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디지털정보격차, 일반인 대비 아직 심각
과기정통부, '2019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1-03-05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장애인, 고령층, 농어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전년 대비 약간 개선되었지만, 아직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5일 발표한 '2019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 대비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69.9%로, 전년 대비 1.0%p 상승에 그쳤다.
조사 부문별로는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은 91.7%로, 상당수가 컴퓨터나 모바일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접근도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기기와 인터넷의 기본적인 이용 능력을 나타내는 디지털 역량은 60.2%에 불과했으며, 양적/질적 활용정도를 나타내는 인터넷 활용도 68.8%에 그쳤다. 역량과 활용 수준은 전년 대비 1.1%p 상승했으나, 아직 일반인과의 격차는 상당하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인터넷 접근과 이용,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았다. 취약계층별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 대비 저소득층이 87.8%, 장애인이 75.2%, 농어민이 70.6%, 고령층이 64.3%로 나타났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라고 평가하였으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과 무인정보단말(키오스크)과 같은 무인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정보 취약계층이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이용역량 강화, 차별없는 디지털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15,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본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