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종결자, BOSE ‘비디오 웨이브’
집 안에 홈시어터를 꾸미고 싶지만 거치적거리는 스피커 때문에 망설인 이들을 위한 제품이 나왔다.
고급 오디오 시스템 전문기업 보스(BOSE)의 국내 공식수입원인 세기HE는 6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비디오 웨이브’(VideoWave)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세기HE가 공개한 비디오 웨이브는 신개념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46인치 풀HD 고해상도 LCD 스크린에 고급 스피커 16개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과 멀티채널 사운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별도로 홈시어터용 스피커를 연결할 필요가 없어 기존 홈시어터처럼 복잡한 배선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이동이나 공간 활용면에서 획기적이다.
비디오 웨이브는 보스에서 내놓는 첫 번째 디스플레이 모델로, 겉보기엔 평범한 46인치 HDTV다. 그러나 내부를 보면 고성능 앰프과 스피커 16개로 빼곡하다. 저음을 맡는 우퍼가 6개, 중음과 고음을 담당하는 스피커를 7개 달았다. 여기에 고음 트위터도 3개를 달아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손색이 없다.
비디오 웨이브 핵심은 ‘페이즈 가이드 라디에이터’ 기술로, 트위터 2개를 이용해 명료한 고음과 확산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반사음과 방향감을 만들어 낸다. 덕분에 화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는 소리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이 밖에도 좌우 채널 스피커는 공간감을 더해주고 센터 스피커는 현장음을 담당하는 식이다.
이날 시연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비디오 웨이브의 저음이다. ‘올해의 발명가상’을 받은 ‘웨이브 가이드’ 기술은 따로 스피커나 서브 우퍼 없이도 깊고 웅장한 저음과 생생한 소리를 들려줬다. 더불어 ‘어댑티큐’(ADAPTiQ) 사운드 보정 기술은 비디오 웨이브 설치 장소에 관계없이 어느 위치든 최상의 소리를 내도록 돕는다. 이 기술은 스피커 위치, 방 크기나 모양, 가구 배치 등과 같은 공간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소리를 내도록 소리를 자동 보정한다.
쓰기도 쉽다. 기존 홈시어터 시스템에 들어있는 리모컨은 복잡하고 쓰기 불편한 모양인데, 비디오 웨이브는 버튼을 최소화했다. 리모컨에는 볼륨조절, 채널 조정, 음소거, 전원, 외부입력 선택 버튼이 전부다. 대신 상세설정은 화면을 보면서 리모컨에 달린 터치패널로 조작한다. 리모컨에는 핵심적인 기능만 있고, 나머지는 터치패널을 만지면서 화면을 보고 설정하는 식이다.
한편, 세기 IE는 비디오 웨이브 출시를 기념해 특별 예약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 7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는 행사 기간 중에 비디오 웨이브를 구입하면 ‘사운드독 포터블 디지털 뮤직 시스템’이나 ‘컴패니온 5 멀티미디어 스피커 시스템’ 혹은 ‘M-2 초소형 하이엔드 멀티미디어 스피커 시스템’ 중에 하나를 선물로 받는다.
혹은 구입 금액에서 50만 원을 즉시 할인 받는 방법도 있다. 예판 매장은 보스 청담동 매장(02-3446-3003)이다.
출시가는 약 840만 원대.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