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힘,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의 모든 것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컴퓨터
2021-07-14 이철호 기자
워크스테이션이란?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은 전문적인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를 말한다.고성능 PC에 걸맞게 워크스테이션은 당대 최고 수준의 부품이 탑재되는 것이 특징이다. 크게는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과 워크스테이션 노트북으로 분류되는데, 여기서는 데스크톱 위주로 설명한다.전문적인 콘텐츠 제작의 필수품
워크스테이션은 당대 출시된 PC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 성능은 오피스 작업이나 게임 등과는 다른 영역에서 좋은 효율을 나타낸다. 그래서 워크스테이션은 일반인보다는 디자이너, 개발자 등의 전문가나 연구소, 기업 등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구체적으로 워크스테이션은 사진이나 동영상 작업에 사용할 때 그 효율을 배가할 수 있다. 이런 콘텐츠를 제작·편집할 때는 다중 프로세서의 역할이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GPU도 콘텐츠 제작 환경에 특화된 칩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워크스테이션은 사진 편집이나 동영상 인코딩 등에 알맞은 CPU와 그래픽카드를 갖추고 있어 콘텐츠 작업에 유용하다. 또한, 게임 개발, 신제품 설계 등을 위해 3D 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때도 워크스테이션의 강력한 퍼포먼스가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차세대 콘텐츠로 각광 받고 있는 VR/AR 콘텐츠 제작의 경우 워크스테이션의 힘이 꼭 필요하다.인공지능 딥 러닝에도 워크스테이션 필요
또한, 최근에는 딥 러닝(Deep Learning)을 위한 워크스테이션을 구매하는 기업, 관공서, 대학 등이 부쩍 늘었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많은 데이터를 분류한 뒤 같은 집합들끼리 묶고 상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내가 원하는 워크스테이션에 알맞은 GPU는?
그렇다면 내가(혹은 부장님, 사장님, 교수님)이 원하는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을 골라보자.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그리고 돈이 가장 많이 드는 부분은 바로 GPU다. GPU는 2D/3D 그래픽의 연산 및 생성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연산 능력 덕분에 딥 러닝, 머신 러닝 등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워크스테이션에는 CPU도 중요하다
그 외의 부품에서 살펴볼 부분은?
이제는 메인보드와 스토리지, 메모리를 고를 차례다. 메인보드는 CPU와 짝을 이루는 칩셋을 선택해야 하며, 그래픽카드를 다수 활용할 예정이라면 2개 아상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e 슬롯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스토리지는 SSD, 기왕이라면 NVMe SSD가 적합하며, RAM은 용량이 많고 고클럭인 DDR4 메모리를 선택하자.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고사양 그래픽카드와 CPU가 동원되는 만큼 고출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850W 이상의 제품이 적당하다. 케이스 사이즈는 Standard-ATX나 미들타워/빅타워가 적당하며, 케이스의 내구성을 꼭 살펴보자.깔끔하고 든든한 대기업 워크스테이션
이상의 스펙으로 개인이 직접 부품을 구하고 조립해 나만의 워크스테이션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고 직접 조립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PC 제조사들이 제작한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 완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 현재 레노버, 델, HP 등이 워크스테이션 완제품을 판매 중이다. 대기업 제조사에서 만든 워크스테이션은 우선 사무실에 두기에 괜찮은 디자인을 지닌 제품이 많다. 요즘 컴퓨터 트렌드는 케이스부터 메인보드까지 RGB LED로 찰랑찰랑이는 경우가 많다. 부장님 눈에 보기에는 영 거슬릴 수 있다는 뜻이다. 대기업 워크스테이션은 이보다 훨씬 얌전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어 더 깔끔하다.레노버 ThinkStation P330 Tower
최신 인텔 코어 vPro나 제온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옵테인 메모리와 합체된 메인보드의 M.2 저장장치로 빠른 속도와 반응을 제공한다. TPM을 통한 데이터 암호화와 물리적 잠금이 가능한 포트로 보안도 튼실하다. 엔비디아로부터 VR 지원 가능 인증을 획득해 VR 콘텐츠 설계가 가능하며, 레노버 퍼포먼스 튜너를 사용하면 성능을 더 효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장 지원을 포함한 3년 기본 보증도 제공한다,델 Precision 3430
워크스테이션급 성능이지만 일반 워크스테이션에 비해 크기가 대단히 작아 협소한 작업 공간에서도 배치가 수월하다. 8세대 인텔 코어/제온 프로세서와 최대 2666MHz 64GB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고, AMD 라데온 프로나 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카드를 채용할 수 있다. 최대 6TB의 SATA, SAS 및 PCIe NVMe SSD 옵션을 갖춘 확장형 스토리지도 매력적이며, 델의 RMT Pro는 잠재적인 충돌로부터 작업을 보호해 안정성도 뛰어나다.HP Z8
최대 56코어의 인텔 제온 프로세서로 멀티스레드 애플리케이션을 쾌적하게 가동할 수 있고, 최대 3TB의 인텔 옵테인 메모리로 대용량 데이터 세트 작업 중에도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엔비디아 쿼드로 RTX 8000 2개로 광선 추적, 딥 러닝, 비주얼 컴퓨팅 작업도 수행할 수 있고, 적절하게 배치된 에어덕트와 쿨링팬이 뛰어난 냉각 효율을 보여준다. HP만의 강력한 보안 기능도 적용되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내 마음대로 만드는 커스텀 워크스테이션
최근에는 용산전자상가, 부산 가야컴퓨터상가 등에 위치한 조립PC 업체들도 워크스테이션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반 유저나 PC방을 위한 조립PC 제조 기술이 워크스테이션에 접목되고 있는 셈이다. 품질이 뒤떨어지는 건 결코 아니다. 커스텀 수냉 워크스테이션을 제작하는 몬스타기어는 최근 기상청에 워크스테이션을 납품하기도 했다. 조립PC 업체에서 직접 제작하는 커스텀 워크스테이션 데스크톱은 대기업 워크스테이션에 비해 과감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PC케이스를 채택한데다가 쿨링팬, 수냉 쿨러에도 RGB LED를 적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능에 맞게 확 튀는 디자인을 원한다면 조립PC 업체가 만든 커스텀 워크스테이션이 적합하다.몬스타기어 올림푸스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3970X CPU를 비롯해 엔비디아 타이탄 RTX D6 24GB 2WAY, 지스킬 DDR4 128GB PC4-25600 CL14 TRIDENT Z 로얄 실버(16GB x8), 삼성 970 PRO M.2 2280 1TB SSD 등 화려한 사양을 자랑한다. 여기에 특허 받은 수냉 쿨링 솔루션을 적용해 뛰어난 냉각 효율을 보여준다. 특히 극한의 냉각효과를 보여주는 CPU 워터블럭과 다채로운 LED 효과가 적용된 대용량 워터탱크가 인상적이다. 원하는 컨셉에 맞게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며, 21단계 사전 테스트로 초기불량을 최소화했다.시스기어 WS8T
인텔 코어 제온 ES-2630V3 CPU와 ASUS ROG STRIX 지포스 RTX 2080 O8G GAMING D6 8GB 그래픽카드, 삼성 860 PRO 1TB SSD 등을 탑재해 합리적인 가격에 워크스테이션에 요구되는 성능을 제공한다. 커스텀 수냉쿨링으로 고사양 CPU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심플한 블랙 컬러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부품간 호환성을 완벽하게 체크해 뛰어난 시스템 안정성을 보여주며, 80PLUS Titanium 등급을 인정받은 고성능 파워서플라이만을 취급해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을 구현했다.양컴 WS-TR37A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3970X CPU와 ZOTAC GAMING AMP EXTREME CORE 지포스 RTX 2080 Ti D6 11GB 그래픽, 지스킬 DDR4 32G PC4-28800 CL17 TRIDENT Z ROYAL RAM 등을 탑재해 게임은 물론 사진/동영상 편집, 인코딩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일체형 수냉 시스템으로 냉각성능을 끌어 올렸고, 고품질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케이스로 멋진 RGB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전문 엔지니어가 한 대의 PC를 전담하여 제작부터 출고까지 진행하는 꼼꼼함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