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닉스, 2020년 신제품 공개…"독창적 디자인의 신제품 통해 트렌드세터로 도약"

2021-07-03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020년 들어 PC업계는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성대하게 치뤄지던 신제품 발표 행사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만 신제품을 공개하는 일이 많아졌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만 그만큼 신제품 실물을 직접 만나볼 기회가 줄어들었기에 유저들의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는 달랐다. 마이크로닉스는 7월 2일 서울 63빌딩 63컨벤션센터에서 '2020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IT 시장을 뒤흔들 파워서플라이와 PC케이스, 게이밍 기어, 모니터 등을 선보였다. 물론 아무 대책 없이 진행된 건 아니다. 행사에 참석하는 인원은 QR코드로 등록한 후에 입장이 가능했으며, 열감시 카메라를 통한 검사도 철저하게 이뤄졌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배표되었으며, 참석자들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자리 배치도 시행됐다. 유저들이 신제품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도록 마이크로닉스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한 것도 특징이다. PC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마이크로닉스 신제품을 살펴보자.
 

자체 개발한 디자인, 신기술로 시장 선도

올해 마이크로닉스 신제품의 테마는 'Design Itself'다. 국내 PC업계의 경우 해외(라고 쓰고 중국이라 읽는다) 업체에서 OEM용으로 만든 물건에 브랜드 로고만 달아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디자인도, 성능도 다 비슷비슷한 제품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이와 달리 마이크로닉스는 자체 기술연구소와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독자적인 기술과 신제품 디자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실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게이밍 기어 'MORPH'와 'WARP', 'MECHA'다. MORPH는 곤충, 동물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채택했고, WARP는 스피디하고 유려한 디자인, MECHA는 로봇처럼 강인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번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MORPH와 WARP, MECHA 게이밍 기어 신제품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제품군은 작년 10월 홍콩에서 열린 2019 글로벌소시스 컨슈머 전자전을 통해 최초 고새된 바 있으나, 실제 작동이 가능한 상품화 제품의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워서플라이에도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어 왔다. PC 대기전력 0W를 실현한 제로와트 기술, PC의 잔열을 제거해주는 애프터쿨링 기술, 견고하고 감각적인 자체 디자인인 엣지 디자인 등이 그것이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를 바탕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80PLUS Titanium 파워서플라이 '프로젝트 T-1000(가칭)'을 개발 중에 있다. 마이크로닉스 디자인센터 이효남 차장은 "우리나라에도 제품 그 자체로 유저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며, 마이크로닉스는 여기에 가장 가까이 도달했다고 자부한다"며 "트렌드 리더를 넘어 트렌드 세터로서 시장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프리미엄 클래스 제품으로 파워서플라이 라인업 강화

마이크로닉스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2020년에 추가해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을 강화한다. 먼저 '마이크로닉스 캐슬론(CASLON) M' 시리즈는 스탠다드와 브론즈 등급의 프리미엄화를 꾀한 신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최신 플랫폼을 적용해 저발열, 고효율을 구현하면서 정밀한 전압 제어를 가능케하는 '2세대 GPU-VR' 기술과 DC to DC 회로, 무소음 '팬리스' 모드를 탑재했고 16AWG 두께의 고급 케이블, HDB/FDB 냉각팬. 105℃ 캐패시터 등, 고급 부품들로 품질을 크게 끌어 올린 제품들이다.
캐슬론
베스트셀러 파워서플라이 시리즈인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시리즈의 최신 라인업인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플래티넘'과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골드'도 소개됐다. 최신 플랫폼을 적용한 새로운 라인업은 2세대 GPU-VR, 무소음 팬리스 모드, 풀모듈러 케이블 구성, FDB 냉각팬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기능들을 담으면서 더욱 향상된 성능과 효율, 최고급 부품을 적용해 80PLUS 플래티넘과 골드 등급 인증을 획득한 고급 사양 제품들이다. 인기 제품인 클래식II 시리즈의 라인업을 촘촘히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더욱 폭넓게 제시할 계획이다.
클래식II
이와 함께 ATX 규격이면서 125mm 길이의 작은 크기에 최신 기술을 집약한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125'와 추후 선보일 80PLUS Titanium 등급의 최상위 모델인 '마이크로닉스 T-1000'의 개발 프로토 타입 제품도 공개되며 총 20종의 신규 라인업이 소개됐다.
Performance
 

남들과 차별화된 디자인 지닌 PC케이스 대거 공개

마이크로닉스는 이모션과 게이밍, 오피스 등의 3가지 컨셉으로 디자인된 PC케이스를 출시한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감성 디자인을 지닌 이모션 시리즈는 RGB 조명 일색이었던 국내 PC케이스 시장에 벌써부터 큰 충격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먼저 EM1 우퍼는 우퍼 스피커의 디자인을 본떠 디자인된 제품으로, 다른 PC케이스 제품에 비해 간결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면서도 전면과 상단에 수냉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해 고성능 PC도 만들 수 있다. EL1 라팡은 동심을 자극하는 귀여운 디자인에 자석 탈착식 액세서리로 케이스 디자인에 변화를 줄 수 있다.
EM1
EL1
게이밍 PC 제작에 적합한 게이밍 시리즈 중에서는 GH1 메쉬를 주목해보자. 이 제품은 전면 메쉬망을 마그네틱 방식으로 디자인해 먼지가 쌓인 메쉬망을 쉽게 세척할 수 있게 했다. 전면 메쉬 디자인에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커버를 씌울 수 있는 GM1 트랜스폼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 밖에도 mATX 타입의 고급형 제품인 GH2 메쉬 제품과 M60의 업그레이드 버전 M80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GH1
오피스 시리즈는 과도한 LED 조명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오피스 환경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대표적으로 OM1 서클은 심플한 디자인에 측면은 물론 전면 LED팬 부분에도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해 아주 스타일리시하다.
OM1
 

글로벌 IT기업 PNY, 마이크로닉스와 함께 국내 상륙

1985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PNY는 30년 이상 스토리지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HP, 엔비디아 등의 주요한 파트너사로도 잘 알려진 PNY가 마이크로닉스와 손을 잡고 국내 시장에 SSD,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을 판매한다. SSD와 메모리 분야에서는 XLR8(엑셀러레이트) 제품군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PNY의 게이밍 브랜드 XLR8은 고사양 게임에 적합한 퍼포먼스와 높은 신뢰성을 보유했다. 최대 읽기 속도 3,500MB/s의 빠른 속도를 지닌 NVMe SSD인 CS3030과 파이슨 PS3112-S12 컨트롤러와 DRAM 캐시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2.5" SSD인 CS2311이 출시됐으며, 아름다운 RGB LED가 돋보이는 XLR8 GAMING DDR4 PC4-25600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엔비디아 RTX/GTX 그래픽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2세대 마닉축으로 더 강해진 MANIC 게이밍 기어

게이밍 기어 라인업인 MANIC 시리즈의 새로운 게이밍 키보드와 헤드셋도 모습을 드러냈다. 2020년형 MANIC 게이밍 키보드는 마이크로닉스의 오리지널 기계식 스위치인 '마닉축'을 2세대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2세대 마닉축은 둥근 원형의 홈이 축을온전히 잡아 주질 못해 흔들리는 문제를 갖고있던 1세대 마닉축의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 2세대 마닉축은 신제품인 마닉 X300과 마닉 X280에 우선 탑재되며, 기존 1세대 마닉축 제품인 X30의 축도 2세대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예정이다. 마닉 X300과 마닉 X280는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전면과 사이드에 각각 RGB와 LED로 무장하고 비키타입 키캡으로 레인보우 LED 이펙트 및 더욱 화려해진 발광 효과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 국내 유일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한 멤브레인 키보드 마닉 X10과 벌집형 RGB 게이밍 마우스 마닉 MG201도 함께 선보였다.
2세대
게이밍
새롭게 선보인 게이밍 헤드셋 제품인 마닉 HS-420과 마닉 HS-530, 마닉 HS-370은 모두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되어 주변 소음 없이 사용자의 깨끗한 음성만을 전달할 수 있으며, 고급 소재의 이어폼이 적용되어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하다. 유닛부는 감각적인 RGB LED 효과를 통해 멋스러움까지 갖추고 있으며, 가상 7.1Ch 서라운드 구현이 가능한 스피커 유닛이 탑재되어 있다. 한편, 마닉 HS-530의 경우에는 게이밍 진동 효과가 포함되어 있어 실감나는 게이밍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이외에도 마이뷰(Myview) G27Q144 Pivot을 시작으로 마이뷰 G32Q165 Slim에 이어 조만간 선보일 카이저(Kaiser) 게이밍 모니터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으며, USB Type-C 8in1 멀티포트 OT-709의 후속 모델인 MN-702와 MN-1002도 함께 선보였다. 마이크로닉스 강현민 대표는 "올해 마이크로닉스는 국내 탑클래스 수준의 파워서플라이 연구 기술력에자체 디자인 기술까지 더해져 국내 IT 업계 리더로 성장했다"며, "자체 디자인한 PC 케이스와 게이밍기어의 해외 수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