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드라이버로 더 강력한 게임 사운드! 사운드판다 SPE-G9 PLUS 프리미엄 게이밍 이어셋

2021-02-04     조은혜 기자
[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은 귀 주변까지 덮는 구조로 설계된다. 주변의 소음을 어느 정도 차단하기 위함인데, 이러한 이유로 장시간 착용 시 두통이 생기고 이어컵 안쪽에 땀이 차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게이밍 이어셋(게이밍 이어폰)은 부담 없이 장시간 착용하고, 휴대하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SPE-G9 PLUS는 그중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듀얼 드라이버의 경우 주로 고가의 음감용 이어폰에 탑재되는데, 이 제품은 듀얼도 아니고 무려 트리플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또한, 6mm 드라이버를 3개나 탑재한 것치고는 무겁지 않고 착용감이 준수한 편이다. 마이크도 탈부착 돼 평상시에는 음감용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게이밍 어어셋 중 단연 눈에 띄는 스펙이다.
 

6mm 트리플 다이나믹 드라이버

SPE-G9 PLUS는 커널형 이어폰이다. 커널형이라 귀 내부에 잘 밀착되고 소리가 밖으로 잘 새지 않아 게임 속 세세한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다. 하우징은 투명하게 처리됐는데, 그 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름 6mm의 드라이버가 세 개나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취해보면 중저음이 꽤 출중한 편이며, 특정 고음역대를 제외하고 플랫한 성향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이어폰은 총소리나 적의 발소리 등 주변 효과음을 명료하게 출력하기 위해 중저음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SPE-G9 PLUS 또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설계된 듯하다. 음악 감상용 이어폰으로 사용할 경우 소리가 다소 밋밋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고음 부분도 게이밍 이어폰치고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편이다.
 

장시간 편안하게 착용하는 이어폰

게이밍 이어폰은 게이밍 헤드셋보다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편이다. 헤드셋과 달리 귀와 그 주변을 누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착용감이 좋지 않은 이어폰은 귀 내부를 압박하거나, 작은 움직임에도 귀에서 쉽게 빠져나와 게임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그러한 점에서 SPE-G9 PLUS는 한층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시한다. 이어폰의 형태라 귀 주변과 정수리를 압박하지 않고, 무게도 23g으로 가볍다. 일반적인 헤드셋이 대부분 100g을 훌쩍 넘는 점을 고려하면 꽤 큰 차이다. 이어폰 유닛은 일자 형식이 아닌 30°로 약간 꺾였다. 귀 안쪽 모양을 고려한 설계인데, 이러한 이유로 귀에 밀착되는 느낌이 꽤 좋은 편이다.
 

작은 소리도 캐치하는 고감도 듀얼 마이크

게이밍 관련 음향기기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이크다. SPE-G9 PLUS는 탈부착이 가능한 플러그형 마이크의 형태를 취한다. 기본적으로 본체에 내장 마이크가 탑재됐지만, 추가로 플러그 마이크 형태도 장착할 수 있다.

플러그 마이크는 노이즈를 줄이고 신호 전달력이 높아지도록 24K로 도금처리 됐으며, 주름관으로 돼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마이크 성능은 어떨까?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에서 팀전을 즐긴다면 잡음 없이 생생하게 소리를 전하는 마이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품질 낮은 마이크를 장착한 게이밍 이어폰은 외부 소리까지 전달될뿐더러 노이즈가 쉽게 생겨 음성 대화 시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SPE-G9 PLUS는 이러한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주말 오후, 사람이 복작복작한 PC방에서 이를 착용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했는데, PC방에 기본적으로 배치됐던 저가의 게이밍 헤드셋보다 목소리가 선명하게 전달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외출-PC방 등 다양한 활용도 제시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은 USB를 단자로 채택해 일반적인 오디오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 SPE-G9 PLUS는 플러그가 3.5mm 4극 플러그라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장착이 된다. 그래서 SPE-G9 PLUS는 PC방을 자주 가는 이들이라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평상시엔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이어폰으로 사용하다가, PC방에선 Y잭(별매)과 이어폰을 연결해 게이밍 이어폰으로 활용하면 된다. 휴대하기에도 손쉽다. 노이즈 감소는 물론 피복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 친환경 소재의 TPE케이블이라 주머니에 넣어도 웬만해선 엉키지 않는다. 여기에 기본 구성품으로 고품질의 파우치가 제공된다. 이 파우치는 끈이 아닌 마그네틱 방식으로 여닫아 꽤 고급스럽고 튼튼하다.
 
 

마치며

SPE-G9 PLUS는 게이밍 이어폰으로는 보기 드문 스펙을 지닌 제품이다. 트리플 드라이버를 내장해 명료하지만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탈부착이 가능한 주름관 플러그 마이크로 음감용 이어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유닛 무게도 무겁지 않은 편이다. PC방에 놓인 공용 게이밍 헤드셋을 쓸 때마다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면 휴대하기 좋은 이 이어폰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