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비아코 미니 PC ‘스타일’ 시리즈 발표회

2012-02-19     PC나빠
AMD가 내놓은 ‘퓨전 APU’ 기술을 적용한 첫 데스크톱 기반 제품이 나왔다. 비아코는 2월 18일 신용산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블라스터 센터에서 AMD 퓨전 APU 플랫폼 기반의 ‘미니레터 퓨전 시리즈’와 ‘스타일 시리즈’ 발표회를 열었다.

AMD 퓨전 APU 플랫폼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며, 풀HD 영상 재생과 멀티태스킹, 3D 가속 능력 등을 갖추고도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퓨전 APU에 대한 소개를 맡은 AMD 코리아 노명길 차장은 “브라조스, 즉 AMD 퓨전 APU 플랫폼에 기반을 둔 제품이 모바일 기기로는 소니나 HP에서 선보인 바 있거나 준비 중”이라며 “그러나 데스크톱 플랫폼은 비아코가 최초로 내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협력사에서도 관련 제품을 준비 중으로, 퓨전 APU에 대한 전체적인 시장 반응이나 기대감은 긍정적”이라며 “아마도 2/4분기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 차장은 퓨전 APU 시리즈를 설명하면서 “고성능 퍼포먼스를 원하는 소비자만큼이나 간단한 작업, 예를 들어 비디오 시청이나 웹 서핑, 캐주얼 게임 실행 정도를 원하는 수요도 많다. 퓨전 APU는 이런 수요에 어울리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AMD E-350 APU는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그래픽코어를 CPU 속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인텔 펜티엄 E5400이나 AMD 애슬론 II X2 215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 폼팩터도 ITX로 만들 수 있고 H.264 등 풀 HD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하면서 소비전력도 23W에 불과하다.





노 차장은 “지난해 기대를 모았던 아톰이나 아이온 플랫폼은 시도는 좋았지만 성능 면에서 수요층에서 원하는 성능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이와 비교하면 퓨전 APU는 50%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때문에 일상적으로 쓰는 사무용이나 멀티미디어, 홈시어터용으로 부족함 없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전 세대보다 더 조용해진 미니레터
비아코의 황진삼 대표는 “지난해 미니레터 시리즈를 1만 1000여 개 생산했으나 소비시장에는 3000여 개 정도를 내놨다. 나머지는 산업용, 그 중에서도 DID(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쪽 솔루션으로 많이 나갔다”며 “올해 새롭게 내놓는 스타일 시리즈는 1년여 동안 설계부터 새롭게 고민하면서 발열과 소음을 없애고자 노력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스타일 시리즈는 기존 미니레터를 바탕으로 많은 냉각 방법을 연구했다.

 
황 대표는 “스타일 시리즈는 AMD의 ‘쿨앤콰이트’ 기술을 적용해 55도에서 팬이 작동하도록 했으며 70도가 넘으면 최대 속도로 돌게끔 설정했다”며 “그러나 현재 시연 제품을 봐서 알듯이 실제로는 30도 내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미니 ITX 제품 중에서 이만한 제품은 없다고 자신한다”며 “올해는 DID 분야도 풀 HD로 넘어가는 추세인데, 비아코의 스타일 시리즈가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일 시리즈 전 제품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모듈을 달아 내놓는다. 더불어 캐리커처 바디 페인팅 기술을 통해 본체에 인쇄지 수준에 버금가는 그림을 새긴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퓨전 APU 플랫폼을 얹은 미니레터와 스타일 시리즈는 2월 말 출시를 시작해 3월 중으로 모두 선보일 계획으로, 값은 29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