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만들어보자! 게임 영상 제작 길라잡이

2021-02-07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터넷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콘텐츠 생산과 소비문화도 변해가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했지만, 이후 이미지 위주의 콘텐츠 생산과 소비로 넘어갔고, 이제는 동영상 위주의 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과 무선 네트워크 속도의 상승은 동영상 위주 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가 있겠지만, 나만의 플레이를 남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당연히 게임 영상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수많은 게이머가 게임 방송을 하거나 게임 플레이 영상을 업로드해 공유하고 즐기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 영상이 자기만의 소장 데이터에 불과했지만, 트위치나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게이머와 소통하는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게임 영상 제작은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뛰어들 수 있어 허들이 낮기도 하다. 게임 방송이나 게임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자.

 

윈도우 게임 바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다면 윈도우 게임 바기능을 이용하자. ‘윈도우 키 + G’를 누르면 손쉽게 윈도우에서 보이는 화면을 스크린샷이나 영상으로 캡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윈도우 게임 바는 게임 화면만을 캡처할 수 있지만, 최근 윈도우 10 업데이트 후에는 게임 화면으로 인식시키지 않아도 캡처가 가능해져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윈도우 10 설정에서 보다 상세하게 캡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최대 4시간까지 녹화 길이를 제한하거나 오디오 품질, 비디오 화질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데 기본 기능이기 때문에 압축 코덱이나 비트레이트 수치 조절 등 다양한 옵션 조절은 불가능하다. 비디오 프레임 속도는 30프레임 또는 60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으며, 60프레임으로 캡처할 경우, PC 성능이 낮다면 게임 플레이가 끊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외장 그래픽카드 영상 캡처

외장 그래픽카드를 이용한 영상 캡처 방법도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에서는 라데온 소프트웨어를 통해 영상 캡처를 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Alt + Z’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게임 바와 비교하면 최대 녹화 시간이 20분으로 제한된 것이 단점이지만, 상세한 비트레이트 수치 조절과 SD에서 4K UHD까지 해상도 조절이 장점이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가장 큰 장점은 영상 캡처를 일일이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일정 시간 부분을 계속 캡처해주고 해당 부분을 저장하고 싶다면 바로 저장할 수 있는 섀도 플레이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의도한 플레이가 아닌 우연한 플레이한 슈퍼 플레이 자료를 반드시 남길 수 있다.

AMD의 라데온 계열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라데온 소프트웨어미디어 캡처 & 쉐어링을 통해 게임 화면을 동영상, 이미지 또는 GIF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라데온 소프트웨어에서도 하이라이트 영상을 간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와 비슷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콘솔 게임기 자체 영상 캡처

PS4XB1, 닌텐도 스위치 같은 현세대 콘솔 게임기는 자체적으로 영상 캡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PS4는 쉐어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샷이나 영상 캡처가 가능하다. 영상은 PS4의 경우 FHD 해상도, PS4 프로의 경우 4K UHD 해상도로 저장할 수 있다. 영상의 길이는 설정에 따라 최대 1시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 일부 콘텐츠는 스크린샷은 물론, 영상 캡처가 불가능하니 유념해두자.

XB1은 엑스박스 버튼을 누른 후 X 버튼을 누르면 최근 30초 동안의 게임 플레이가 영상으로 녹화된다. 또한, 원하는 플레이를 영상 캡처하려면 엑스박스 버튼을 누른 후 메뉴 버튼을 누르면 저장할 영상의 해상도와 저장공간 용량에 따라 최대 1시간까지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영상 해상도는 XB1FHD, XB1 X4K UHD까지 지원한다.

닌텐도 스위치는 스크린샷 & 영상 캡처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왼쪽 조이콘의 캡처 버튼을 짧게 1번 누르면 스크린샷 캡처, 길게 누르면 영상 캡처이다. 기기 성능 한계 상 해상도가 낮으며, 영상은 최대 30초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아쉽다.

 

캡처보드 활용하기

앞선 방법으로도 영상 캡처를 할 수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이러한 제약 없이 보다 고화질, 고프레임의 게임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캡처보드를 사용해보자.

캡처보드는 외장형과 내장형이 있는데 외장형은 USB 단자로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내장형은 PCI-E 슬롯에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데스크톱PC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만큼 내장형 캡처보드가 외장형 캡처보드보다 고성능 제품이 많기 때문에 고화질, 고프레임 영상을 원한다면 내장형 캡처보드를, 노트북에서 사용하거나 휴대성이 목적이라면 외장형 캡처보드를 선택하면 된다.

고성능 캡처보드의 경우, 고프레임 캡처도 가능하다. ‘윈도우 게임 바지포스 익스피리언스’, PS4 같은 콘솔 게임기의 자체적인 영상 캡처는 60프레임으로 캡처하는 것이 한계이다. 하지만, 고성능 캡처보드는 4K UHD 해상도에서 60프레임, QHD 해상도에서 144프레임, FHD 해상도에서 240프레임으로 캡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HDR 효과도 영상 캡처에 담을 수 있다.

물론, 144프레임, 240프레임 같은 영상을 보려면 144Hz 주사율이나 240Hz 주사율을 가진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가 필요하다. 게다가 유튜브 등에서 8K UHD 해상도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프레임은 60프레임이 한계이다. 고프레임 영상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도 없기 때문에 개인 소장용 영상인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