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코드리스가 좋을까?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 4종 전격 비교

2021-03-03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이제는 최신 스마트폰에 3.5mm 이어폰 잭이 없다고 불평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무선 음향기기 기술의 진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기술이 가장 큰 영향을 준 제품군은 단연코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고가 제품이 아니면 잘 끊기거나 음질이 떨어졌던 과거와 달리 블루투스 5.0이 대중화됨에 따라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도 꽤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 하지만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은 플래그쉽 제품과 달리 장단점이 명확해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핫한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 4종을 한데 모아 직접 비교해봤다.  

뛰어난 방수에 터치 컨트롤까지?
iLuv 버블검 에어

모바일 액세서리 및 IoT로 알려진 iLuv버블검 에어는 씨앤에스파워가 유통에 나선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에어팟

보통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은 케이스가 커서 휴대하기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버블검 에어는 크기와 무게 모두 아담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휴대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는 무광 재질에 iLuv 로고가 심플하게 각인된 형태이며, 충전은 마이크로 5핀 포트를 통해 가능하다.

외이도에

이어버드의 바깥 부분은 충전 케이스와 달리 광택 있는 재질로 터치 컨트롤과 IPX6 등급의 강력한 방수를 지원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어버드의 뛰어난 착용감이다. 외이도에 삽입하는 커널형 방식이지만 삽입 깊이가 얕은 편에 속해 답답함이 적다.

이번

개인의 취향이나 귀 모양 등에 따라 상이할 수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 비교한 이어폰 중 가장 우수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소리는 어떨까? 직접 아이폰과 페어링한 뒤 테스트해보니 가요를 듣기에 적합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볼륨 확보도 꽤 잘되는 편이다. 다만, 해상력은 조금 아쉽다.

가격은 33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33,860원이며, 기사에서 사용된 블랙뿐만 아니라 화이트, 핑크, 네이비 색상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충전 편의성 우수한 코드리스
SKY Fit X IM-A110

과거 피쳐폰 시대를 살아왔거나 초창기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온 이들이라면 SKY 브랜드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한동안 SKY 브랜드의 신제품을 볼 수 없었으나 착한텔레콤이라는 기업이 이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했다.

USB

‘SKY Fit X IM-A110’(이하 A110)SKY 브랜드의 신제품인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충전 편의성이 우수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우선 충전 포트로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되는 USB Type-C 방식이 사용된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라면 스마트폰과 코드리스 이어폰을 한 종류의 케이블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Qi

또한, 가성비에 초점을 둔 제품임에도 무선 충전을 지원해 충전 편의성이 아주 좋다.

A110은

한 번 충전으로 긴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점도 장점이다. 이어폰 단독 사용 시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를 통해 이어폰을 최대 3회 더 충전할 수 있다. 이를 합하면 총 40시간에 달하는데, 이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가는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은 그리 많지 않다.

지원 코덱이 다양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AACaptX를 지원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소리는 저음과 보컬이 강조됐고 고음부는 흐릿한 성향이다.

가격은 33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39,900원이며,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패셔너블한 코드리스 이어폰
archon Freebuds X jean

플라스틱 또는 금속 재질의 충전 케이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코드리스 이어폰에 질렸다면 이 제품에 주목하자.

archon Freebuds X jean(이하 jean)은 충전 케이스에 패브릭 원단이 사용된 제품이다. jean의 충전 케이스를 직접 살펴보니 USB Type-C 포트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IT 제품보다는 패션 소품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jean의
배터리의

색상은 블랙과 실버로 나뉘는데, 이 둘은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색상의 차이뿐만 아니라 뚜껑 재질도 다르기 때문이다. 실버는 글로시한 뚜껑을 사용해 화려한 느낌이며, 블랙은 매트한 재질을 택해 차분한 느낌이다. 디자인의 감성적인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안드로이드

제품의 스펙도 꽤 준수한 편이다. 이어폰 단독 사용 시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와 합치면 총 30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하루 2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약 2주 가까이를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아콘보이스’ 앱을 설치하면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 등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질도 꽤 탄탄하다.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까지 밸런스가 잘 갖춰진 편이다. 음 분리도는 조금 아쉽지만, 밸런스 있는 소리를 원한다면 괜찮은 제품이다.

가격은 33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39,900원이다.

 

초소형으로 만나는 유니크 디자인
Motorola Verve Buds 300

Motorola Verve Buds 300(이하 Buds 300)은 뚜껑을 열어서 이어버드를 꺼내는 평범한 코드리스 이어폰과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Buds

마치 립스틱을 닮은 원통이 이 이어폰의 충전 케이스다.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된 이 충전 케이스는 꽤 깔끔한 마감을 지녔으며, 얇은 두께 덕분에 휴대성도 아주 뛰어나다.

이어버드와

이어버드는 충전 케이스 양쪽 끝에 결합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의 실물을 받아보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충전 방식이었다. 이어버드가 외부에 노출된 탓에 분실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꽤 강력한 자석이 이어버드를 안정적으로 잡아줬다. 이동 중에 이어버드만 빠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배터리는 이어폰 단독 사용 시 약 5시간,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 시 최대 10시간 정도 사용 가능한데, 생활 패턴에 따라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어버드의

Buds 300은 이번 기사에서 소개된 이어폰 중에서도 가장 작은 사이즈를 지녔다. 따라서 음질에는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직접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극고음역대의 표현력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밸런스와 해상력이 우수해 다양한 장르를 감상하기 좋다.

가격은 33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66,24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