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이 간단한 기업용 레이저 프린터 - HP 레이저젯 프로 CP1525N 컬러

2012-03-04     PC사랑
출력량이 많은 회사라면 어지간한 프린터는 배겨내지 못한다. <PC사랑> 편집부처럼 매월 수백, 수천 장에 달하는 복사용지를 컬러로 출력하는 곳이라면 더더욱 프린터를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쓰는 사람이 많으니 잉크젯이든 레이저젯이든 수십 만 원 주고 구입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망가지기 일쑤기 때문이다. 그만큼 출력량이 많은 회사라면 어지간한 프린터는 배겨내지 못한다.

HP에서 내놓은 ‘레이저젯 프로 CP1525N 컬러’는 소형 프린터 2대를 합친 것만큼 덩치가 크다. 대신 여러 규격의 인쇄용지를 대량으로 수납한다. 용지함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낱장을 수동으로 넣는 곳이고, 또 하나는 150장을 넣을 수 있다. 연속 출력할 때 유용하다. 프린터 생김새는 기업용 제품치고 단순하다. 본체 전면 우측에 달린 제어판도 구성이 단출해 확인 버튼과 방향키만으로 프린터를 제어한다. 여러 기능을 넣은 복합기보다 조작이 단순해서 기계치도 쉽게 다룰 수 있다.

구성이 단순하다고 얕볼 성능은 아니다. 본체 옆에는 메모리 추가 슬롯을 달아 업무 효율을 높이도록 꾸몄다. 제원을 보면 CP1525N은 128MB 메모리를 달았다. 텍스트나 작은 사진이 들어간 컬러 인쇄물일지라도 이정도면 충분히 처리한다. 그러나 A3 사이즈로 고화질 인쇄물을 출력하려면 메모리가 넉넉한 편이 낫다. CP1525N은 메모리를 382MB까지 늘려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건축설계나 디자인 사무실 등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눈여겨 볼 부분이다.

본체 구성은 전문가용치고 매우 간단하다. 본체와 전원 케이블, USB 2.0 단자, 설치 CD가 전부다. 이는 뒤집어 봤을 때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음을 뜻한다. PC와 프린터를 연결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건 세 살 먹은 애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대신 CP1525N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e프린트’를 써먹으려면 공유기에 연결하고 설정에 대해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의아한 점은 유선 랜 케이블이 따로 없는 점인데, 제조 단가를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기왕이면 짧은 케이블이라도 하나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출력 속도나 품질은 만족스럽다. A4용지를 기준으로 흑백은 분당 12장, 컬러는 8장을 뽑는다. 첫 장 출력 속도는 흑백이 26초, 컬러가 32초로 고만고만하다. 월 3만 장정도 출력하는 곳에 어울린다.


제어판이 단순해 적응이 쉽다.


한 번에 150장까지 용지를 보관한다.


토너 분리도 쉬운 구조다.

레이저젯 프린터
해상도 600×600 dpi
출력속도 흑백(컬러)
             12ppm(8ppm)
첫 장 출력 속도 흑백(컬러) 
                      26초(32초)
연결 장치 USB 2.0, 
              유선 네트워크
양면인쇄 가능(수동)
크기 399×505×254mm
무게 18kg
값 27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