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CPU, 스팀 점유율 25% 돌파…점유율 더 증가할 가능성 높아
2021-10-05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AMD CPU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의 사용자 점유율을 25%까지 늘리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 젠3 기반 데스크톱 CPU가 발표될 경우 점유율을 계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스팀이 발표한 2020년 9월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조사에 따르면 AMD CPU 점유율은 윈도우 OS 기준 25.75%로 전월 대비 0.84% 상승했다. AMD 프로세서는 최근 5개월간 0.5~1%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반면 인텔은 점유율이 전월 대비 0.85% 하락한 74.24%에 그쳤다.
그동안 게이밍 CPU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AMD는 2017년 라이젠 프로세서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맞이했다. 라이젠 1세대가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코어를 제공한 데 이어, 젠2 아키텍처가 적용된 라이젠 3000 시리즈에서는 게이밍 벤치마크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
새로운 젠3 아키텍처가 적용된 라이젠 5000 시리즈(코드명: 베르메르)가 정식으로 출시될 경우 AMD CPU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젠3 아키텍처는 EUV 리소그래피 기술을 통해 20%의 성능 향상과 10%의 전력 소비 감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라이젠 5000 시리즈는 오는 8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해외 IT매체 3D뉴스(3DNEWS)는 "만일 AMD의 새로운 라이젠 5000 프로세서가 게임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면 향후 시장 점유율이 AMD에 유리한 방항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미 노트북 시장에서 인텔과의 차이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상황에서 게이밍 시장에서도 인텔을 이길 수 있다면 소비자 시장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