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5G에 대규모 투자 진행
2020-01-17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AI(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데이터 산업, AI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5G 등에 대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과기정통부는 1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합동으로 대덕단지에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2019년 12월 마련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본격 추진하여, AI 일등국가로 가는 원년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세계 최고의 AI·SW 전문인력 1천여명을 양성하고, 전국민에게 AI·SW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AI대학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SW중심대학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본격 운영하며, 교육부와 협력하여 초·중등 AI·SW시범학교도 150개 선정한다.
또한, 오랜 협의 끝에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의 효과가 현장에 조속히 착근되도록,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융합을 촉진한다.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개방 확대, 데이터 지도 구축, 데이터 바우처 지원으로 국내 데이터 산업 규모를 10조원까지 확대하고, 비식별화 등 개인정보보호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 핵심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2029년까지 1조 96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신개념 AI반도체인 PIM(뇌 구조와 같은 메모리 중심 컴퓨팅 반도체), 딥러닝 고도화 등 차세대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3천억원 규모의 AI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컴퓨팅 파워 지원기관을 확대하는 한편, 광주에 2024년까지 3,939억원을 투입해 AI집적단지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G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망투자 세액공제 등 3대 패키지 지원, 5G 관련 융복합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2022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하는 등 AI·5G 인프라 지원도적극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융합 과제 발굴, 'AI+X' 추진으로 경제·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 활용을 전면 확산한다. 관련 부처, 각 분야 전문기관, AI기업이 함께 주요과제를 선정하고, 대국민 체감도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국민과 AI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AI 윤리기준을 확립하는 한편, AI 기반 사이버위협 대응시스템도 구축하며, 고령층등 정보취약계층의 접근성·활용역량 강화 전략도 올해 상반기까지 수립한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일등국가, 디지털 미디어 강국 실현을 목표로 이번에 수립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