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합리적인 고주사율 게이밍 노트북, GIGABYTE AORUS 5 MB i5 E
2021-10-28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어로스 5’는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 중 메인스트림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어로스 5는 어로스 브랜드의 노트북 중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쾌적한 게이밍을 위한 핵심 기능들은 타협하지 않았다.
실례로 어로스 5는 144Hz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스토리지 확장성도 유연하다. 게다가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게이밍 노트북의 핵심인 쿨링 솔루션도 탄탄하다. 또한, 2.2kg의 무게도 어로스 5의 포지션을 고려하면 꽤 가벼운 편에 속한다.
그렇다면 그런 어로스 5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모델은 어떨까? 인텔 10세대 코어 i5와 GTX 1650 Ti를 탑재해 가격 부담을 낮춘 ‘어로스 5 MB i5 E(이하 어로스 5 E)’로 이를 살펴보자.
샤프한 디자인의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5 E는 샤프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우선, 상판에는 독수리를 형상화한 어로스 로고만이 심플하게 각인됐다. 블랙 바디에 하얀 어로스 로고가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어로스 로고에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키보드는 게이밍 노트북답게 RGB 백라이트가 적용됐다. 키 배열은 15.6형 디스플레이를 품은 만큼 풀 배열이다. RGB 백라이트는 15가지 컬러가 지원되며, 광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다.
두께는 메인스트림급 게이밍 노트북 중 제법 샤프한 편인 2.49cm로 케이스를 씌운 에어팟 프로보다 약간 두꺼운 수준이다.
최대 6TB로 확장할 수 있다
게임을 다양하게 즐긴다면 스토리지의 확장성은 반드시 따져봐야 할 요소다. 특히, 최신 게임을 즐긴다면 더욱 그렇다. 이제는 100GB를 넘어서는 AAA 게임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어로스 5 E는 높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M.2 슬롯 2개와 SATA 슬롯을 갖춰 최대 3개의 스토리지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고용량 스토리지를 활용한다면 최대 6TB가 내장된 게이밍 노트북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확장이 가능한 건 스토리지뿐만이 아니다. 2개의 메모리 슬롯을 갖췄으며, 최대 32GB로 구성할 수 있다.
슬림 베젤 144Hz 디스플레이를 품었다
어로스 5 E의 디스플레이는 FHD 해상도를 지녔으며, 144Hz의 높은 주사율을 지원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60Hz 디스플레이와 달리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5mm 두께의 슬림 베젤이 적용돼 콘텐츠 몰입감도 뛰어나다.
고주사율이 중요한 FPS 게임 ‘오버워치’를 어로스 5 E로 즐겨보니 매끄러운 144Hz 주사율 덕에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또한, 최근 고주사율의 필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는 리듬 액션 장르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컨트롤 센터로 쉽게 제어하자
어로스 5 E는 ‘어로스 컨트롤 센터’라는 이름의 통합 제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원 모드나 팬의 속도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키보드 RGB 제어나 매크로 키 설정도 가능하다.
또한, 어로스 컨트롤 센터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췄으며, 세부 내용이 한글화됐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노트북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으로 언제나 차갑게
노트북의 설계 완성도를 결정짓는 것은 쿨링 시스템이다. 특히, 게이밍 노트북은 좁은 공간 안에 발열이 큰 부품이 집약되다 보니 일반 노트북보다 쿨링 시스템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로스 5 E에 적용된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은 어떨까?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은 4개의 히트 파이프와 2개의 대형 팬, 그리고 3개의 배기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덕분에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환기구의 디자인도 주목할만하다. 환기구에는 검투사의 칼을 모토로 디자인이 적용돼 게이밍 노트북으로써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발열 제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렌더링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해보니 올코어 터보 클럭이 3.9GHz로 안정화됐다. 온도는 73~82도로 이 정도면 쿨링 설계가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어로스 5 E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구동해보니 싱글 스레드 432점, 멀티 스레드 2377점을 기록했다. 데스크톱 CPU인 코어 i7-6700K와 유사한 수준의 점수다.
스토리지는 256GB의 NVMe SSD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연속 읽기 속도 3251MB/s, 연속 쓰기 속도 1253MB/s로 측정됐다. SSD의 우수한 성능 덕에 게임 구동 시 텍스처 팝인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GPU는 지포스 GTX 1650 Ti가 탑재됐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로 그래픽스 스코어를 확인해보니 각각 10,077점, 3,589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실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포르자 호라이즌 4’로 이를 확인했다. 낮음 프리셋으로 벤치마크를 구동해보니 평균 72프레임으로 포르자 호라이즌 4를 즐기기에 적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오버워치다. 옵션은 FHD 해상도에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평균 프레임이 122로 측정됐고 최저 프레임은 108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오버워치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다. 텍스처, 안티 얼라이싱, 거리보기는 울트라로 설정했으며, 이외 옵션은 매우 낮음이다. 훈련장의 다리 구간에서 프레임을 측정해보니 평균 89프레임, 최소 78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이 노트북은 기가바이트 어로스 5 라인업 중 가장 접근성 좋은 가격(999,000원)의 제품(10월 28일 기준)이다. 단순히 가격대만 낮은 것이 아니라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와 GTX 1650 Ti가 만나 합리적인 게이밍 성능을 자랑하며, 쿨링 성능과 무게 역시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가성비 좋은 메인 스트리밍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어로스 5 E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