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게이밍 기어 시대가 온다

2021-08-04     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smartPC사랑은 2020년 7월호 애독자 엽서에 ‘게이밍 기어를 고를 때 무선 및 유선 중 어떤 쪽을 선호하는가?’ 라는 문항을 넣어 간단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엽서의 답변은 대부분 무선이었다. 무선 게이밍 기어의 고질적인 문제는 잦은 충전과 반응속도였는데, 현시점에서는 이 점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기에 무선 게이밍 기어의 선호도가 높게 확인된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무선 게이밍 기어의 현주소와 앞으로 예상되는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키보드·마우스·헤드셋 유형별 판매 점유율을 알아보자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시장의 시장 무선 제품군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판매량, 판매금액 점유율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에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2019년 7월~2020년 6월의 판매량, 판매금액 점유율 데이터를 그래프로 표기했다. 글 중간에 가격이 언급되는데, 7월 23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이다.  

키보드 판매량·판매금액 점유율

 

키보드판매량

20197

8

9

10

11

12

20201

2

3

4

5

6

유선

88.77

88.97

87.99

86.13

85.14

87.87

87.85

86.73

86.59

85.02

85.54

85.95

블루투스

4.75

4.06

4.33

5.37

6.02

4.43

4.57

4.96

4.72

4.7

4.27

4.67

무선+블루투스

2.79

2.96

2.97

3.93

4.3

3.51

3.48

4.04

4.49

5.1

5.16

3.61

무선

2.31

2.92

2.98

2.75

2.97

2.73

2.78

2.6

2.56

3

2.87

3.61

유선+블루투스

1.38

1.08

1.74

1.82

1.57

1.46

1.32

1.68

1.64

2.18

2.17

2.16

  무선 : 사무용 무선+블루투스: 사무용, 게이밍(로지텍, 커세어) 블루투스: 모바일, 태블릿 무선(블루투스)+유선: 고급 사무용(한성컴퓨터, 스카이디지탈, 헥스기어스, 웨이코스, COX, 다얼유, 마이크로닉스, 키크론), 게이밍(마이크로닉스, 헥스기어스)   키보드 판매량을 분석하기에 앞서 게이밍 기어가 포진한 연결 방식을 파악해야 한다. 게이밍 기어는 무선 계열에서는 무선+블루투스와 무선(블루투스)+유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선+블루투스에는 로지텍, 커세어의 게이밍 키보드가 포진해 있다. 또한, 무선(블루투스)+유선은 실질적으로는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로 활용이 가능한 유선 게이밍 키보드에 가깝다. 판매량을 보면 유선 방식은 88.77%의 점유율에서 소폭 하락했다. 2020년 6월에는 85.95%를 기록해 2.82% 하락했다. 무선 제품군 중에서는 게이밍 기어 제품군이 섞인 무선+블루투스 계열의 증감폭이 크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일단 작년 7월보다는 0.82% 올랐다. 유선+블루투스도 상승 중이다. 한성컴퓨터가 해당 영역에 다양한 무접점 키보드 제품군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며 작년 6월 대비 0.78% 올랐다. 참고로 게이밍 키보드인 헥스기어스 K950도 여기 속해 있는데, 판매 순위가 상당히 높다.  

키보드 판매금액

20197

8

9

10

11

12

20201

2

3

4

5

6

유선

88.12

88.61

86.49

82.41

81.64

84.88

87.16

84.89

83.55

83.3

81.92

84.48

블루투스

3.02

2.64

2.75

3.65

3.79

2.84

2.81

2.99

2.73

2.47

2.24

2.54

무선+블루투스

4.46

4.73

5.59

8.42

9.43

7.47

6.07

7.29

8.85

8.17

9.96

6.6

무선

1.29

1.44

1.43

1.39

1.6

1.39

1.29

1.18

1.25

1.42

1.25

1.56

유선+블루투스

3.11

2.58

3.73

4.13

3.54

3.43

2.67

3.64

3.62

4.65

4.64

4.82

  키보드 판매금액은 유선 제품군이 작년 6월 88.12% 점유율에서 3.64% 하락한 84.48%를 기록했다. 저렴한 사무용 제품군이 포진한 블루투스, 무선 제품군은 판매량이 크게 변하진 않았다. 주목할 만한 것은 무선+블루투스와 유선+블루투스다. 무선+블루투스는 작년 6월 대비 1.87%, 유선+블루투스는 2.24% 상승했다. 판매량 점유율보다 차이가 더 크다. 사실 두 연결 방식에 속한 키보드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다나와 순위 1위 기준으로 무선+블루투스는 로지텍 MX KEY(139,000원), 유선+블루투스는 한성컴퓨터 GK868B TICO(129,000원)다. 높은 평균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제품 라인업도 다양해지기에 판매금액 점유율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무선+블루투스 계열에서 제대로 된 게이밍 제품인 로지텍 G913 Wireless TKL은 가격이 279.000원에 달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다. 예를 들어 유선 방식의 ABKO HACKER K640 축교환 게이밍 기계식이 35,900원이다.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  

마우스 판매량·판매금액 점유율

 

마우스판매량

20197

8

9

10

11

12

20201

2

3

4

5

6

유선

68.17

68.81

69.14

65.98

66.04

65.11

65.43

62.96

66.79

61.98

62.17

61.87

무선

21.5

20.52

19.88

20.65

20.13

22.26

22.01

23.85

21.5

23.03

23.88

23.3

무선+블루투스

5.37

5.3

5.83

7.37

7.59

6.04

7.21

7.63

6.37

8.89

8.54

7.25

블루투스

3.13

3.21

3.3

3.54

3.77

3.84

2.94

3.61

3.49

4.62

3.34

4.31

무선+유선

1.84

2.16

1.86

2.47

2.47

2.75

2.41

1.94

1.85

1.48

2.08

3.27

  무선: 사무용, 게이밍(로지텍, 앱코) 무선+블루투스: 사무용, 게이밍(로지텍, 커세어, 에이수스) 블루투스: 사무용, 모바일, 태블릿 무선+유선: 게이밍(COX, 제닉스, 레이저, 로지텍, 커세어, ROCCAT, 매드캣츠, 커세어, 쿠거, 에이수스, 웨이코스, 다얼유)   무선 방식에서 주목할 부분은 무선 방식과 무선+유선 방식이다. 무선 방식은 로지텍의 대표 무선 게이밍 마우스인 G304 LIGHTSPEED WIRELESS와 중급형·고급형 게이밍 마우스인 G502 LIGHTSPEED WIRELESS, G PRO WIRELESS, G903 HERO WIRELESS가 포진해 있다. 이외에 앱코의 ABKO HACKER A250W 3335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도 있다. 무선+유선 방식에는 픽사트 사의 게이밍 센서를 사용한 게이밍 마우스들이 모여 있다. 가격대도 보급형 제품군부터 하이엔드 제품군까지 다양하다. 마우스 판매량은 유선 방식이 68%에서 시작해 61%까지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반대로 무선 방식은 모두 상승세라 볼 수 있다. 점유율만 놓고 보면 무선 방식이 작년 7월 대비 1.8% 늘었다. 순수한 게이밍 마우스의 점유율이라 봐도 좋은 무선+유선 방식은 1.43% 늘어났다. 참고로 무선+블루투스 방식은 사무용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커세어와 에이수스의 하이엔드 제품군도 포진하고 있어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무선+블루투스 방식은 작년 7월 대비 1.88% 상승했다. 그런데 무선 계열의 연결방식만 놓고 보면 각자 늘어난 점유율이 1% 중후반이라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유선 마우스 점유율은 6.3% 내려갔다. 이 정도면 유의미한 차이다. 거기에 각 게이밍 기어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기에 무선 게이밍 마우스 시장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마우스판매금액 

20197

8

9

10

11

12

20201

2

3

4

5

6

유선

53.44

53.81

55.64

52.05

49.52

51.11

51.6

48.99

54.09

45.64

47.5

47.47

무선

24.18

24.18

21.37

22.58

20.48

21.67

20.23

23.73

20.91

21.52

23.66

23.97

무선+블루투스

8.97

9.15

9.83

13.14

16.05

11.46

13.49

12.88

11.4

13.91

15.66

12.36

블루투스

8.92

6.87

8.26

7.45

7.47

8.95

6.98

8.04

8.23

14.11

8.02

9.83

무선+유선

4.49

6

4.9

4.78

6.48

6.81

7.69

6.37

5.38

4.83

5.17

6.38

  마우스 판매금액은 결과가 상당히 놀랍다. 작년 7월 유선 마우스의 점유율은 53.44%였는데, 올해 6월에는 47.47%로 50% 아래로 하락했다. 큰 폭으로 변화한 것은 무선+블루투스와 무선+유선 방식이다. 작년 7월 대비 무선+블루투스는 3.39%, 무선+유선은 1.89% 상승했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와 유선 게이밍 마우스의 가격 차이는 보급형 기준으로는 크지 않다. 로지텍 G102 PRODIGY의 오픈마켓 최저가는 22,070원, COX 험백 유무선 3335 RGB 게이밍 마우스의 오픈마켓 최저가는 29,900원이다. 두 마우스의 차이는 7,830원이다. 이 정도면 무선 게이밍 마우스도 쉽게 선택해 볼 만하다.  

헤드셋 판매량·판매금액 점유율

헤드셋 판매량

20197

8

9

10

11

12

20201

2

3

4

5

6

유선

91.73

90.75

87.15

88.67

92.08

90.99

90.35

88.53

90.34

91.18

86.75

85.45

무선

5.87

6.88

8.19

7.95

5.65

5.71

7.37

8.63

7.23

6.92

10.35

12.11

유무선겸용

2.4

2.37

4.66

3.38

2.27

3.29

2.28

2.84

2.43

1.9

2.9

2.45

  무선: 게이밍(커세어, 로지텍, 엠지텍, 킹스톤, 스틸시리즈, 플랜트로닉스, 터틀비치, 앱코, 에이수스, JBL, 젠하이저, 레이저) 유무선: 게이밍(로지텍, 스틸시리즈, 앱코, 브리츠, 터틀비치, 커세어, 콕스, 에이수스, 레이저, 플랜트로닉스)   헤드셋은 무선, 유무선겸용 방식은 거의 다 게이밍 헤드셋이라 볼 수 있다. 즉 두 방식을 구분하기보다는 그냥 합쳐서 유선 방식과의 판매량을 비교해 보는 게 맞다. 우선 작년 7월 유선 방식은 91.7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그 이후 한 번도 이를 넘어선 적이 없다. 또한 무선, 유무선 헤드셋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2020년 6월 시점에서는 유선 방식은 85.45%로 6.28% 하락했다. 또한 무선 방식은 12.11%로 6.24% 상승했다. 유무선겸용 방식은 0.05% 성장했다. 이 또한 유선 헤드셋 방식의 하락세가 완연하다. 사실 헤드셋은 유선과 무선의 체감 차이가 아주 크다. 무선 헤드셋을 착용한 채로 의자를 빙글 돌릴 수도 있고, 물을 마시러 가거나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다. 무선 헤드셋 관련 기술도 지속해서 발전 중이다. 거기에 보급형 제품군도 등장하며 가격대도 낮아지고 있다. 즉 무선 헤드셋의 점유율이 올라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분실, 도난에 취약한 PC방이 있기에 유선 제품군의 수요도 꾸준하겠지만, 무선 헤드셋의 가격이 지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라 앞으로도 유선의 점유율은 지속해서 하락하리라 예측된다.  
 

헤드셋 판매금액

20197

8

9

10

11

12

20201

2

3

4

5

6

유선

75.66

73.67

65.79

68.73

75.43

73.78

72.85

68.78

71.7

72.56

65.36

63.56

무선

15.88

18.66

21.22

18.91

15.08

16.21

21.44

23.39

19.8

20.89

25.18

28.34

유무선겸용

8.47

7.66

12.99

12.36

9.5

10.01

5.71

7.83

8.5

6.55

9.46

8.1

헤드셋 판매금액 점유율도 눈여겨볼만 하다. 작년 7월 유선 헤드셋의 판매금액 점유율은 75.66%였는데, 올해 6월에는 63.56%로 12.1% 하락했다. 무선 방식은 12.46%, 유무선 겸용 방식은 0.37% 하락했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과 유선 게이밍 헤드셋의 가격 차이는 보급형 기준으로는 모호하다. ABKO HACKER N550 ENC 가상 7.1 RGB 진동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3D 초경량 헤드셋의 오픈마켓 최저가는 28,500원, ABKO HACKER MR400 무선 가상 7.1 게이밍 헤드셋 76,000원이다. 두 헤드셋의 차이는 47,500원이다. 적은 차이도 큰 차이도 아니다. 무선 환경이 중요하다면 투자해 볼 만 한 가격이다. 참고로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판매순위에서 무선, 유무선 분야를 포함해 1위에 올라있는 무선 헤드셋은 CORSAIR VOID RGB ELITE WIRELESS로 오픈마켓 최저가 139,250원이다. 유선 헤드셋을 포함하더라도 무려 4위에 해당한다. 이는 검증된 장비에는 게이머들이 제대로 투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키보드와 달리 헤드셋은 무선으로 변경 시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보장한다. 또한 FPS 게임 시 사운드 플레이를 하려면 고성능 제품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검증된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되고, 이게 판매금액 점유율의 향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의 성능에 근접한 저지연 무선 게이밍 마우스

유선 게이밍 마우스를 나누는 기준은 센서다. 높은 감도(DPI)와 스캔률을 지원하는 게이밍 센서를 탑재한 마우스를 게이밍 마우스로 분류할 수 있다. 센서의 성능과 그립감, 매크로 버튼, 무게추 조절 기능 등을 종합해 보급형 마우스와 고급형 마우스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응답속도도 유선인 만큼 아주 빠르다. 그렇다면 무선 마우스는 어떨까? 무선 마우스는 선이 없어 움직이기 아주 편하다. 다만 응답속도가 유선보다 느려 게이밍 용도로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는 한동안 사무용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무선으로도 유선에 근접한 응답속도를 보여줄 수 있는 센서가 개발됨에 따라 무선 게이밍 마우스가 등장할 수 있게 됐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현시점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로지텍 제품과 픽사트 센서를 사용한 제품이다. 추가로 레이저 사의 제품도 있는데, 자체 개발한 포커스+라는 옵티컬 센서를 사용한다. 이 또한 성능이 뛰어나다.  

배터리 소모량을 최대한으로 줄인 로지텍

사실 무선 마우스 시장은 현시점에서는 크게 로지텍 제품과 비 로지텍 제품으로 나눌 수 있을 정도다. 이는 로지텍 무선 게이밍 마우스가 독보적으로 사용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대표 모델인 G304 LIGHTSPEED WIRELESS(이하 G304)의 경우 AA 건전지를 하나 넣으면 저전력 모드에서 9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고, 게이밍 모드에서는 250시간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엄청난 배터리 효율이다. 이는 LIGHTSPEED(라이트스피드) 기술에 있다. LIGHTSPEED 기술은 저지연으로 응답속도가 아주 빠르다. 유선 연결을 능가하는 무선 전송 속도를 지녔다. 그래서 무선 마우스지만 유선 게이밍 마우스와 별반 다를 바 없고, 오히려 더 뛰어나기까지 하다. 거기에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무선에 좋은 기술은 다 갖췄다. 그러면서 라인업도 촘촘하게 짜 놨다. HERO 센서 탑재 제품군 기준으로 보급형 제품군인 G304부터 G502 LIGHTSPEED WIRELESS, G604 LIGHTSPEED WIRELESS, G PRO WIRELESS, G903 HERO WIRELESS까지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키보드에도 LIGHTSPEED 기술이 적용되기에 로지텍에는 오랫동안 무선으로 쓸 수 있는 게이밍 키보드도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보급형 제품군인 G304마저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다. 센서는 HERO 센서인데 상당히 뛰어나다. 최대 추적 속도 400IPS, 최대 해상도 12000DPI에 달한다. 또한 상위 센서인 HERO16K는 최대 추적 속도 400IPS, 최대 해상도 16000DPI에 달한다. 사실 G304의 가격 대비 성능이 너무 강력하다. 배터리 효율부터 게이밍 성능까지 고려하면 완성도가 매우 높다. 즉 로지텍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격에 완성도 높은 보급형 제품군을 지녔기에, 무선 게이밍 마우스 시장에서 끊임없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픽사트 센서

픽사트 센서는 중·보급형에서는 PAW-3335, 고급형에서는 PMW-3392 정도를 눈여겨볼 만하다. PAW-3335는 픽사트 사의 고성능 센서인 PMW-3389에서 전력 효율을 올린 버전이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상당수가 PMW-3389와 겹친다. 최대 추적 속도 400IPS, 폴링레이트 1000Hz, 최대 해상도 16,000DPI 등이다. 그러면서 소비 전력이 크게 줄었다. PMW 3389는 소비 전력이 21mAh였는데, PAW-3335는 소비 전력이 1.7mAh다. 그렇기에 배터리 충전의 압박에서 어느 정도 해방됐다. 예를 들어 PAW-3335를 탑재한 제닉스 TITAN G AIR wireless의 경우 완충 시 최대 70시간이 사용 가능할 정도다. 덕분에 해당 센서를 탑재한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로지텍 G304 LIGHTSPEED WIRELESS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PMW-3392는 커세어 다크 코어 RGB PRO SE에 탑재됐다. 해당 센서는 폴링레이트 2000Hz, 최대 해상도 18,000DPI 등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냈다. 최대 사용 시간은 36시간이다. PAW-3335보다 사용 시간이 대략 두 배 정도 적지만, 그만큼 성능이 뛰어난 편이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또한, 후술하겠지만 커세어는 배터리 시간에 대한 대응책도 제대로 마련해 뒀다.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시도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결국 배터리 충전이라는 단점을 지닌다. 각 게이밍 마우스 제조사들은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뒀다. 커세어는 다크 코어 RGB PRO SE에 무선 충전 기능을 마련해 뒀다. 즉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마우스 패드와 함께 운용할 경우 충전이 아주 쉽다. 그냥 충전 패드에 올려두고 볼 일만 보고 오면 된다. 커세어는 이에 맞춰 MM1000 마우스패드라는 호환 충전 장치를 제공한다. 레이저는 바실리스크 얼티메이트에 레이저 크로마 마우스 차징 독이라는 충전독을 함께 제공한다. 게임이 끝나면 충전독에 올려 두고 충전을 진행하면 된다. COX, 제닉스는 유무선을 동시에 지원해 이를 해결했다. COX 험백 유무선 3335, 제닉스 TITAN G AIR wireless는 사용 중 배터리가 떨어지면 유선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과 동시에 유선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둘 다 PAW-3335 센서를 사용해 전력 효율도 뛰어날뿐더러 유무선을 오갈 수 있으니 배터리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해냈다고 볼 수 있다.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어떨까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어떨까? 음질은 대체로 유선 제품 대비 떨어지며 연결 방식에 따라 레이턴시(대기 시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어 유무선 공용 제품이 아닌 무선 연결만을 지원하는 제품일 경우, 완충 시까지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배터리가 내장돼 동급 유선 게이밍 헤드셋보다 조금 더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궁극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앞서 언급한 단점을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