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즐기는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고성능 게임 패드 ‘트러스트마스터 eSwap’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콘솔 게임기를 즐길 때는 게임 패드 플레이가 필수이다. 반대로 PC 게임을 즐길 때는 키보드와 마우스(일명 키마 플레이)가 주류이지만, 일부 게이머는 PC에서도 게임 패드를 사용하곤 한다. 또한, 특정 게임에서는 키마 플레이보다 게임 패드 플레이가 더 조작하기 쉬운 경우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게임 패드를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임 패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본 패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PS4(플레이스테이션 4)라면 듀얼쇼크 4, XB1(엑스박스 원)이라면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등이다.

하지만, 기본 패드의 성능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한 고성능 게임 패드도 존재한다. 이러한 고성능 게임 패드 중에는 사용자의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제품도 있는데 PC와 PS4에서 사용이 가능한 트러스트마스터의 ‘eSWAP’를 소개해본다.

트러스트마스터

트러스트마스터는 1992년 미국의 하이엔드 게임 주변기기 제조사로 시작한 업체이다. 1999년 프랑스의 기에모(Guillemot)로 인수된 후 관련 사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트러스트마스터하면 레이싱 휠이나 플라이트 조이스틱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레이싱 휠의 경우,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지니고 있고 이와 연계되는 애드온도 많이 구비하고 있다.

이런 트러스트마스터에서 지난 2019년 고급형 게임 패드를 선보였다. 소니의 PS4 공식 인증까지 받은 eSwap 게임 패드로, 국내에서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9에서 처음으로 국내 게이머에게 소개되기도 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자유자재로!

대표적인 게임 패드인 PS4의 듀얼쇼크 4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 아래에 위치한 반면, XB1의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 위쪽에 위치해있다. 서로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에 두 제품을 오가면 사용할 때마다 불편하기도 하다.

또한, 아날로그 스틱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게임은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 형태가 편리하지만, 디지털 스틱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게임은 듀얼쇼크 4 형태가 편리하기 때문에 어느 쪽의 배치가 더 뛰어나다고 단언할 수 없다.

그러나 트러스트마스터의 eSwap 게임 패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한 방에 해결해준다. 흔히 십자키라고 부르는 디지털 스틱과 아날로그 스틱을 원하는 곳에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도 디지털 스틱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각각 모듈 형태로 되어 있는데 자석 방식으로 장착과 탈착이 되기 때문에 손쉽게 바꿀 수 있다.

eSwap 게임 패드는 색상 팩도 함께 출시되었다. 현재 국내 정식 출시된 색상 팩은 실버와 옐로우인데, 기본 팩과 다른 점은 트리거 버튼의 형태와 아날로그 스틱의 썸(Thumb) 스틱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리거 버튼은 기본 팩과 비교해 좀 더 길기 때문에 트리거 버튼을 누르기 더 쉽고 아날로그 스틱의 썸 스틱은 오목한 것과 볼록한 것 중 편한 것으로 변경할 수 있다.

독특한 동작 방식

디지털 스틱과 아날로그 스틱을 결합했을 때 동작 방식은 정해져 있다. 디지털 스틱은 3곳 중 어느 곳에 장착해도 디지털 스틱으로 작동되며, 아날로그 스틱은 왼쪽을 기준으로 먼저 장착된 것이 왼쪽 아날로그 스틱, 다음에 장착되는 것이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이 되는 식이다. 즉, 왼쪽 부분 2곳에 아날로그 스틱 2개를 다 장착하면 좌우 아날로그 스틱으로 동작하고 디지털 스틱을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부분에 장착해도 디지털 스틱으로 동작한다.

앞서 소개한 색상 팩에 있는 디지털 스틱과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해 3곳 모두 디지털 스틱이나 모두 아날로그 스틱을 장착할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하면 디지털 스틱의 경우 모두 디지털 스틱으로만 작동되고, 아날로그 스틱의 경우 아래쪽 아날로그 스틱이 모두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인식되어 몇몇 게임을 즐기는 데는 상당히 불편해진다.

후면에도 버튼이 있는데 원하는 버튼을 매핑 시켜 보다 손쉽게 버튼 조합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아날로그 스틱 감도 설정과 트리거 감도 설정, 후면 버튼 매핑 변경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2개의 프로필 설정을 통해 언제든 원하는 조작 방식으로 스위칭도 가능하다.

총평

eSwap 게임 패드는 PS4와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쉬운 점은 오로지 유선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PS4 공식 인증을 받았음에도 PS 버튼을 사용해 꺼져있는 PS4를 켤 수 없다는 것이다. 무선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손쉽게 스틱 형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