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120Hz 최강 게이밍 TV, LG전자 올레드 AI ThinQ OLED48CXKNB

2021-07-25     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올해 초 LG전자는 CES 2020에서 세계 최초의 48형 LG 올레드 TV(모델명: 48CX)를 선보였다. 기존 88, 77, 65, 55형 올레드 TV에 이어 48형 제품군까지 선보여 풀 라인업을 완성한 셈이다. ‘거거익선’이 트렌드인 한국 시장에서는 48형이면 크기가 작아 애매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당 제품은 평범한 TV와는 달리 게이밍에 최적화됐다. 게이밍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갖춘 것이다. 무려 4K UHD 120Hz를 지원하며, 인풋랙도 적고 주사율 동기화 기능도 지원한다. 게이밍 모니터에 이어 게이밍 TV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모델이기도 하다.
 

모델명

OLED48CXKNB

디스플레이

OLED

해상도

3840 x 2160(4K UHD)

디밍 기술

픽셀 레벨 디밍

픽처 프로세서

α9 Gen 3 AI Processor 4K

HDR

시네마HDR(돌비 비전, HDR10, HLG), 돌비 비전 IQ, HDR 다이나믹 폰 매핑 프로

주사율 동기화 기능

지싱크 호환, 프리싱크(예정)

게이밍 기능

VRR(Variable Refresh Rate), ALLM(Auto Low Latency Mode), HGiG

응답속도

1ms

AI 기능

LG ThinQ,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애플 에어플레이2

스마트TV

OS webOS, 매직 리모트 컨트롤, 유니버설 리모트 컨트롤, LG 채널, LG 콘텐츠 스토어, 풀 웹 브라우저, 갤러리 모드, 스포츠 얼럿

오디오

2.2채널, 40W(20W 우퍼), 프론트 플리어링, AI 사운드 프로, 돌비 애트모스, WiSA 레디, 서라운드 모드, 블루투스 서라운드, LG 사운드싱크

영상/음성

DisplayHDR400, 공장색교정, 리더모드, 플리커 프리

단자

HDMI x4(HDCP 2.2), HDMI 오디오 리턴 채널(ARC) eARC(HDMI2), USB 포트 x3, RF 커넥션 x1, 컴포짓 단자 x1,이더넷 인풋, RS-232C 인풋(미니잭), 디지털 오디오 아웃풋(옵티컬), 헤드폰 아웃 x1

 

4K 120Hz를 지원하는 게임 특화 OLED TV

LG전자 올레드 AI ThinQ OLED48CXKNB(이하 OLED48CXKNB)는 48형 4K UHD(3840x2160) TV다. 자발광 방식인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질이 굉장히 뛰어나다. 검정색을 표현할 때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기존 LCD 모니터와 달리 아예 픽셀을 꺼 완벽하게 표현한다. 덕분에 명암비가 아주 높아 암부 구분이 아주 잘 된다. 또한 LG전자 올레드 AI ThinQ TV 제품군답게 올레드 4S라는 특징을 갖췄다. 올레드 4S는 Sharp(선명한 화질), Smooth(매끄러운 화면 전환), Speedy(빠른 응답속도), Slim(슬림 디자인)을 의미한다. 덕분에 거실용 TV에서 게이밍 TV까지 많은 임무를 해낼 수 있다. 그런데 OLED48CXKNB의 48형는 최근 거실용 TV가 대부분 55형 이상으로 선택되는 것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는 작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OLED48CXKNB의 매력이 드러난다. OLED48CXKNB는 4K UHD 해상도에 주사율 120Hz를 지원한다. 즉 고사양 데스크톱과 연결 시 훌륭한 게이밍 모니터가 된다. 또한 주사율을 조정하면 제법 괜찮은 4K UHD 작업용 모니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즉 기존 TV보다 범용성이 아주 넓다고 볼 수 있다. 
 

4K UHD 업스케일링 기능이 지원된다

중소기업 TV와 대기업 TV를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이 부팅 속도와 업스케일링 기능이다. OLED48CXKNB는 LG전자 제품답게 부팅 속도가 아주 빠르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화면이 들어오니 오매불망 기다릴 필요가 없다. 또한 4K 업스케일링에 최적화된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α9 3세대 AI 프로세서다. 4K UHD로 촬영하지 않은 콘텐츠라도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사용해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4K UHD처럼 830만 픽셀 이상의 화소로 변환시킨다. 기존 FHD 콘텐츠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얼굴 입체감 강화, 텍스트 선명도 강화에 주목할 만하다. 얼굴 입체감 강화는 인물 얼굴을 최대 4명까지 감지한 후 명암비, 톤 매핑, 색감을 보정해 준다. 텍스트 선명도는 자막 인식 후 선명도를 강화해 자막이 많은 콘텐츠를 감상 시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도와준다. 가장 중요한 건 콘텐츠에 맞춘 화질 모드로 조정된다는 점이다. PC나 게임 콘솔과 연결 시 기기를 인식 후 자동으로 게임 모드로 변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완성도가 아주 높은 스마트 TV

TV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앱을 설치할 수 있을 때 스마트 TV라 부른다. 제조사별로 안드로이드, 타이젠, webOS 등을 탑재하는데, 이 중 LG전자는 webOS를 활용한다. webOS는 LG전자의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직관적이고 속도도 빠르다. 올레드 AI ThinQ 라인업인 OLED48CXKNB도 스마트 TV라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공지능 홈보드다. TV 화면으로 홈 IoT 기기를 연결한 뒤, 확인 및 제어가 가능하다. TV를 보면서 움직이지 않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아주 편하다.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음성 인식을 통해 조작할 수도 있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묶어 하나의 명령어로 등록한 뒤 동시에 여러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참고로 안전상의 이유로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오븐은 원격 조작을 지원하지 않는다. 추가로 애플 에어플레이2를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에어플레이2는 애플 기기의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의 콘텐츠를 더 큰 화면이나 스피커로 미러링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에어플레이2로 음악을 들을 경우 OLED48CXKNB에 플레이리스트를 옮겨 들을 수 있고, 집 안에 에어플레이2 지원 스피커가 있다면 OLED48CXKNB와 함께 동시에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보통 중소기업 스마트 TV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기 미러링 정도만 지원하는데, OLED48CXKNB는 올레드 AI ThinQ 제품군답게 에어플레이2를 사용할 수 있었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와 궁합이 뛰어나다.
 

LG 채널로 IPTV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TV는 RF선으로 연결하거나 셋톱박스와 연결해야 방송을 볼 수 있다. 그런데 OLED48CXKNB는 두 가지 경우에 다 해당하지 않더라도 방송을 볼 수 있다. LG 채널 앱 덕분이다. LG 채널은 기존 웨이브(Wavve)의 82개 채널을 인터넷 연결을 통해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webOS 5.0을 탑재한 2020년형 TV부터는 CJ EJM의 30개 채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12개의 채널을 감상할 수 있다.
  LG 채널은 생각보다 쓸모가 많다. 예를 들어 OLED48CXKNB를 게이밍 모니터로 구매했을 경우, 셋톱박스를 추가로 설치해 TV를 보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 그러나 LG 채널을 사용하면 따로 설치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TV를 시청할 수 있다. 예능 채널도 상당히 많이 지원되므로 심심할 틈이 없다.
 

돌비 비전 지원으로 영화 감상 최적화

영화 마니아들은 좋은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싶어한다. 가장 좋은 환경은 시각,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관이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려화되는 현 시점에서는 TV로 영화관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OLED48CXKNB는 돌비 비전 IQ와 돌비 애트머스 기능을 지원한다. 돌비 비전 IQ는 콘텐츠 장르 및 주변 밝기에 맞춰 화면 밝기, 색상 및 대비를 조정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몰입형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엑스박스 원 엑스를 연결 후 넷플릭스를 실행했다. 돌비 비전 지원 콘텐츠를 실행 시 처음에 돌비 비전 로고가 뜬다. 그 다음에는 영화관처럼 콘텐츠를 표현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추가로 엑스박스 원 엑스의 넷플릭스 메뉴를 OLED48CXKNB의 인공지능 리모콘으로 편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사운드도 돌비 애트머스를 활성화할 수 있었다. 추가로 인공지능 사운드를 활성화해두면 뉴스, 음악,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장르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추가로 프레임 보간 기능도 지원된다. 빠른 화면 최적화 기능이다. 꺼짐, 선명한 영화 모드,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사용자로 설정할 수 있다. 부드럽게로 설정하니 프레임이 부족한 애니메이션도 프레임 보간 기능이 적용돼 부드럽게 감상할 수 있었다.
 

게이밍 모니터로 사용할 때도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게이밍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해 걱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 뒀다. 로고 휘도 조정, 화면 이동, 픽셀 리프레셔와 같은 기능이다. 화면 이동은 일정한 주기로 화면을 이동시켜 고정된 영상에 의한 패널 노이즈를 방지한다. 픽셀 리프레셔는 TV가 장시간 켜져 있을 때 발생하는 화면 품질 저하 현상을 개선한다.
 

콘솔 게임기를 연결했을 때 기종에 맞춰 인식한다

게이밍 TV를 표방한 OLED48CXKNB에게는 비디오 게임 콘솔의 연결이 아주 중요하다. 현 세대기는 PS4(PS4 Pro), XBOX ONE(XBOX ONE S, XBOX ONE X)인데, 해당 기기와 연결 시 연결된 콘솔 게임기의 이름이 정확히 표기되며 게임 모드로 변경된다. 또한 XBOX ONE X의 경우 연결 시 게임 환경에 맞춰 최적화됐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지금까지 콘솔 기기와 연결되는 모니터, TV는 그저 화면 출력 용도였는데, OLED48CXKNB는 연결 기기까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에 맞춰 최적화를 진행함을 알 수 있었기에 상당히 놀라웠다.
 

주사율 동기화 기능이 지원된다

게이밍 모니터의 고성능 여부를 가리는 대표적인 기능이 주사율 동기화다. 주사율 동기화 기술(가변 주사율 기술, VRR)은 고해상도 게임 시 발생하는 화면 찢어짐 현상과 버벅거림 현상을 없애 준다. 예를 들어 FPS 게임 중 빠른 속도로 유명한 오버워치를 즐긴다고 가정해 보자. 오버워치의 전투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 뒤 재생하면 화면이 찢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주사율 동기화 기능은 이를 해결해 준다.  이는 엔비디아 G-SYNC Compatible(이하 지싱크 호환)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Ti를 연결 후 지싱크 호환 기능을 활성화해 봤다. 화면 찢어짐 현상이 깔끔하게 제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드러운 게이밍 화면이 보장되니 눈이 아플 일도 별로 없다.
 

4K UHD 120Hz의 위엄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 4K UHD 해상도에서 120Hz 주사율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HDMI로 연결 시 3840x2160 해상도에서 120Hz 주사율을 활성화할 수 있었다. 단 HDMI 2.0이기에 크로마 서브 샘플링은 YCbCr 4:2:0으로 표기된다. 추후 HDMI 2.1을 지원하는 기기가 등장한다면 4K UHD 120Hz으로 작업용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4:2:0이라도 결국 주사율이 높은 것이 최고다. 게이밍 모니터로 얻을 수 있는 경험은 가히 최고라고 봐도 좋다.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버워치를 실행 후 3840x2160 120Hz으로 구동해 봤다. 훈련장을 살짝 돌아봤는데, 작은 모니터처럼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아 적응하는 데 시간은 조금 걸렸다. 이 상태로 디바를 선택하니 마치 로봇에 탄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거리를 조금 두고 무선 키보드, 마우스로 게임을 즐겨 보니 대단했다. 아주 선명하고 부드러워 적을 조준하기 편했다. 잠깐 체험해 본 것도 이 정도다. 추후 등장할 PS5와 XBOX Seris X가 HDMI 2.1을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다. 해당 기기들이 고주사율을 지원한다면 그 때 OLED48CXKNB는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다. 물론 지금도 XBOX ONE X는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OLED48CXKNB와 연결 후 확인해 보니 1440P에 120Hz를 적용할 수 있었다. 
XBOX
 

인풋렉이 적고 응답속도가 빠르다

즐거운 게임을 위해서는 인풋렉을 꼭 확인해야 한다. 반응 속도가 빨라야 하는 격투, 리듬 게임을 즐길 때 인풋렉이 느린 TV로 즐긴다면 치명적이다. 보고 눌러도 즉시 반응하지 않아 억울하게 미스를 내게 된다. 이어 응답속도도 확인해야 한다. 응답속도가 느리면 빠르게 움직일 때 모션 블러 효과가 생겨 불편하다. OLED48CXKNB는 인풋렉, 응답속도 문제를 해결했다. 적어도 게임 중에는 일반 게이밍 모니터처럼 인풋렉이나 응답속도로 거슬릴 일이 아예 없었다.
 

게임에서는 어떨까?

리듬게임
DJMAX RESPECT V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구동해 봤다. 1920x1080 해상도에 지싱크를 해제한 뒤 주사율 옵션은 Vsync를 적용한 상태다. 진행해 보니 놀라웠다. 기존 게이밍 모니터 중 반응속도가 빠른 제품과 체감 성능이 비슷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리듬게임이라 반응속도가 빠르고 인풋렉이 적어야 한다. 그런 게임을 불편함 없이 할 수 있었다는 것은 OLED48CXKNB의 반응속도가 아주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FPS 게임
오버워치

오버워치는 앞서 언급한 그대로다. 3840x2160 해상도에 120Hz 설정 후 진행해 봤는데, TV와 거리를 좀 둔다면 최적의 환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 하자드 RE:3

바이오 하자드 RE:3는 3840x2160 해상도에 중간 옵션으로 설정 후 진행했다. 체감 성능은 기존 모니터보다도 훨씬 더 나았다. 해당 게임은 콘솔 게임으로도 발매되었기에 패드로 최적화된 게임의 특성 상 키보드, 마우스로 조작이 아주 쉬운 편이다. 즉 콘솔 게임을 고주사율로 즐긴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환경에서 OLED48CXKNB의 체감 성능은 대단히 뛰어났다. 커다란 화면에 주사율도 높아 몰입감이 아주 뛰어났고, 이에 공포감도 극대화된다.  
 

대전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UM,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 애니버서리 컬렉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UM은 격투게임인 만큼 반응속도와 인풋렉 문제가 해결돼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쿠사나기 쿄를 선택 후 강제연결 콤보를 해봤다. 해당 콤보는 정확한 입력이 표현되는 1프레임 콤보로 앉아서 약킥 후 서서 근접 강펀치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반응속도와 인풋렉 문제가 있는 TV는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데, OLED48CXKNB는 게이밍 모니터와 별반 다를 바 없이 편하게 해당 콤보를 사용할 수 있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은 1:1 대인전을 진행해 봤는데, 기존 인풋렉이 심한 TV로 플레이하던 것과 달리 확실히 성능이 뛰어난 TV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마치며
OLED48CXKNB에 대해 알아봤다. 처음에는 고품질 OLED TV로 소개했는데, 리뷰를 마치는 시점에서는 영락없는 게이밍 모니터로 보인다. 정확히는 TV도 되는 커다란 게이밍 모니터라 표현할 수 있겠다.

그 정도로 TV 중에서는 독보적으로 게임 성능이 뛰어나다. 커다란 게이밍 모니터가 필요하다면 OLED48CXKNB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