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재생 시간이 긴 10만 원 미만 코드리스 이어폰 모음
2021-07-13 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애플 에어팟의 등장 이후 이어폰 시장의 무게추는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애고 두께를 줄이는 것이 대세다. 물론 Type-C to 3.5mm DAC 등을 사용해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게 사용하기에는 번거롭다. 이제는 코드리스 이어폰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코드리스 이어폰은 크게는 커널형, 오픈형 두 가지 유닛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거기에 AAC, apt-X, 노이즈 캔슬링, 방수 지원 여부 등의 옵션으로 나뉜다. 거기에 추가로 주목해야 할 점이 재생 시간이다. 재생 시간이 긴 제품을 사용하면 충전을 자주 하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이번에는 기본기가 뛰어나면서 충전 시간도 긴 코드리스 이어폰을 정리해 봤다.
1. Britz 브리츠인터내셔널 AcousticTWS10
음질이 뛰어난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이어폰 완충시 최대 8시간, 보조충전기를 통한 충전으로 최대 32시간 사용 가능하다. 이어폰은 총 3회 충전할 수 있다. 즉 충전케이스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총 3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 배터리 용량은 60mAh며 충전케이스 배터리는 500mAh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퀄컴 aptX 칩셋(QCC3026)을 사용했다는 것. 16비트, 24비트 오디오, 최대 48kHz의 샘플링 속도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5.0을 사용할 수 있어 전력 소모량이 적고 전송 속도도 빠르다. 음질은 6mm 친환경 고음질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채용돼 중저음을 표현하는 데 특화됐다. 방수 등급은 IPX5로 땀이나 물방울이 내부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외에도 LDS 안테나가 적용돼 갤럭시S10 기준으로 최장 20mm 신호가 보장된다. 정전식 터치 버튼으로 재생, 일시정지, 트랙 이동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통화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 89,900원(2020년 7월 13일 오픈마켓 최저가).
2. 디에스인터내셔널 제이비랩 JET-S1
물속에서도 재생 가능한 IP67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이어폰 완충시 최대 10시간, 보조충전기를 통한 충전으로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하다. 즉 충전케이스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총 4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 배터리 용량은 90mAh며 충전케이스 배터리는 500mAh다. 이어폰은 총 3회 충전할 수 있다. 참고로 충전케이스는 무선 충전을 지원해 간편하게 충전 가능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방수 기능에 특화됐다는 것. 1m 깊이의 물에서 30분간 보호하는 방수 기능인 IPX7 등급을 갖춰 방수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방진 등급은 6등급으로 기존 방진 등급인 0~6단계를 놓고 보면 최고 등급에 속한다. 먼지를 완벽하게 막는 셈이다.
또한 좌우 2개씩 고감도 마이크를 적용해 통화 기능을 지원한다. 주변 소리 인식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볼륨 조절 없이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듀얼 커넥션 기술로 좌우 이어폰에 신호가 동시 전송돼 딜레이 문제가 없다. 음질은 그래핀 드라이버 적용으로 자엽스럽고 명료한 소리를 들려 준다. 가격 79,000원(2020년 7월 13일 오픈마켓 최저가).
3. Creative OUTLIER Gold
사운드의 명가 크리에이티브가 선보인 아주 오래 쓸 수 있는 고성능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이어폰 완충시 최대 14시간, 보조충전기를 통한 충전으로 최대 25시간 사용 가능하다. 즉 충전케이스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총 39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 배터리 용량은 80mAh(리튬폴리머)며 충전케이스 배터리는 450mAh(리튬폴리머)다. 이어폰은 총 2회 충전할 수 있다. 참고로 충전케이스는 슬라이드식이라 아주 안정적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차세대 사운드 기술인 Super X-Fi 기술이 탑재됐다는 것. 영화관이나 콘서트장의 고급 멀티 스피커 시스템을 재현해낸다. 사운드의 깊이감, 디테일, 사실성, 공간감 증폭에 특화됐다. Super X-Fi는 사용자의 머리 및 귀를 스캔한 뒤 이에 맞춰 맞춤형 오디오를 생성해낸다. 거기에 음질은 5.6mm 그래핀 드라이버(전기 전도체의 최고 품질)이 채용됐다. 이는 전력 소모량이 낮으면서 선명한 고음, 균형 잡힌 중간음, 몰입감 넘치는 저음을 표현해낸다.
코덱은 고성능 제품군답게 퀄컴 aptX 및 AAC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해 페어링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효율이 높다. 양쪽 이어버드에는 마이크가 내장돼 통화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버튼식 컨트롤 시스템도 탑재돼 볼륨 조절, 재생/정지, 트랙 건너뛰기, 전화 받기가 가능하다. 가격 87,850원(2020년 7월 13일 오픈마켓 최저가).
4. Creative OUTLIER Air
과거 오픈형 하이엔드 이어폰 중 최고의 성능을 지닌 세 제품을 일컬어 ‘오픈형 이어폰 3대장’이라 불렀다. 젠하이저 MX985, B&O A8,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에어가 이에 해당한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제품이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에어다.
오르바나 에어는 경쟁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공간감이 아주 넓고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에어는 그런 오르바나 에어의 정신을 이어받은 가성비가 뛰어난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에어는 앞서 언급한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골드의 형제 기종이라 볼 수 있다. Super X-Fi 기술이 탑재되지 않았고, 사용 가능 시간이 조금 더 짧다. 대신 그만큼 더 저렴해 가성비를 높였다. 배터리는 수명은 이어폰 완충시 최대 10시간, 충전 케이스 사용 시 최대 20시간이다. 즉 총 30시간의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이어폰 배터리 용량은 60mAh(리튬폴리머)며 충전케이스 배터리는 380mAh(리튬폴리머)다.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에어는 Super X-Fi 및 사용 시간이라는 두 가지 특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크리에이티브 아웃라이어 골드와 같다. 코덱은 aptX, AAC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다. 버튼식 컨트롤 시스템도 탑재됐다. 전화 받기도 가능하다.
실제로 사용해 봤다.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4개의 LED 인디케이터가 인상적이다. 충전 케이스는 자력이 강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음색은 플랫 성향으로 무난하며 듣기 좋은 소리를 내 준다. 저음 표현도 잘 된다. 곡 제어 버튼은 터치 방식이 아닌 물리 방식인데 조금 힘을 써야 한다. 하지만 그다지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가격은 68,240원(2020년 7월 13일 오픈마켓 최저가)이다. 과거 오픈형 이어폰 3대장이었던 오르바나 에어의 ‘에어’ 이름값이 아깝지 않았다. 재생 시간도 길고 음질도 괜찮다.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난 코드리스 이어폰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완성도도 높기에 선물 용도로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