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에 급변하는 모바일 앱 시장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바일 앱 시장 분위기도 급변하고 있다. 외부에서 사용하는 앱의 사용은 감소한 반면, 배달이나 쇼핑 등 내부에서 간편하게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앱의 사용은 급증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받은 업종별 모바일 앱 사용자 증감 추이를 볼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해당 데이터 분석 리포트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 한정이다. 비교 대상은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잠잠했던 1월 평균 주간사용자 수 대비 2월 첫 주(2월 3일~9일) 사용자 수(WAU) 기준이다.
국내외 숙박 관련 앱을 비롯해 항공사앱, 대중교통앱, 카쉐어링앱, 영화업종 앱 등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고, 주요마트앱, 식음료판매앱 등은 사용율이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 품귀현상 속 홈쇼핑들은 마스크 판매 방송이 있을 때마다 사용자수가 급증하며 마스크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출시된 ‘우한폐렴위험지도’ 앱과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 ‘전염병주식회사’ 앱도 높은 사용율을 보였다.
업종별 앱 사용자 현황
숙박, 항공사, 대중교통, 카쉐어링, 영화앱 사용 감소
홈쇼핑, 마트, 식음료판매앱 사용 증가
영화업종 앱 사용자 수가 -34%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불필요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국내 숙박앱 21%, 해외 숙박앱 25%, 항공사앱 21%, 대중교통앱과 카쉐어링앱 모두 각각 14%씩 사용자수가 감소했다. 반면, 식음료판매앱은 12% 급증하였고 홈쇼핑앱과 마트앱은 각각 4%씩 증가했다.
주요 항공앱 사용자 현황
여행 꺼리는 사람들, 움츠러든 항공앱
바이러스 위기감 고조로 항공사 전체 업종 앱 사용자 수 21%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요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앱이 각각 23%씩 줄고, 제주항공 앱이 31%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홈쇼핑앱 사용자 현황
마스크 품귀현상…판매 특수 누린 홈쇼핑앱
2월 8일 마스크 판매 방송이 있었던 ‘NS홈쇼핑’ 앱 사용자 수는 343,718명을 찍으며 평소대비 3.4배가량 앱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현대홈쇼핑 또한 마스크를 판매한 1월 29일(394,904명), 1월 30일(428,124명), 2월 7일(461,259명) 방송을 기점으로 사용자 수가 급증하며 일간 사용자수(DAU) 그래프가 널뛰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중교통앱 사용자 현황
소독강화에도 대중교통 앱 사용 감소…‘코레일톡’ 감소폭 가장 커
대중교통앱 사용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월 평균 주간 사용자 수(WAU) 대비 코레일톡이 35% 가장 크게 급감하였고, 카카오T 16%, 카카오지하철 15%, 카카오버스 9% 순으로 사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앱 사용자 현황
‘우한폐렴위험지도’, ‘전염병주식회사’ 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앱 관심 급증
전염병을 소재로 한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 ‘전염병주식회사’ 앱은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사용자 수가 서서히 증가세로 접어들어 위기감이 고조된 2월 2일에는 41,083명을 넘어섰다. 최근 열흘간(1/31~2/9) 일평균 사용자 수(DAU)는 38,606명으로, 이는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 열흘간(1/10~1/19) 일평균 사용자 수(DAU) 1,394명 대비 27.7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전세계 확진자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우한폐렴위험지도’ 앱은 2월 1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3만 사용자 궤도에 올라 2월 6일 사용자 수 44,67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최근 5일간(2/5~2/9) 평균 일간 이용자수는 35,86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