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독특한 퍼즐 게임의 완전판, 캐서린 풀 보디

2021-07-29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페르소나시리즈의 제작사로 잘 알려진 아틀라스에서 과거 2011년 독특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을 출시했었다. ‘캐서린이라는 이 게임은 참신한 퍼즐 방식과 성인 소재의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상당히 짧은 스토리 볼륨과 굿엔딩을 보기 위한 루트에 다다르기가 어려운 점으로 인해 평가가 많이 갈렸다. 그나마 퍼즐 요소는 크게 호평을 받아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캐서린이 출시된 후 8년 후 PS4로 확장판인 캐서린 풀 보디가 출시되었다. ‘캐서린 풀 보디에서는 메인 히로인이 1명 더 추가되면서 스토리 볼륨이 늘어나고 퍼즐 볼륨은 약 2배 더 늘어나 원작보다 더 많은 호평을 얻었다.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로도 캐서린 풀 보디가 출시되었는데 PS4의 모든 DLC를 포함한 완전판이다.

 

새로운 히로인 추가

주인공인 빈센트 브룩스는 오랜 연인인 캐서린(Katherine, 통칭 K서린)’과의 연애에 점점 지쳐가고 있을 때, ‘캐서린(Catherine, 통칭 C서린)’를 만나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따지고 보면 원래 애인이 있는 상태에서 바람을 피우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K서린이나 ‘C서린’,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엔딩으로 전개된다.

캐서린 풀 보디에서는 여기에 새로운 히로인인 캐서린(Qatherine, 통칭 Q서린)’이 추가되었다. 작 중에서 본명은 캐서린이지만, 주인공인 빈센트는 이미 주위에 캐서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2명이나 있기 때문에 이라고 부르게 된다. 기존의 선택에서 1가지의 선택이 더 추가되었으며, 그만큼 스토리 볼륨도 늘어났다.

현실 파트는 3명의 캐서린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는 드라마 형식이다. 술집을 제외한 곳에서는 선택지 없이 진행되고 게이머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술집뿐이다. 이 게임에는 선악 게이지가 있는데 이 수치에 따라 이벤트 내용이 변화한다.

캐서린 풀 보디에서는 C서린의 성우를 변경할 수 있다. PS4 버전에서는 기존 성우와 1명의 성우 버전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DLC9명의 성우 버전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PS4에서 DLC로 제공되었던 성우 버전이 모두 포함된 것은 물론, 추가 성우가 3명 더 늘어나서 더 다양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더 다양해진 퍼즐 모드

악몽 파트는 이 게임의 본격적인 플레이 타임으로, 퍼즐을 즐길 수 있다. 현실 파트에서 빈센트를 괴롭힌 것들이 괴물이 되어 악몽에 나타나며, 괴물을 피해 꼭대기까지 도착해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원작에서는 이 퍼즐 부분이 상당히 난해했기 때문에 퍼즐 초보자라면 공략 없이는 클리어하는 것이 버거웠다. 하지만 캐서린 풀 보디에는 게임 오버가 없는 새로운 난이도 ‘Safety’가 추가되고 자동 플레이 기능까지 있어 스토리만 보는 것도 가능해졌다. 다만, 퍼즐이 메인인 게임이기 때문에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퍼즐도 오리지널 모드와 어레인지 모드가 있어 볼륨이 2배로 늘어났다. 원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도 새롭게 변한 어레인지 모드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리지널 모드에도 레이저 돌이라는 새로운 돌이 추가되어 플레이 방식이 변화되었고 클리어한 스테이지에 한해 스킵 기능이 생겨 빠른 스토리 다회차가 가능하다.

여기에 PS4에서는 DLC로 추가되었지만, 닌텐도 스위치에는 대전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기본으로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작 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물론이고 PS4에서 기간 한정 무료로 증정한 페르소나 5’의 주인공 조커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마치며

캐서린 풀 보디는 독특한 퍼즐과 성인이면 고민할 법한 내용의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원작을 재밌게 즐겼어도 새롭게 추가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즐겨볼 만하며, ‘캐서린을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모든 요소가 추가된 완전판인 만큼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