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로 게임 속에 푹! - 로켓 KULO 스테레오 헤드셋

2012-03-04     PC사랑
특히 1인칭 3D 슈팅 게임을 즐긴다면 박진감 넘치는 강렬한 효과음이 욕심나지 않을 수 없다. 게임에서 지원하는 다채널 음향을 십분 살려줄 수 있는 입체 스피커가 좋지만 단지 입체 음향을 위해 사방에 스피커를 배치하는 대 공사를 감수하기도 어렵고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에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특히 학생이라면 ‘공부는 안 하고’ 게임 하겠다고 이런 스피커를 찾는 자식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 부모는 없을 것이다.

차선책은 뭘까? 당연히 이어폰, 헤드폰이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이라 부르는 소음 제거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주변 영향 없이 볼륨을 마음껏 높일 수 있어 게임에 몰입하기 좋을 것이다.

로켓 KULO 헤드셋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나온 고성능 헤드셋이다. Kave 5.1 모델과 달리 2채널 스테레오 헤드셋이지만, 헤드폰에 강력한 자성을 자랑하는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한 40mm 대형 드라이버를 채용해 박진감에 깊이를 더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음역대는 20∼2만Hz, 출력은 800mW다. 출력도 쓸만하지만 드라이버의 빠른 응답력이 현란하게 변하는 게임 사운드에 잘 어울린다.

고음역과 저음역은 다소 과장된 느낌이다. 상대적으로 기본기가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본 성능이 미흡한 것은 전혀 아니다. 과장된 느낌은 게임 효과음을 증폭시켜 몰입하게 하는 데 적절하다. 음악을 들을 때는 상대적으로 아쉬울 수도 있지만 락이나 메탈 같은 강렬한 음악에는 또 잘 어울린다. 게임처럼 몰입하는 게 좋은 영화는 말할 것도 없다.

800mW 고출력 헤드셋이라 음량을 높이면 소리가 매우 크다. 이러면 주변 사람들에게 소리가 새나가기 십상이다. KULO 헤드셋은 탄성이 강한 금속제 헤어밴드와 귀 모양에 따라 압박 없이 밀착시켜주는 유동형 이어캡을 적용해 밀착감을 높였으며 소음 제거 기능을 더해 소리가 세어나가는 걸 막았다.

게임을 즐기면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다른 게이머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많다. 특히 팀플레이가 필요한 1인칭 슈팅 게임이라면 게임 진행 중 음성 대화는 필수다. Kave 5.1과 더불어 KULO가 마이크를 포함한 헤드셋으로 나온 건 이 까닭이다. KULO의 마이크는 Kave 5.1처럼 분리되지 않지만 위로 완전히 접어 올렸을 때 자동으로 음이 소거되게 만들었다.

게임을 위한 제품을 내놓은 회사답게 로켓이 내놓은 KULO 헤드셋도 철저히 게임을 지향했다. 스테레오 사운드로 묶여있지만 살짝 과장시킨 고음역과 저음역으로 게임 몰입감은 배가된다. 일부 음악 장르에서는 썩 어울리지 않기도 하지만 신나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도 꽤 훌륭하다. 적당한 장력으로 귀도 편안한 편이다. 게임을 좋아하지만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주변에 눈치 보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탐내볼 만하겠다.


금속재 헤어밴드와 유동형 이어캡의 조합이 소음 제거 기능과 만나 착용감이 편안하면서 소리 샘 현상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마이크는 위로 완전히 올리면 자동으로 음소거된다.

스테레오 헤드셋
유형  밀폐형 헤드셋
음압  102dB±3dB (1kHz 기준)
인터페이스  스테레오 오디오 인/아웃
기능  소음 제거, 
        마이크 자동 음소거
무게  178g
값  9만 원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