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새 노트북과 함께! 2021년 대학생 노트북 구매가이드

2022-02-18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유달리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 지나가면 대학교 캠퍼스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코로나19(COVID-19) 속에서 마스크 쓰며 공부해야 했던 새내기 대학생들에게 올해는 의미가 매우 남다를 것이다.  대학 생활이 처음인 새내기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IT 기기는 단연 노트북이다. 과제물을 작성할 때도, 인터넷 강의를 청취할 때도, 동영상 과제물을 편집할 때도, 취업 시즌을 맞아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노트북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대학 생활을 함께할 노트북을 구매할 때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화면 크기에 따라 사이즈가 다르다

노트북의 사이즈는 보통 제품에 장착된 화면 크기에 따라 구분한다. 가장 대중적인 사이즈로는 15인치대가 있으며 이보다 작은 13~14인치 노트북도 꾸준히 출시 중이다. 최근에는 17인치대의 큰 화면을 갖춘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노트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다수의 창을 띄우고 작업하기에 편하다. 대신 그만큼 사이즈가 커져서 가방에 넣기 힘들 수도 있고 무게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장을 직접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노트북 사이즈를 찾는 것이다.
화면

노트북만은 무겁지 않아야 하니까

대학 강의에 필요한 전공도서는 대체로 고등학교 교과서보다 두꺼운 편이다. 여기에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쌓으려면 영어나 제2외국어, 코딩 관련 도서도 필요하다. 이런 상황인데 노트북까지 무거우면 대학 생활 내내 어깨와 허리가 고생일 것이다. 그래서 대학생 노트북은 기왕이면 얇고 가벼운 제품이 좋다. 두께는 가능하다면 20mm 이내인 제품이 적합하고, 무게는 1.5~1.6kg 이내라면 충분하다. 물론 이런 휴대성을 극대화하려면 배터리가 넉넉하고 전력효율이 뛰어나 밖에서도 오래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 좋다.
휴대성이

인텔 코어와 AMD 라이젠 사이

예전에는 '노트북은 무조건 인텔, AMD는 사절'이라는 분위기가 있었고, 실제로 성능 차이가 상당했다. 하지만 이제는 AMD 라이젠 프로세서도 인텔 코어 프로세서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특정 브랜드 CPU를 꼭 선택해야 하거나 걸러야 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에는
그보다는 각 CPU의 티어가 중요하다. 인텔 코어는 성능에 따라 i3/i5/i7 등으로 구분되고 AMD 라이젠은 3/5/7/9 등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더 뛰어나다. 대신 가격도 그만큼 비싸지는 경향이 있으니 사용 용도와 예산에 따라 적절한 CPU를 선택하자. 또 하나 주의할 점은 같은 CPU를 사용했더라도 모델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노트북 내부 설계나 발열 처리에 따라 CPU가 제 성능을 낼 수도, 못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smartPC사랑이나 다른 컴퓨터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노트북 벤치마크를 살펴보면 성능 비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외장그래픽 갖춘 게이밍 노트북, 필요할까?

새내기 대학생 중에는 페이커나 쇼메이커처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을 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게이밍 노트북은 일반 노트북과 달리 강력한 외장 그래픽을 장착한 것이 특징인데, 일반적인 대학생활에는 그래픽 성능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요즘에는 노트북 CPU의 내장 그래픽도 많이 좋아져서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는 무난히 플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콘텐츠 작업이나 프로그래밍, 코딩 등이 요구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작업은 CPU 내장 그래픽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고사양 CPU와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게이밍 노트북이 적합하다. 만일 게이밍 노트북을 갖고 싶은 새내기라면 이를 활용해 적절하게 약을 팔아보도록 하자(?).
디자인이나

RAM도 SSD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노트북 성능에는 CPU와 그래픽뿐만 아니라 RAM도 중요하다. RAM은 다다익선이다. RAM 용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도 버퍼링 없이 쾌적하게 노트북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GB 정도로도 문서 작업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원활한 사용을 원한다면 8GB 이상이 적합하다. 저장장치는 HDD보다는 SSD가 탑재된 노트북이 좋다. SSD는 HDD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지니고 있어서 프로그램 로딩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SSD 중에서도 독보적인 속도를 지닌 NVMe SSD가 적합하다. 저장 용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RAM과 저장장치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도 확인해보면 좋다. 이를 지원하는 노트북은 추후에 RAM 용량을 확장하거나 저장공간을 넓히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컴맹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니 처음에 구매할 때 옵션으로 RAM과 스토리지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필요할

중요성 더 높아진 디스플레이

요즘은 노트북으로 문서 작성, 자료 검색뿐만 아니라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편집하거나 넷플릭스, 왓챠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를 보는 시대다. 그런 만큼 노트북 디스플레이도 중요하다. 먼저 어떤 패널을 선택했는지 확인해보자. 요즘에는 색감과 시야각이 좋은 IPS 패널이 대세이며, 일부 프리미엄 노트북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기도 한다. 해상도는 FHD 정도면 무난하지만, 더 정밀한 그래픽 작업을 원한다면 QHD나 4K UHD 디스플레이가 적합하다. 색 영역이 넓어 실제에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는지,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이 얇아 몰입감이 좋은지도 살펴보자.
노트북

가성비 좋은 노트북을 구매하는 방법

조금 무거워도 괜찮아 노트북은 같은 사양이라면 무게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달리 말하자면 조금만 휴대성을 희생한다면 성능도 좋은데 가격까지 착한 노트북을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너무 무거운 노트북은 사용이 불편하 니 선을 적당히 지킬 필요가 있겠다.

이전 세대 노트북도 괜찮아 노트북 제조사, 판매사에서는 최신 세대 이전에 출시된 노트북을 재고 처리 목적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할인 모델 중에서 잘 살펴보면 최신 노트북 못지않은 성능을 지닌 제품도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잘 살펴보자.

윈도우가 없어도 괜찮아 윈도우 OS가 미탑재된 제품은 윈도우 10 탑재 노트북보다 약 10만원 저렴한 편이다. 물론 윈도우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집에 윈도우 설치 USB가 있다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중고 제품이어도 괜찮아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을 살펴보면 중고 노트북 매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당장 노트북이 급한 상황이라면 중고 노트북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다만, 최신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나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매물 상태를 잘 살펴보자.


가볍고 성능도 좋은 초경량 노트북을 원한다면?
LG전자 그램16 16ZD90P-GX50K

LG 그램은 국내 초경량 노트북 중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다. 2021년을 맞이해 새롭게 출시된 LG전자 그램16 16ZD90P-GX50K는 기존 15.6인치보다 약 11% 더 큰 16인치 대화면을 제공한다. 16:10 화면비여서 작업 공간이 더 넓고 해상도도 일반 FHD보다 더 선명하다. 이런데도 사이즈는 15.6인치 노트북과 거의 동일하고, 무게는 1,190g에 불과해 기네스북에서 '세계 최경량 16인치 노트북' 인증을 받았다. CPU는 인텔의 최신 11세대 타이거레이크 i5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더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지닌 인텔 Iris Xe 그래픽도 적용됐다. 여기에 8GB LPDDR4x 4266MHz 메모리와 256GB NVMe SSD가 더해져 언제나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5W x2의 서라운드 사운드도 즐길 수 있고, 썬더볼트 4 포트 2개를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2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1,607,000원이다.

언제나 스타일리시한 2in1 노트북을 원한다면?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2 NT950QDA-X71AZ

2in1 노트북은 터치 디스플레이와 터치펜을 지원해 수업 도중 화면에 필기도 가능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다. 그 중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2 NT950QDA-X71AZ는 15.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에 S펜까지 탑재되어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스처 인식 기능으로 노트북을 제어할 수도 있다. 최대 600nit 밝기로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QLED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인텔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MX450 외장그래픽을 조합해 고화질 그래픽 작업이 가능하고, 16GB LPDDR4x 메모리에 512GB NVMe SSD까지 적용되어 든든하기 그지없다. 노트북 터치패드를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로쓸 수도 있다. 이런데도 무게가 1.57kg에 불과하니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가격은 2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2,449,000원이다.

가성비 최고의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DELL 인스피론 15 5505 WH01KR

100만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대에 성능과 휴대성 모두 만족스러운 노트북이 있다. 바로 DELL 인스피론 15 5505 WH01KR이다. 이 노트북은 요즘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AMD 라이젠 5 4500U 프로세서를 탑재해 멀티태스킹 능력이 우수하다. 프로세서에 탑재된 AMD 라데온 내장그래픽의 성능도 준수해서 리그 오브 레전드나 스타크래프트 등의 캐주얼 게임정도는 큰 불편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 DDR4 3200MHz 8GB 메모리와 256GB NVMe SSD가 적용되었고, 추후 RAM과 M.2 SSD를 추가할 수도 있다. 초슬림 베젤의 적용된 선명한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도 돋보인다. 두께는 17.9mm, 무게는 1.72kg으로 휴대성 또한 나름대로 적절하다. 특히 정품 윈도우 10 OS가 설치되어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가격은 2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759,000원이다.

강하고 아름다운 게이밍 노트북을 원한다면?
ASUS ROG STRIX G513QR-HF016

집이나 기숙사, 원룸 등에서 게임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ASUS ROG STRIX G513QR-HF016을 주목해보자. 이 게이밍 노트북에는 AMD 라이젠 7 5800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그래픽이 적용되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8GB DDR4 3200MHz RAM에 512GB NVMe SSD가 적용되었으며, 메모리와 SSD 확장도 가능하니 최신 게임에 맞춰 노트북 스펙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Hz 주사율과 3ms 응답속도를 지원해 잔상 없이 부드러운 게임 화면을 제공한다. 최대 4개의 히트싱크와 팬 통풍구를 통해 발열 걱정도 최소화했다. 트윈 스마트 앰프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도 제공하고, 화려한 Aura Sync RGB 효과 덕분에 눈이 즐겁다. 가격은 2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1,849,000원이다.

최고의 디자이너,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면?
GIGABYTE AERO 15 OLED KC

누구보다 사진, 동영상을 다룰 일이 많은 예대생, 혹은 내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대학생이라면 GIGABYTE AERO 15 OLED KC는 최고의 도구가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인텔 코어 i7-10870H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그래픽이 탑재되어서 콘텐츠 제작/편집이 한결 수월하다. 8GB x2 DDR4 3200MHz RAM에 512GB NVMe SSD도 탑재되었으니 대학생활 내내 노트북 성능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15.6인치 삼성 OLED 디스플레이는 4K 해상도와 400nit 밝기, DCI-P3 100%의 높은 색 재현율을 지니고 있으며, X-rite PANTONE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색 정확도가 아주 높다. 이렇게 강력한 성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20mm 두께에 무게가 2.0kg에 불과해 동급 최고 수준의 휴대성까지 지닌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가격은 2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2,04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