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다시 외계인 고문에 성공한 너티 독,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2020-06-02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적 독점작 '언차티드 시리즈'의 개발사인 '너티 독'은 지난 2013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이하 라오어)'를 출시한 바 있다. 플레이스테이션3의 황혼기에 등장한 이 게임은 하드웨어의 한계를 끝까지 활용한 그래픽과 뛰어난 AI 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라오어 프랜차이즈의 첫 걸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최다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하게 된다.
전작의 마무리가 깔끔했는데 왜 후속작이 필요하냐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 결국 2016년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통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이하 라오어2)'가 공개됐으며,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4의 대미를 장식할 AAA급 독점작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smartPC사랑은 6월 19일에 발매되는 라오어2를 미리 체험해볼 기회를 얻었다. 이번 프리뷰 기사에서는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나 스토리에 관한 부분은 언급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풀 리뷰 기사를 통해 다룰 예정이다. 참고로 게임을 테스트한 기종은 7200RPM의 하드디스크로 업그레이드한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우선 압도적인 디테일을 지닌 그래픽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기자는 smartPC사랑이라는 매체 특성상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이상의 성능을 지닌 하이엔드 게이밍PC를 자주 접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라오어2의 비쥬얼은 엄청나고 프레임도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기자가 이번 기사에서 체험한 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프레임 드랍을 아예 경험하지 못했을 정도다. 게다가 사망 후 다시 로딩되는 시간도 상당히 빨랐다. 아무래도 너티 독은 이번에도 외계인 고문에 성공한 모양이다.
전투도 전작보다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충분히 뛰어났던 AI가 더 개선됐으며, '회피'가 가능해지면서 전투의 감각도 꽤 달라졌다. 또한, 한두 가지 방법만으로 적을 쓰러트릴 수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를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 게임 플레이가 입체적으로 편한 점도 라오어2의 장점이다. 적의 배치가 매우 정교하게 배치된 점도 인상적이다. 덕분에 지형을 활용해 어떤 적을 어떤 방식으로 먼저 처리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상당히 즐겁고 흥미롭다.
이외에도 맵의 사이즈가 전작보다 상대적으로 커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엘리'의 거친 대사마저도 찰지게 번역한 로컬라이징도 마음에 들었다.
라오어1을 즐겁게 즐긴 게이머라면, 6월 19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