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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급 와이파이 시대 개막…과기정통부, 6GHz 대역 광대역 비면허 주파수로 공급

2020-10-15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6GHz 대역을 차세대 와이파이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6GHz 대역을 통해 5G 이동통신급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와이파이 시대가 열리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월, 관련 기술기준에 대한 행정예고를 했으며 의견수렴과 주파수심의위원화 의결을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 와이파이 주파수 공급은 16년 만의 일이자 6GHz 대역을 이용한 와이파이 공급은 미국에 이어 전세계 2번째다.

6GHz 대역은 기존 와이파이보다 더 넓은 채널폭과 채널 수를 통해 5G 수준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현재 와이파이 속도는 400~600Mbps에 지연시간은 2~14ms에 달하지만, 6GHz 와이파이는 최대 2.1G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되며 지연시간도 2ms에 불과하다.

이번 결정을 통해 실내에서는 6GHz 대역 전체를 250mW 이하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통신의 도로에 해당하는 대역폭이 확장됨에 따라 대형카페, 학교, 역사 등 공공장소나 실내 인구밀집 구역에서 '와이파이 먹통'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테더링과 같은 기기간 연결은 6GHz 대역 하위 520MHz(5,925~6,445MHz)에 한해 실내외 구분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를 이용한 5G 이동통신 단말-VR/AR 단말 연결 등 5G 이동통신 확장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 창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6GHz 대역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차세대 와이파이 실증사업과 중소기업 상용화 지원을 추진한다. 5G급 통신 성능, 인구밀집 지역에서 성능열화 해소 등 차세대 와이파이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대표 실증사례를 확보하면서 실증 참여 중소기업의 기술 확보와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와이파이 관련 장비제조 중소기업에 전파인증 비용을 보조해 기업들의 조기 상용화와 시장진입을 도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전파정책국장은 "6GHz 대역을 이용한 차세대 와이파이는 5G와 결합·보조하여 혁신적 서비스를 촉진하고 5G 설비 투자비용을 절감하여 국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통신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부터 추진되는 실증사업의 결과 등과 연계하여 추가 규제 완화 검토 등 주파수 활용 여건의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