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병원까지…LG 클로이 로봇, 활동범위 넓힌다
2021-11-11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LG전자의 자율주행 로봇, 클로이 로봇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비대면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 LG 클로이 로봇을 선보이며 리조트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곤지암리조트의 중앙 로비와 레스토랑에는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이 각각 1대씩 배치되어 있다. 중앙 로비에 있는 서브봇은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사탕 등을 나눠주며 반겨준다. 레스토랑에서는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면 테이블까지 음식을 서빙하거나 식사가 끝난 테이블의 그릇들을 퇴식구로 운반한다.
또한,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은 고객이 룸서비스를 요청하면 필요한 비품을 객실로 배송한다. LG 클로이 홈로봇은 투숙객의 체크아웃과 차량등록 등을 돕는다. LG전자는 곤지암리조트에서 서브봇 3대, 홈로봇 2대 등 모두 5대의 클로이 로봇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COVID-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기관에도 LG전자 클로이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천 연수구 소재 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에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을 각각 2대씩 공급했다.
이원의료재단이 도입한 클로이 서브봇은 LG전자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검사의 검사특례 인정'을 승인받은 이후 처음으로 승강기 승하차 기능을 적용한 제품으로, 승강기를 타고 층간을 오르내리며 건물 안에 위치한 각종 검사실, 연구실 등 13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립암센터에도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했다. 클로이 서브봇은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를 왕복하며 검체를 운반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층간을 이동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의료기관에서 층간을 이동하는 로봇을 도입하게 되면 검체나 약품을 시간에 관계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어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핵심적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에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람 대신 향기로운 커피를 만들어주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도입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LG전자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로봇솔루션을 선보이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직원들은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직접 핸드드립 방식으로 만든 커피를 경험했다.
LG전자는 임직원에게 클로이 바리스타봇을 소개하는 동시에 클로이 바리스타봇에 대한 만족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쉽게 접할 수 잇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 솔루션, 병원 솔루션, F&B(식음료) 솔루션 등 각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