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삼성전자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 ‘오디세이’는 강력한 제트 블레이드 쿨링 시스템과 저장장치를 최대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트리플 스토리지 설계가 적용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오디세이는 외산 브랜드가 아닌 국내 대기업 제품이기 때문에 A/S를 받기 수월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그동안 오디세이 라인업은 최대 ‘RTX 2060’까지만을 탑재하여 VR 게임이나 높은 그래픽 옵션의 AAA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NT850XCJ-XC716(이하 XC716)’은 다르다.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 최초로 ‘RTX 2070 Super’를 품었기 때문이다. 또한, CPU 역시 인텔 10세대 코어 i7-10750H를 장착한 만큼 고주사율 게이밍에서도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뷰를 통해 XC716의 성능을 살펴보자.
NT850XCJ-XC716 제원
CPU - 인텔 코어 i7-10750H (6코어 12스레드, 기본 2.6GHz, 터보 5GHz, 캐시 12MB)
운영체제 - 윈도우 10 홈
메모리 - 16GB DDR4 Memory (8GB x2), SODIMM x2
저장장치 – NVMe SSD 512GB, SATA x1, NVMe x2
그래픽 칩셋 - NVIDIA Geforce RTX 2070 SUPER Max-Q Graphics (GDDR6 8GB)
LCD 크기 – 15.6형(39.6cm)
LCD 종류 –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 안티 글레어
해상도 - 1920x1080
화면 비율 – 16:9
주사율 - 144Hz
LAN – Wi-Fi 6 (Gig+), 802.11 ax 2x2 Gigabit Ethernet [10/100/1000]
블루투스 – 블루투스 5.0
입출력단자 – USB 3.0 x3, USB Type-C x1, HDMI x1, 헤드폰/마이크 콤보 x1, RJ45 x1, DC-in x1
보안 기능 - 시큐리티 슬롯, TPM
카메라 – 내장
배터리 – 54Wh
크기 – 357.6x270.5x19.9mm
무게 - 2.39kg
게이머를 위한 디자인과 설계
XC716은 게이머를 타겟으로 한 노트북인 만큼 게이밍 감성이 가득한 디자인을 지녔다. 금속 재질의 노트북 상판에는 용의 눈빛을 형상화한 ‘오디세이’ 로고가 새겨졌으며, 터치패드에도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독특한 패턴이 적용됐다.
키보드 역시 게이머를 위해 디자인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에서 캐릭터를 움직일 때 쓰이는 W, A, S, D키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더했으며, 백라이트도 빨간색 LED를 탑재해 절제된 화려함을 구현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의 설계도 게이밍에 적합한 구조다. 기존 모델 대비 15% 높은 풍량을 자랑하는 83팬 블레이드가 적용되었으며, 흡기/배기를 위한 공간도 제법 넓다. 따라서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확장성도 주목할 만하다. SATA 슬롯과 2개의 NVMe 슬롯을 지녀 스토리지 확장성이 아주 뛰어나며, 2개의 메모리 슬롯을 갖췄다. 대용량 게임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스팀 라이브러리가 가득한 게이머라면 XC716의 확장성이 아주 요긴할 것이다.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XC716은 고주사율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을 지녔다. 디스플레이 역시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144Hz 패널을 탑재했다. 덕분에 주사율이 특히 중요한 슈팅 게임(오버워치,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에서 빛을 발휘한다.
또한, 화면을 빠르게 움직일 때 게임이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티어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지싱크 기능이 탑재된 점도 슈팅 게임 유저에게 반가울 요소다. 오버워치를 통해 지싱크 기능을 테스트해보니 화면 갈라짐이 크게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디세이 컨트롤로 손쉽게 제어하자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에는 ‘오디세이 컨트롤’이라는 제어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트북의 팬 속도, CPU 사용량 등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오디세이 컨트롤을 통해 게임에 특화된 설정도 변경할 수 있다. FPS, RTS, RPG, AOS 등 장르에 맞는 게임 화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어둠 속의 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블랙 이퀄라이저 기능도 제공된다. 여기에 가상 표적 기능까지 함께 사용하면 적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디세이 컨트롤의 가장 중요한 설정으로는 ‘비스트 모드’를 꼽을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전원 버튼의 LED가 빨간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하며, 마치 야수처럼 강력한 성능으로 게임을 더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XC716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구동해보니 싱글 스레드 470.4점, 멀티 스레드 3314.4점을 기록했다. 데스크톱 CPU인 코어 i7-7700K와 비교 시 싱글 스레드는 약간 뒤처졌으나 멀티 스레드는 훨씬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토리지는 512GB의 NVMe SSD가 탑재됐는데,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구동해보니 연속 읽기 속도 3221MB/s, 연속 쓰기 속도 2989MB/s로 측정됐다. 이 정도면 일상적인 작업은 물론 오픈월드 게임에서도 쾌적할 것이다.
XC716에 탑재된 GPU는 RTX 2070 SUPER Max-Q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로 그래픽스 스코어를 확인해보니 각각 17,438점, 6,744점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에서의 성능은 어떨까? ‘포르자 호라이즌 4’로 이를 확인해봤다. 매우 높음 프리셋으로 벤치마크를 구동해보니 120프레임으로 포르자 호라이즌 4를 즐기기에 적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오버워치다. 옵션은 FHD 해상도에 매우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평균 프레임이 214로 측정됐고 최저 프레임은 192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고주사율로 오버워치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다. 텍스처, 안티 얼라이싱, 거리보기는 울트라로 설정했으며, 이외 옵션은 매우 낮음이다. 훈련장의 다리 구간에서 프레임을 측정해보니 평균 148프레임, 최소 118프레임을 기록했다.
비스트 모드, 성능 차이가 정말 있을까?
지금까지 XC716의 성능을 알아봤다. 그렇다면 과연 비스트 모드는 이 노트북의 성능을 얼마나 더 끌어올려 줄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스트 모드를 활성화하고 3D 마크 점수를 확인해봤다.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20,180점을 기록했다. 비스트 모드 비활성화 상태보다 약 2,700점가량 높은 점수다. 타임 스파이는 7,416점으로 약 700점 상승했다. 팬의 소음은 다소 커지지만, 이 정도면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마치며
XC716은 삼성전자 게이밍 노트북 최초로 RTX 2070 Super를 탑재한 제품이다. AAA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고 싶거나 고주사율 슈팅 게임을 휴대하며 즐기고 싶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9월 28일 오픈마켓 기준 2,99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