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삼각대의 요람_SIMON SRC-TRIPOD BAG

2020-07-08     정지원 기자
[smartPC사랑=정지원 기자] 비디오 삼각대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이제는 가성비로 승부하는 액세서리가 아닌, 완성도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확실한 지지하중, 진동을 감쇠하는 탄성, 휴대성과 마감까지 전체적으로 고려해 만든 삼각대들이 선택받는다. 그리고 다각도의 장점을 가진 삼각대는 제값을 한다. 튼실한 중형 브랜드만 찾아봐도 수십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이엔드가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프로들은 삼각대에 세 자릿수의 예산을 붓는다. 어엿한 고가 장비로 거듭난 비디오 삼각대에게도 이제 보호대책이 절실하다. 일찌감치 ‘귀한 몸’을 알아본 싸이먼이 삼각대 전용 가방 SRC-TRIPOD BAG를 내놓았다. 그 특징을 살펴보자.  
삼각대 가방은 그 무게로 인해 바닥에 툭툭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잦은 충격이 쌓이면 예상치 못한 고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방 밑면에는 고무 재질의 보강용 패드가 두 개 부착돼 피치 못할 충격을 반감해 준다. 또한 세로로 세울 때를 대비해 동일한 고무 패드가 측면에도 봉제된 것을 볼 수 있다. 수직으로 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삼각대는 보관 시에도 세워 놓는 경우가 빠른 상황 대처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부분이다. 명함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점도 독특하다. 이 부분은 고가의 삼각대를 사용하는 이들의 분실 걱정을 덜어준다.  
가방 내부에는 삼각대에서 비교적 세밀하게 설계되는 헤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베개처럼 푹신한 쿠션받침을 설치했다. 또한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고정끈이 달려 있어 부피가 작지 않은 비디오 삼각대를 더욱 안정적으로 휴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안감에도 쿠션 처리가 되어 있다는 것을 만져 보면 알 수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확보된 상태에서 삼각대를 넣어 두면 마치 요람에 눕힌 듯 편안한 마음이 들게 된다. 안팎으로 뚫려 있는 포켓은 핸들이나 나사 등 자잘한 부품을 수납하기 용이하다. 가방끈과 어깨 패드 역시 가방 크기에 맞게 충분히 길고 널찍하다.  
SRC-TRIPOD BAG는 S와 L사이즈의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S사이즈라고 해도 100x20x23cm(가로x세로x높이)로 넉넉하다는 첫인상을 주며, 수납 시 길이가 90cm를 넘지 않는 대부분의 3단 비디오 삼각대에 적합하다. L사이즈의 규격은 111x20x25cm로 가로 길이의 차이가 있으며, 대체로 3단보다 긴 2단 삼각대까지 포함해 웬만한 장비는 무리 없이 휴대가 가능하다. 삼각대는 단순히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촬영에 들인 모든 수고를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고가의 삼각대를 마련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면, 삼각대의 내구성을 저해하는 외부 요인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줄 이 가방을 눈여겨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