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키보드 관리 방법

2021-01-29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세계가 떨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느새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중국에는 1월 29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약 6,000명에 달하며, 사망자도 132명이나 된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4명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으려면 개인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한편,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다. 특히 컴퓨터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컴덕'이라면 관리에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하는 주변기기가 있으니, 바로 키보드다. 키보드 관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왜 중요한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키보드에 바이러스가 살고 있다

키보드는 바이러스, 세균 오염에 상당히 취약한 주변기기다. 병균을 옮기는 데 있어 중요한 매개체인 사람의 손과 직접적으로 닿는 주변기기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우스도 동일하지만 마우스는 한쪽 손만 닿는 것과 달리 키보드는 양손과 모두 접촉되니 위험도에 있어 차원이 다르다. 개인용 키보드의 경우 사용자가 손을 깨끗이 하면 위험도가 줄어들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키보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PC방 키보드의 경우 타인의 바이러스나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키보드 자판에 있는 상황에서 그대로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당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고통 받을 수 있다. 비단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병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키보드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점은 분명하다. 이탈리아 시에나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키보드 자판에서 검출된 세균의 양은 변기의 50배, 일반적인 세균허용치의 150배에 달한다고 한다.  

키보드, 이렇게 청소하자

그렇다면 키보드를 청결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키보드를 컴퓨터와 분리한 다음 물티슈나 알코올을 적신 면봉, 휴지 등으로 키캡의 표면과 측면을 잘 닦아주자. 좀 더 깔끔하게 청소하고 싶다면 키캡을 분리한 이후 키캡을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고 잘 말려준 다음 다시 키보드에 꽂으면 된다.

기왕 키캡을 분리했다면 키캡 안쪽도 청소해보자. 키 주변 보드를 면봉이나 물티슈를 이용해 잘 닦아주면 키보드 사이사이의 먼지와 음식물 찌꺼기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몇몇 키보드의 경우 청소 브러시를 기본 제공하는 제품도 있는데, 이 브러시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위생상으로도 좋을 뿐만 아니라 이물질이 스위치, 기판 등에 들어가 키보드가 고장 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광축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키보드 청소가 더 간편하다. 키보드를 그냥 흐르는 물로 씻어주면 되기 때문이다. 광축 키보드는 PCB 기판에 방수 처리가 되어 있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키보드를 물로 세척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물론 세척한 다음 바로 사용하면 키감이 뻑뻑할 수 있으나 충분히 햇볕에 말린 다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키보드 청소를 마친 후에도 깨끗한 키보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키보드 사용 전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주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키보드 표면에 비말(침방울)이 묻지 않도록 입을 가려주자. 키보드를 사용하고 나면 키보드 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