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분기, DDR5 RAM이 온다
2021-12-02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내년 3분기 무렵에는 PC 유저들이 DDR5 RAM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DDR4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DDR5 메모리에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 IT기업 팀그룹(TEAMGROUP)은 1일(현지시간), 이르면 2021년도 3분기 무렵에 DDR5 메모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그룹의 DDR5 RAM은 전작(1.2V)보다 낮은 1.1V 전압에 기본 클럭이 4800MHz에 이른다. 단일 비트 오류를 자체 수정하는 온 다이 ECC(On-die ECC)를 지원해 시스템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내년도에는 팀그룹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서 잇달아 DDR5 메모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DDR5 D램을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도 내년도 하반기에 DDR5 메모리를 첫 출하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DR5 메모리는 현재 사용 중인 DDR4 메모리 대비 전송 속도가 최대 1.8배 빨라졌으며 전력 소비도 20% 줄어들었다. 또한, 시스템 신뢰성도 약 20배 향상됨에 따라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이 동원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최적화된 메모리다.
관건은 CPU의 DDR5 지원여부다. 인텔과 AMD 모두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프로세서를 개발 중에 있다. 인텔은 12세대 엘더레이크 프로세서에서 DDR5 메모리를 지원할 예정이며, AMD는 젠 3 아키텍처의 뒤를 이은 젠 4 아키텍처 기반 CPU에서 DDR5 메모리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