 기업 단미푸드
단미푸드는 다채로운 색상과 맛을 지닌 레인보우 큐브 치즈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레인보우 큐브 치즈는 크림치즈에 과일 맛을 더한 제품으로 24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과일 맛을 갖췄다. 크림치즈를 베이스로 과일 농축액과 우유를 믹싱한 뒤 급속 동결을 통해 제조된다.
단미푸드는 현재 이 치즈를 만드는 제조 특허 기술도 보유한 상황이며, 레인보우라는 고유 상표는 베트남, 중국 등에 등록됐다. 또한, 대만, 홍콩, 베트남, 싱가폴 등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자가 시식해본 레인보우 냉동 큐브 치즈는 얼리면 아이스크림처럼, 녹으면 스프레드처럼 발라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단미푸드측에 따르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은은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한다.
냉동 제품뿐만 아니라 동결 건조 방식의 치즈도 출시 중에 있으며, 이 제품은 추후 혼술족을 위해 새우, 멸치, 파래, 마늘 등이 더해진 맛이 추가될 예정이다. 동결 건조 제품은 상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으며, 앞으로 단미 푸드의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