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PC 판매량 크게 감소할 전망…지난해 상반기 대비 30% 하락
2021-03-20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PC 판매량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상반기 전세계 PC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북미와 유럽의 많은 도시가 봉쇄되고 EU가 외부 국경을 폐쇠하면서 PC 판매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닷컴이 미국과 유럽에서 당분간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필수품과 의약품만 판매, 배송하기로 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때문에 사람들이 PC를 구매할 여력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이미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늘면서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했으며,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퍼진 중국에서는 지난 1~2월 동안 약 500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이와 같이 코로나19로 경기가 나빠지고 제품 판매도 힘들어짐에 따라 주요 PC 제조사들은 상반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디지타임즈는 19일, ASUS의 2020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가지 위안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거졌던 PC 공급 문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1주일간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중국 생산라인 가동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