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240Hz 게이밍 모니터의 진화, 삼성전자 오디세이 G7/G9 게이밍 모니터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Hz 이상) 시장에서 금액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포인트 상승한 17.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게이밍 모니터를 처음 출시한 이래 4년도 안 돼 1위에 오른 셈이다. 최근 게임 콘텐츠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넓은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입감이 장점인 커브드 모니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제품 구매 시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해상도(QHD, 2560x1440)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카테고리에서는 올해 상반기 각각 30%가 넘는 점유율로 2위 업체와 약 2배 격차를 벌리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면서 1500R 곡률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32:9 슈퍼 울트라 와이드 비율에 1800R 곡률과 120Hz 주사율,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를 지닌 프리미엄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도 선보였다.
2020년,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게이밍 모니터의 키워드는 ▲오디세이 ▲1000R 곡률 ▲240Hz 주사율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7’과 ‘오디세이 G9’을 미리 만나보자.
게이밍 브랜드, 오디세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0에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Odyssey)’ 신제품 3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2:9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인 ‘오디세이 G9’와 16:9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인 ‘오디세이 G7’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디세이 G9’은 49형, ‘오디세이 G7’은 32형과 27형 두 가지 크기이다.
오디세이는 ‘극한 모험의 여정(A Journey of Extreme Adventure)’이라는 의미를 담은 삼성전자의 게이밍 전용 통합 브랜드이다. 오디세이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엔비디아 지포스 GTX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을 시작으로, 데스크톱. HMD(Head Mounted Display)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게이밍 제품에 오디세이 브랜드를 적용했다.
그동안 게이밍 모니터에는 오디세이 브랜드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2020년부터 출시되는 게이밍 모니터에는 다른 게이밍 제품처럼 오디세이 브랜드가 적용된다. 오디세이 브랜드가 적용되는 만큼 일반 모니터와 차별화된 게이밍 모니터인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편안한 1000R 곡률
삼성전자는 넓고 큰 화면이라도 한눈에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커브드 모니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커브드 모니터의 곡률은 언제나 세계 최초를 달성하고 있으며,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 1500R 곡률을 최초로 적용하기도 했다.
올해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커브드 모니터는 이보다 더 뛰어난 1000R 곡률이 적용된다. 곡률은 곡선을 이루는 원의 반지름의 길이로, 곡률 수치가 작을수록 더 많이 휘어진 디자인을 하고 있다. 즉, 3000R 곡률보다 1000R 곡률이 적용된 커브드 모니터의 화면이 더 많이 휘어져 있으며, 그만큼 화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이다.
일반적인 16:9 비율 모니터에서는 1800R 곡률 정도면 눈이 편안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하지 만 1000R 곡률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면이 휘어져 있다. 1800R 곡률이 적용되었더라도 32형 이상의 대형 모니터에서는 약간 떨어져서 봐야 화면 전체를 확인하기 편했는데 1000R 곡률에서는 보다 가까이 있어도 화면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G9’과 ‘오디세이 G7’ 모두 1000R 곡률을 적용한 커브드 모니터이다. 기존 평면 게이밍 모니터는 물론, 보편적으로 적용된 1800R 곡률 게이밍 모니터보다 더 게임에 집중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겨도 눈이 더 편안하다. 여기에 QLED 패널이기 때문에 색상 표현도 더 뛰어나다.
240Hz 고주사율
‘오디세이 G9’과 ‘오디세이 G7’의 가장 큰 특징은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는 삼성전자에서도 지난해 출시했지만, 올해 출시되는 ‘오디세이 G9’과 ‘오디세이 G7’에는 1000R 곡률과 QLED 패널을 적용되면서 240Hz 고주사율이라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QHD 이상 고해상도에서 240Hz 고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디세이 G7’의 해상도는 QHD(2560x1440)이며, ‘오디세이 G9’의 해상도는 듀얼 QHD(5120x1440)이다. 특히 QHD 해상도이면서 240Hz 고주사율이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는 27형 크기밖에 없었지만, ‘오디세이 G7’은 최초로 32형 대형 사이즈에서도 240Hz 고주사율이 적용되었다. 32:9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면서 듀얼 QHD 해상도이면서 240Hz 고주사율이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는 ‘오디세이 G9’이 세계 최초이다.
240Hz 고주사율은 60Hz 주사율로 작동되는 일반 모니터 보다 4배 더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화면이 부드러우면 그만큼 눈의 피로도 덜하고 빠른 화면전환이 있는 게임에서도 손쉽게 목표물을 포착해 공격하거나 장애물을 빠르게 피할 수 있다.
16:9 비율인 ‘오디세이 G7’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AOS나 FPS, 액션 게임을 즐길 때 적합하며, 32:9 비율인 ‘오디세이 G9’은 RPG나 레이싱, 비행 시뮬레이터 같은 탁 트인 화면의 게임을 즐길 때 적합하다. 특히 1000R 곡률이 적용된 만큼 ‘오디세이 G9’ 같은 경우는 게임 안으로 완전히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몰입도가 더 높다.
‘오디세이 G9’과 ‘오디세이 G7’ 이밖에도 뛰어난 기능을 갖췄다. 응답속도는 VA 패널 최초의 GtoG 기준 1ms를 지원하여 잔상을 느낄 수 없는 빠른 응답속도를 지녔다. 또한, 프리싱크 호환 기능도 있어(향후 지싱크 호환 지원 예정) 화면이 찢어지는 현상인 테어링(tearing) 현상을 없앨 수 있다.
또한, 고성능 모니터에나 탑재되는 VESA HDR 디스플레이 인증도 획득했다. ‘오디세이 G7’에는 VESA HDR 디스플레이 600(밝기 600nit)이 ‘오디세이 G9’에는 가장 뛰어난 VESA HDR 디스 플레이 1000(밝기 1,000nit)가 적용되어 뛰어난 HDR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