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러지스 인수
2012-03-08 doctorK
웨스턴디지털은 (한국지사장 조원석, , 이하 WD)은 오늘 히타치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러지스(이하 히타치 GST)를 약 43억 달러 상당의 현금 및 주식으로 인수하는 최종실행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WD는 고객 중심 구조의 스토리지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풍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할 전망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WD는 히타치 GST를 35억 달러의 현금과 7억 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WD 보통주 2,500만주에 인수할 예정이며, 이는 2011년 3월 4일에 마감된 주가 30달러가 적용된 기준이다. 히타치는 웨스턴디지털에서 발행한 주식의 10%를 소유하게 되며 계약 완료 후 히타치의 대리인 2명은 WD 이사회 회원으로 임명된다. 이번 인수는 양 사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2011년 3분기 내에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 승인을 걸쳐 최종 마무리 될 예정이다. WD는 이번 인수에 기존 자금과 더불어 약 25억 달러의 부채를 투자할 계획이다.
WD는 이번 계약이 비재무회계기준(Non-GAAP) 주당 순익에는 즉시 영향을 미치는 반면 인수 관련 비용 및 구조조정 비용, 무형자산 분할 상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후에도 웨스턴디지털의 상호 및 본사 소재 (캘리포니아 어바인)에는 변동이 없으며, 경영진 또한 종전과 마찬가지로 최고경영자에는 존 코인 (John Coyne), 최고운영책임자에는 팀 레이든 (Tim Leyden), 최고재무책임자에는 볼프강 니클(Wolfgang Nickl)이 책임을 유지한다. 히타치 GST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 스티브 밀리건은 인수 완료 후 WD의 사장으로 고용이 승계되어 CEO 존 코인에게 보고하는 업무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WD의 존 코인 (John Coyne) 사장 겸 CEO는 "이번 인수는 고객과 임직원, 주주, 제조사, 그리고 관련 커뮤니티들에 보다 높은 가치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R&D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풍부하게 확보하는 한편 다각적이고 규모 있는 시장 접근 방식을 통해 비용 구조 및 시장 경쟁력을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양 사의 뛰어난 인적 자원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 믿으며 이번 인수가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작용할 것을 확신한다"고 인수 의의를 밝혔다.
히타치 GST의 스티브 밀리건 (Steve Milligan) 사장 겸 CEO는 "시장을 이끌어 온 양 대 기업이 힘을 더함으로써 이전을 능가하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용 전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개인용에서부터 기업용 SSD까지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히타치의 히로아키 나카니시(Hiroaki Nakanishi) 회장은 "히타치 GST의 전임 회장으로서 이 회사의 잠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전략적인 인수 합병을 통해 보다 실속 있게 성장하길 기원하며, 시장을 넓혀 고객과 주주들에게 큰 가치를 전달하는 새로운 기업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한 WD 보통주의 매입은 히타치가 스토리지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져 나가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D의 전임 투자 고문회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이고 법률 자문은 오멜비니 앤 마이어스(O’Melveny & Myers, LLP.)이다. 히타치와 히타치 GST의 투자 고문은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 Co.)이고, 법률 자문은 각각 모리슨 앤 포에스터 (Morrison & Foerster)와 스캐든 압스 (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LLP & Affiliates) 에서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