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브 아이렉

2006-12-22     PC사랑

     

‘아이팟’을 쓰고 있다면 잘 알겠지만, 아이팟 자체로는 어떤 녹화도 할 수 없다. ‘아이튠’에서 돈을 내고 다운로드하거나 변환해서 보는 게 고작이다. 귀찮고 번거롭고 우리나라 컨텐츠가 없어서 재미도 별로다. 결국 비싼 비디오 아이팟을 사고서 음악만 듣는 반쪽짜리 장치로 쓸 뿐이다.
5세대나 5.5세대 비디오 아이팟을 쓰는 이들은 지금 눈을 크게 떠시라. ‘아이렉’은 쉽게 말해 TV나 비디오를 비디오 아이팟에 바로 녹화하는 주변장치다. 아이렉은 영상 신호를 받아 인코딩을 한 뒤 비디오 아이팟이 알아채는 영화 파일로 바로 저장한다. 아이렉 안에 인코딩에 필요한 칩셋과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아이팟에 폴더와 파일을 만들어 낸다.

            

실제로 쓰는 방법은 ‘너무’ 간단했다. TV나 DVD 영상/음성 출력 단자와 아이렉을 연결한 뒤 비디오 아이팟을 아이렉에 올려두고 30분에서 6시간의 녹화 시간을 정한 뒤 버튼을 누르면 녹화가 시작된다. 예정해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녹화가 끝난다. 임시로 30분 정도 녹화를 하고 아이팟을 뽑아 영상을 확인해보니 진짜로 TV 동영상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아이렉이 알아서 녹화를 하지만 PC가 할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렉 소프트웨어를 깔고 비디오 아이팟을 꽂으면 녹화된 파일을 백업할 수도 있고, 녹화 화질을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아이렉에는 USB 단자가 없어서 직접 세팅을 할 수 없는 대신, PC와 연결했던 비디오 아이팟에 저장된 설정 정보를 아이렉이 읽어서 그 값대로 인코딩한다. 가장 높은 화질(640×480, 2.4Mbps 비트레이트)로 최대 100분을 녹화한다. 녹화된 것을 아이팟에서 다시 보면 화질이나 음질은 입력 신호에 문제가 없으면 깨짐 없이 깔끔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HDTV 방송을 녹화할 수 없다는 것뿐이었다.

인코딩 형식 MPEG 4 AVC ‘아이렉’은 우리나라에서 5세대 이후 비디오 아이팟을 사고서 동영상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한 가장 기쁜 아이템이다.
인코딩 품질 640×480 2단계, 320×240 4단계
녹화시간30분~6시간
단자 영상 스테레오, S-비디오
무게무게 280g
크기110×110×27mm편의성★★★★
16만 9천원 영상 품질 ★★★★
문의 아이큐브 www.irec4u.com (02)2140-2900 영상 입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