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킹스톤으로부터 '하이퍼X' 인수…게이밍 기어 시장 공략 나서
2022-02-25 이철호 기자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HP가 24일(현지시간), 킹스톤(Kingston)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하이퍼X(HyperX)'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4억 2,500만 달러(약 4,710억원)다.
이번 인수를 통해 HP는 하이퍼X의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마우스패드, USB 마이크, 콘솔 액세서리 등 다양한 게임 주변기기 포트폴리오를 획득하게 됐다. 킹스톤은 DRAM, SSD, 플래시 등의 사업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게이밍 데스크톱, 노트북뿐만 아니라 게이밍 기어 포트폴리오도 강화해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전세계 주변기기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1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게이밍 기어 시장의 확대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HP는 최근 몇 년간 '오멘(OMEN)'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게이밍 PC 제품을 출시해 왔다. 특히 OMEN 15 게이밍 노트북과 HP 파빌리온 게이밍 16 노트북 등을 통해 게이밍 노트북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P는 이번 하이퍼X 인수를 통해 게이머를 위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엔리케 로레스(Enrique Lores) HP CEO는 "하이퍼X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주변기기 분야의 선두주자로, 이 브랜드가 HP 제품군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하이퍼X 인수는 HP의 비즈니스에 새로운 혁신과 성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