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촬영은 우리 집 스튜디오에서’ 초보 아빠 김현수 작가가 전하는 아이 촬영 노하우
[smartPC사랑=박지인 기자] 2019년, 전국의 다양한 장소를 누비며 한 해에만 무려 100회가 넘는 세미나를 진행한 소니 알파. 이들은 수많은 유저들에게 소니 카메라의 놀라운 성능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문 작가의 촬영 기법을 공유하며, 사진 생활의 질을 높이는 문화행사를 이끌어왔다. 현재 오프라인 이벤트가 어려워진 사회적 환경 속에서 소니 알파는 새롭게 ‘랜선 세미나’라는 테마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에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아기, 강아지, 인테리어 등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피사체를 중심으로 꾸려진 랜선 세미나, 그 첫 번째 시간으로는 생후 15개월 요나단의 아빠 김현수 작가가 강단에 나섰다. 소니 알파 아카데미 전속 강사가 소개하는 육아 생활 속 리얼한 아기 촬영법과 테크닉을 랜선을 넘어 만나봤다.
지난 5월 12일, 소니 알파는 알파 아카데미 전속 강사로 활동 중인 김현수 작가와 함께 집에서 찍는 아이 사진 촬영법이라는 주제로 ‘방구석 랜선 세미나-우리 아이 촬영은 우리 집 스튜디오에서’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강의 형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1인 미디어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이루어졌다.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소니 알파 사이트의 세미나 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선정된 80명의 인원들에게는 별도의 채널 링크가 공유됐다.
많은 부모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하지만 아이를 돌봄과 동시에 촬영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남기기도 하지만, 낯선 환경 때문에 아이의 자연스럽고 예쁜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행사의 진행을 맡은 김 작가는 15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본인이 일상에서 촬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집에서 스튜디오처럼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노하우를 준비했다.
김 작가는 강의의 첫 내용으로 아이 촬영을 위한 렌즈를 설명하며 광각계열의 단 렌즈를 추천했다. “아이가 어릴수록 손이 닿는 거리에 있어야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다”며 “20mm F1.8 G, 24mm F1.4 GM 렌즈는 손이 닿는 거리에서 아이의 전신을 촬영할 수 있고 35mm F1.8 렌즈는 상반신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화각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바디로는 뛰어난 AF 성능을 자랑하는 ɑ9 시리즈와 ɑ7 III를 꼽았다. “아이를 촬영하려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AF 성능” 이라면서 “역동적으로 뛰어 노는 아이를 촬영하고 싶다면 리얼타임 트래킹 AF를 지원하는 a9이 가장 유리하고, 성능과 가격 밸런스를 고려하면 a7 III도 상당히 좋은 카메라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메라의 자동 설정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아이는 쉴 새 없이 움직이고, 항상 예쁜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초점이나 노출 등을 카메라의 성능에 맡기고 촬영에 임하면 오로지 구도에만 집중해 더욱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아이 사진 촬영 노하우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카메라의 노출을 효과적으로 설정하는 방법과 아이와 소통하는 팁, 생활 속에서 아이의 모습을 더 예쁘게 남기기 위한 아이디어, 조명 액세서리를 통해 빛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 등을 전했다.
김 작가는 사전에 준비한 스튜디오에서 인형을 통해 조명과 빛이 만드는 결과물의 차이에 대해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을 공유해 세미나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김 작가는 “같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더 예쁘게 우리 아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며 “여러분들이 가진 장비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오늘 세미나 내용이 예쁜 추억을 남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인사말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비대면 강의라는 낯선 형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느 세미나 못지않은 활기를 보였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공유하는 이들이 대화할 수 있는 유튜브 라이브의 이점을 통해 김 작가와 참가자들 간에 열띤 소통이 이어졌으며, 교육이나 시연 과정 중에 참가자의 이해 유무와 질문을 빠르게 체크해 강연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온라인 세미나도 오프라인 세미나만큼이나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소니 알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구석 랜선 세미나’라는 테마로 온라인 강의를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소니 알파 사이트의 세미나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알파 아카데미 전속 강사 김현수 작가가 전하는 아이 사진 촬영 노하우
1. 역광 활용하기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인물의 표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진을 촬영하겠다고 땡볕으로 나가면 눈이 너무 부셔서 오히려 촬영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역광이 되도록 장소를 선택해주세요. 그래야 아이도 눈을 편하게 뜨고 예쁜 표정도 많이 지어준답니다.
2. 아기 시선 받는 요령
아기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시선을 받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이때 무엇보다 큰 효과를 가진 것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카메라 핫슈에 장착할 수 있는 슈 어댑터를 활용해서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돌잔치 단체사진처럼 중요한 순간에 빠르게 시선을 받아야 할 때 이를 활용하면 빠르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3. 색지를 활용한 컬러 배경 사진 촬영
SNS에서 컬러 배경을 활용한 인물 사진을 종종 보게 되는데, 아이의 경우 큰 배경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편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집 벽에 부착하고 촬영하면 컬러풀한 프로필 사진이 만들어집니다. 밝은 창가 쪽에 설치하고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활용해서 촬영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반사판을 활용하면 보다 화사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반사판이 없다면 돗자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플래시를 활용한 욕실 촬영
아기가 물장난하는 모습을 촬영하려면 플래시를 활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욕실의 경우 조명 자체가 밝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 확보가 어려워 물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때 플래시를 활용하면 필요한 광량을 확보할 수 있어 물이 순간적으로 정지한 것처럼 촬영할 수 있습니다.
5. LED 전구와 라이트를 활용한 사진 촬영
아기가 예쁜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잠 들었을 때인데요. 은은한 LED 전구를 활용하면 아기의 예쁜 모습을 좀 더 현실감 있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ED 전구로만 촬영하게 되면 아이 얼굴에 빛이 얼룩덜룩 들어가서 예쁘게 촬영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휴대용 LED 전구를 활용하면 아이의 얼굴에 있는 그늘을 지워줄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은 소니 HVL-LEIR1 LED인데 이걸 셀카봉에 달아서 비춰주면 편리합니다.
김현수 작가 프로필
“처음 만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저자
알파 아카데미 강사
2019 POCP회원(페이즈원 인증 프로페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