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메모리, 중국 최초 '국산 D램' 제조사 선언…램값에 줄 영향은?

2020-12-10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중국의 창신메모리(CXMT)가 중국 최초의 '국산 D램' 공급업체가 되었음을 선언했다. 창신메모리를 시작으로 중국이 자체적으로 D램 양산에 들어가면 메모리 가격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매체 테크파워업(TechPowerUp)은 9일(현지시간), 창신메모리가 중국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D램 공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창신메모리는 안후이성 허페이에 팹1과 R&D 시설을 완공한 이후 D램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한 데 이어, 현재 첫 D램 웨이퍼를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신메모리는 현재 300mm 웨이퍼를 월 2만장 수준으로 생산할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8nm/19nm 공정을 통해 LPDDR4, DDR4 8Gb 칩을 제작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창신메모리는 이를 '10nm급' 노드를 사용해 메모리를 제작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업체는 추가 생산시설이 가동되는 2020년 2분기에 웨이퍼 생산량을 월 4만개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팹 1 이외에 더 많은 웨이퍼 제조를 위해 팹2, 팹3 등 제조공장을 추가로 여는 한편, 일반적인 트렌치 캐패시터 기술과는 다른 스택 캐패시터 기반의 D램 기술 제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D램 생산에 들어가면 메모리 시장에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공급 과잉' 문제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DDR4에서 DDR5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불어난 재고 처리를 위해 DDR4 RAM 가격이 대폭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