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과 기능성 모두 뛰어난 궁극의 스위치 독, 아이에스티솔루션 브룩 파워베이
2021-11-05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는 거치형과 휴대형을 오갈 수 있고 강력한 독점작들이 매력적이지만, 하드웨어 완성도는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
우선 스위치는 ‘PS Vita’에서도 지원되는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이 빠져있기 때문에 최근 흔히 쓰이는 코드리스 이어폰과 연결할 수 없다. 또한, USB Type-C 포트가 하단에 위치한 탓에 테이블 모드 상태에서는 충전과 플레이를 동시에 하는 것도 어렵다. 게다가 스위치의 독은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휴대하기도 번거롭다.
하지만 이번 리뷰를 통해 살펴볼 ‘브룩 파워베이(이하 파워베이)’와 함께라면 상단에 언급된 단점들은 모두 해결될 수 있다.
게임큐브가 연상되는 귀여운 디자인
파워베이는 90x10.7x33mm의 작은 사이즈를 지닌 스위치 독이다. 스위치에 동봉된 기본 독이 175x50x103mm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파워베이의 크기는 아담한 수준이다. 스위치 본체 위에 올려봐도 파워베이의 크기가 상당히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게 역시 가벼운 스마트폰 수준인 162g으로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디자인은 6세대 콘솔 게임기인 게임큐브와 유사한 형태다. 게임큐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손잡이까지 구현됐기 때문에 상당히 귀엽다.
게다가 게임큐브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까지 갖췄다. 게임큐브 컨트롤러 포트는 실제로 작동하기 때문에 게임큐브 컨트롤러가 자주 사용되는 ‘대난투’ 등의 게임을 즐긴다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게임큐브의 디스크 트레이를 충전 포트 덮개로 구현한 점도 인상적인 기믹이다. 휴대 시 충전 포트가 파손된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만지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제품 후면에는 풀사이즈의 HDMI 포트와 USB Type-C 포트가 위치한다. 이를 통해 스위치 본체를 충전하거나 화면을 TV로 출력할 수 있다.
활용도 높은 스위치 독
파워베이는 다른 스위치 독과 달리 단순히 화면을 TV에 출력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살펴본 기능은 스위치를 테이블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위치 본체에 탑재된 킥 스탠드보다 훨씬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했으며, 충전하며 게임을 즐기는 것도 지원된다. 또한, 킥 스탠드 사용 시보다 눈높이가 높아지기에 화면을 보는 것이 더욱 편안했다.
두 번째로 살펴본 기능은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이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은 블루투스 음향 딜레이를 최소화한 ‘퀄컴 CSR 8670 Soc’를 품어 음향 지연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본체의 페어링 버튼을 눌러 코드리스 이어폰과 연결했다. 판정이 엄격한 리듬 게임을 즐기는 것은 어렵지만, 일반적인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응답 속도가 우수했다.
스위치 독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HDMI 출력 기능도 정상 작동했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연결하니 덱스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워베이의 USB 포트에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니 마치 PC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마치며
브룩 파워베이는 약 70,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정품 스위치 독보다 우수한 휴대성을 제공한다. 또한, 게임큐브 컨트롤러 호환 기능이나 블루투스 기능, 거치대 기능도 꽤 유용했다. 두 번째 스위치 독을 고민 중이라면 브룩 파워베이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제품이 83,000원, 크림슨 버전(블루투스 제외)이 6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