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차다! 아담한 크기의 썬더볼트 3 독 살펴보기

2021-12-03     남지율 기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인텔이 개발한 ‘썬더볼트 3’는 40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디스플레이 출력 및 전력 공급까지 가능한 규격이다. 이 규격은 ‘맥북 프로’, ‘그램’, ‘갤럭시북 플렉스’ 등의 노트북 사용자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는데, 썬더볼트 3 탑재 노트북과 ‘썬더볼트 3 독’을 사용하면 케이블 하나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노트북 전원 공급, 모니터 연결, 외장 그래픽 카드 연결, 포트 확장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외출 시에는 일반 노트북으로, 집에서는 썬더볼트 3 독과 연결해 데스크톱 PC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막상 썬더볼트 3 독을 장만하려 하면 고민에 휩싸인다. 썬더볼트 3 독이 놓일 책상 위에는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패드, 모니터 등 이미 많은 주변기기가 놓여있기 때문이다. 책상 위 공간이 좁아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독자들을 위해 작은 크기의 썬더볼트 3 독 2종을 소개한다.  

휴대도 가능한 썬더볼트 3 독
벨킨 7in1 멀티 허브 썬더볼트 3 독 코어

썬더볼트 3 독은 휴대하며 사용하기보다는 책상 위에 거치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벨킨 7in1 멀티 허브 썬더볼트 3 독 코어(이하 독 코어)’는 이를 타파했다. 거치는 물론 휴대도 용이하다.
전원
이는 제품 패키지 구성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는데, 거치형 썬더볼트 3 독의 필수 구성품인 전원 어댑터가 제외됐다. 물론, 외부 전원 공급 없이도 사용 가능하니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좋다.
아이폰
케이블이
제품 본체도 휴대성에 특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선 크기부터가 5.8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11 프로와 비교해도 그리 크지 않다. 무게도 218g으로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으며, 썬더볼트 3 케이블이 본체에 기본 탑재되어 이를 노트북에 꽂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플라스틱
외관 소재도 휴대에 적합하도록 제작됐다. 썬더볼트 3 주변기기는 보통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하우징이 적용되는 편이다. 금속 하우징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스크래치가 발생할 염려가 있어 휴대하며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하지만 독 코어는 매트한 질감의 플라스틱 하우징을 사용해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었다.
휴대용
포트 구성은 어떨까? 독 코어에는 USB-C PD, DisplayPort, HDMI, USB-A 3.2 Gen2, USB-A 2.0, 오디오 입/출력,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탑재됐다. 전문적인 영상 편집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기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휴대가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제법 실용적인 포트 구성을 지니고 있다.
USB
주목할 점은 USB-C PD 입력 포트를 탑재했다는 것. 이 포트에 USB PD 충전기를 연결하면 노트북을 최대 60W로 충전할 수 있어 더욱 깔끔한 사용이 가능하다.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DisplayPort와 HDMI는 각각 1.4, 2.0 규격이기 때문에 4K 60Hz 출력이 가능하며, 이 둘을 모두 활용하면 듀얼 모니터 연결도 가능하다.
USB
‘블랙매직
10Gbps의 속도를 지닌 USB-A 3.2 Gen2 포트가 탑재된 점도 인상적이다. 덕분에 고속 외장 SSD와의 궁합도 뛰어나다. USB 3.2 Gen2 규격의 외장 SSD를 연결하여 ‘블랙매직 디스크 스피드 테스트’를 구동해보니 읽기와 쓰기 속도 모두 800MB/s를 상회했으며, 4K 30프레임급의 영상 편집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휴대도 가능한 썬더볼트 3 독을 찾고 있다면 독 코어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248,900원이다.  

작은 크기에 15가지 포트를 품었다
칼디지트 TS3 Plus

180W

칼디지트가 출시한 TS3 Plus’는 애플 스토어에도 입점된 썬더볼트 3 독이다. 이 제품은 앞서 소개한 독 코어와는 달리 거치하여 사용하기 적합하다. 따라서 180W 전원 어댑터가 기본 동봉된다.

알루미늄
히트

실물을 확인해보니 파격적인 디자인에 감탄했다. 실리콘 패드가 부착된 한 면을 제외하면, 모두 알루미늄 하우징이 적용돼 상당히 고급스럽다. 또한, 썬더볼트 3는 전원 공급과 빠른 대역폭을 지녀 발열이 큰 규격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NVMe SSD의 방열판을 닮은 히트 싱크 구조가 적용된 점도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TS3

대부분의 썬더볼트 3 독은 가로 거치만 가능하지만, TS3 Plus는 세로 거치도 가능하다. 세로 거치 시 더 적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세로 거치 후 전면 USB 포트에 주변기기를 연결해봤는데, 묵직한 본체 무게와 실리콘 패드 덕에 독이 크게 밀리지 않았다. 세로 거치 상태에서도 제법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전면에는
S/PDIF

포트 구성은 크기가 작은 제품임에도 아주 호화로운 편이다. USB-A 3.1 Gen1 포트를 5개 탑재했으며, USB-C 3.1 Gen2USB-C 3.1 Gen11개씩 탑재됐다. 또한, 노트북과 연결되는 썬더볼트 3 포트와 썬더볼트 3 다운스트림 포트도 제공된다. 썬더볼트 3 다운스트림 포트에 맥 전용 모니터인 LG 울트라 파인 4K를 연결하니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썬더볼트 3 독은 연결된 노트북에 최대 87W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별도의 노트북 충전기를 연결할 필요가 없다.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와 DisplayPort 1.2도 탑재됐으며, 기존 썬더볼트 3 독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S/PDIF 광출력 오디오 포트도 품었다. 따라서 홈시어터용 리시버와도 연결할 수 있다.

SD
UHS-II

SD 카드 리더기도 탑재됐는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선호하는 UHS-II 규격이다. UHS-II 규격은 일반적인 SD 카드와 달리 최대 312MB/s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4K 영상 소스를 전송하기에도 적합하다. TS3 Plus4K 영상 소스가 담긴 UHS-II SD 카드를 삽입 후 전송속도를 측정해보니 2.4GB의 파일을 약 11초 만에 옮길 수 있었다.

TS3 Plus는 파격적인 디자인에 히트싱크 구조, 세로 거치 기능, 그리고 풍부한 포트까지 갖춘 썬더볼트 3 독이다. 특별한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으며, 가격도 포트 구성에 비하면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38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