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협, 방콕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PC 구성하기
2021-02-28 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게 된 것이다. 특히 게이머 입장에서는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보장하는 PC방에 마음 편히 갈 수 없게 됐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PC방 당 사용시간은 2020년 1월 30일 12,057분, 2020년 2월 27일 9,117분으로 측정됐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2020년 1월 30일 2,551분, 2020년 2월 27일 1,798분이다. 눈에 띄게 사용시간이 줄어들었다.
특히 가정용 데스크톱이 게이밍PC가 아닐 경우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옵션 타협을 통해 FHD 해상도에 평균 60프레임 정도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역시 144Hz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에 비하면 부족하다. PC방의 144Hz 게이밍 모니터에 눈이 적응될 경우, 집에서 구현되는 FHD 평균 60프레임 정도에는 만족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평소처럼 PC방에서 게임을 즐기자니 코로나19가 신경이 쓰인다. 성인의 경우에는 그냥 안 하면 되지만, 만약 청소년 나이대의 자녀가 있다면 어떨까? 집에서 게임이 잘 구동되지 않는 경우 PC방에 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코로나19를 생각하면 조금 위험하다.
이러한 시기에는 가성비 게이밍PC를 집에 구성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하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청소년 자녀를 둔 경우에도 PC방보다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집 안에서 게임을 즐기게 하는 게 더 안전하다.
대작 게임에 맞춰 가성비 게이밍 PC 구성하기
주목할 만한 점은 2020년에 수많은 대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2020년 3월 바이오 하자드 RE:3와 둠 이터널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 인왕 2, 하프라이프: 알릭스, 헤일로 인피니트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즉 게이밍 PC를 구성할 계획이라면 가성비를 고려하되 한 번에 제대로 된 사양으로 하는 편이 낫다.
핵심 부품은 어떤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CPU,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카드를 간단하게 선정해 봤다.
CPU는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라이젠 5 3600이 정답에 가깝다. 6코어 12스레드 게이밍 CPU다. 캐시 메모리가 많아 평균·최저 프레임을 높게 유지한다. 스레드도 12스레드라 차후 멀티 스레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이 출시되더라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메모리는 마이크론 Crucial DDR4 8G PC4-25600 CL22가 좋은 선택이다. 별도로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기본 3200MHz로 동작한다. 덕분에 게이밍 체감 성능이 뛰어나다.
메인보드는 ASUS EX A320M-GAMING이 좋은 선택이다. A320 메인보드지만 방열판이 달렸고 메모리 슬롯이 4개다. 게이밍 제품군이라 네트워크, 오디오도 제대로 갖췄고 3200MHz 메모리도 바로 인식된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660 슈퍼 중 선택하는 게 가성비를 고려하면 가장 나은 선택이다. 20만 원 후반~30만 원 초반의 가격대에 GTX 1070 부럽지 않은 성능을 갖췄다. 또한 차후 드라이버 안정화가 이뤄진다는 가정 하에서는 RX 5600 XT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RX 5600 XT는 30만 원 중후반의 가격대에 RTX 2060과 비슷한 성능으로 측정된다. 또한 바이오 하자드 RE:3가 번들로 제공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마치며
이번에 소개한 구성은 2020년에 출시될 대작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바깥 활동보다는 집에서 보낼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과 같은 환경이라면 이 참에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