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2012-01-19     권봉석기자
인텔(Intel)은 1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Core Processor) 제품 발표회를 1,000여명의 국내 및 외신 기자, 파워 블로거, PC 산업 관계자 그리고 소비자들과 함께 했다. 이번 제품 발표회는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스마트한 성능과 ‘빌트 인 비주얼(Bulit-in Visual)’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보여 주기 위해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새로운 프로세서를 통한 생생한 게임 경험은 프로게이머인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선수의 스타크래프트2(Starcraft 2) 스페셜 매치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남궁연은 ‘How to 소통’이란 주제의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비주얼 영상을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텔의 아시아 모델로 활동하게 된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비주얼 드림(Visual Dreams)’이 이번 발표회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 많은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기조연설을 진행한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진행한 기조연설 영상[1/2]

이날 기조연설을 진행한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오늘날 PC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중단 없는 PC 사용 경험이며, 이것은 비주얼 영역에서 경향을 나타낸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스마트한 성능의 빌트인 비주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PC 사용자는 비주얼 콘텐츠를 만들고 보고 공유하게 된다. 전세계에서는 하루에 PC가 백만 대 이상 팔리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런 뛰어난 비주얼 경험은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하이엔드 시스템에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풍부하고 새로운 비주얼 경험을 고급 사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제공한다. 이미 엄청나게 많은 수의 일반인들이 비주얼 경험의 물결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메가 트렌드는 비주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며, 동시에 소비하는 사람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비주얼 경험이 생활의 중요한 일부로 들어오면서, 비주얼 경험은 고급 사용자는 물론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중요하다. 인터넷 사용자는 122억 이상의 콘텐츠를 보고 있다. 넷플렉스(NetFlex)는 미국과 캐나다에 1,6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용자 수는 80% 이상 증가중이다. 페이스북(Facebook)은 매월 25억 건 이상의 비주얼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며, 인터넷 사용자 수는 멈출 수 없는 속도로 증가한다.

2013년이 되면 인터넷 상의 데이터는 거의 모두 ‘동영상’

이처럼 인터넷은 미디어의 생성과 소비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도구이다. 20억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보는 공통의 언어는 영어나 중국어가 아니라 영상물, 즉 비주얼 콘텐츠이다. 2013년이 되면 인터넷을 흐르는 데이터의 90% 이상은 동영상에 기반하게 될 것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 이는 정말로 대단한 수치이며, 전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강화해서 비주얼 기반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따라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사용자는 미래에 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인텔은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풍부하고 실감나는 것을 제공한다. 터보부스트 2.0(TurboBoost 2.0)은 원활한 작업을 돕고 빌트인 비주얼 기능으로 블루레이 타이틀을 끊김없이 감상하며, 선 없이도 영상을 전송하고 동영상을 높은 속도로 변환 가능하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스타일의 PC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폭넓게 제공되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쿼드 코어 CPU는 1월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며, 2월부터는 듀얼코어 제품도 판매된다. 기업을 위한 제품도 동시에 출시되었다.

진정한 2세대로 거듭난 인텔 '코어 프로세서'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새로운 아키텍처로 탄생했다. 32나노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코어와 그래픽 다이를 9억 9,500개의 트랜지스터를 이용해 통합했다. 이를 이용해 다양한 리소스를 공유하고 관리하며, 응답 속도를 높이고 뛰어난 비주얼 경험을 제공한다. 쓰지 않는 코어에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 절전이 가능하며, 코어 부분에는 터보부스트 2.0을 통해 높은 성능이 필요할 때 이를 집중시킬 수 있다.

대용량 L3 캐쉬로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며 프로세서 그래픽과 메모리를 공유해서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특히 2세대 멀티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DDR3 메모리 컨트롤러, 전력 제어부가 통합되어 전력 사용을 관리한다. 전력이 더 필요한 곳에는 더 주고, 필요 없으면 낮추거나 아예 주지 않는다. 이를 통해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도입된 결과,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사용자가 원할 때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고 빠른 응답속도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키텍처가 개선된 덕분에 배터리 사용시간은 늘어나고 더욱 얇아진 노트북을 만나는 것도 가능해 졌다.

하태동 부장의 3D 성능 시연

이어서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이 진행되었다.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시연을 통해,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통합된 그래픽 코어의 성능은 물론, 영상을 무선으로 자유롭게 전송하는 기능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첫 번째 파트에서는 인텔코리아 하태동 부장이 국산 일인칭 슈팅 게임(FPS)인 ‘아바(A.V.A)’를 내장 그래픽만으로 실행해 보였다. 별도의 그래픽 카드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 게임을 실행해도 눈으로 구별하기 힘든 초당 60프레임 수준에서 화면이 끊김 없이 그려졌다.

안성국 부장의 3가지 기능 시연 영상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인텔코리아 안성국 부장이 ‘빌트인 비주얼’, ‘무선 디스플레이’, ‘터보부스트 2.0’을 주제로 시연을 진행했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쓴 노트북에서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재생하자, 행사장에 설치된 풀HD 영상이 끊김 없이 부드럽게 돌아갔다. 예전에 프로젝터나 대형 TV로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일일이 HDMI 케이블을 연결해야 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PMP와 같은 디지털 기기는 대부분 성능의 제약이 있어서 PC에서 사용하는 동영상을 그대로 재생할 수 없으며, 보다 낮은 해상도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처럼 동영상을 변환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 장치를 내부에 갖추고 있어서 예전보다 더 짧은 시간에 재빨리 변환을 마칠 수 있다.

안성국 부장이 마지막으로 선보인 것은 높은 성능이 필요할 때 CPU가 이를 저절로 알아채고 오버클럭을 통해 보다 높은 속도로 움직이는 ‘터보부스트 2.0’기능이다. 예전에는 쿼드 코어 CPU에서 한 단계만 자동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했지만,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된 터보부스트 2.0 기능은 두 단계 이상 오버클럭이 가능해 무거운 작업을 보다 짧은 시간 안에 끝낼 수 있게 도와준다. 실제로 CPU의 성능만을 이용해 3차원 화면을 그리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시네벤치(CINEBENCH)’를 실행하자,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보다 높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진행한 기조연설 영상[2/2]

이희성 사장은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아이팟(iPod)에 담을 동영상을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분에서 16초로 줄어든다. 실감나고 생생한 온라인 게임도 가능하고, 음악과 동영상을 아이팟에 담는 시간도 92%나 빨라진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스마트한 성능과 빌트인 비주얼을 누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질의응답[1/3]

Q1) 그래픽 성능이 예전의 내장 그래픽 코어보다 얼마나 더 나아졌나?
A1) 그래픽 기능이 하나의 코어에 모두 통합되어 있어서, CPU의 성능이 나아지면 그래픽 성능도 자연히 높아지게 되어 있다. 일반 사용자들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이나 중급 이상의 PC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게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질의응답[2/3]

Q2)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래픽 카드를 따로 꽂아 쓰는데, 이런 사람들이 이번에 발표된 코어 프로세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A2)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분들, 예를 들면 프로게이머 같은 사람들은 더 나은 성능을 위해 별도로 그래픽 카드를 사서 꽂아 쓸 것이다. 그런 분들과는 구별이 필요하다. 최고 수준의 3차원 그래픽이 필요한 게임을 즐긴다면 코어 프로세서와 외장 그래픽 카드가 꽂힌 PC를 사면 된다. 하지만 시연 때 나왔던 ‘아바’나 ‘아이온’같은 게임을 즐긴다면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질의응답[3/3]

Q3) 이희성 사장이 생각하는 ‘소녀시대’와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공통점은?
A3) 한 마디로 말해 ‘비주얼’이다. 비주얼하고, 스마트하다, 이것이 이번 선전문구다. 그런데 소녀시대의 비주얼한 이미지가 인텔이 생각하던 것과 꼭 맞고,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새로운 기능이나 보다 강력해진 성능에 들어 맞아서 소녀시대를 기용했다. 바로 ‘비주얼’하다는 것이 답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주얼’한 PC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권봉석 기자(bskwon@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