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 3 품은 인텔 미니PC, 인텔 NUC Kits NUC10i3FNH 피씨디렉트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누크
작은 체구 덕분에 적응력이 높다
작은 크기의 빙어는 1급수에 사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오염 농도가 아주 심한 6급수에서도 잘만 산다. 환경을 가리지 않는 것은 높은 수질 적응 능력 덕분이다. NUC10i3FNH도 이와 같다. 데스크톱을 두기 힘든 공간이나 혹은 아주 좁은 공간이라도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다. 크기가 가로 117mm, 세로 112mm, 높이 51mm로 손바닥 위에도 잘 올라간다.
포트는 어떨까? 전면 USB 3.1 Gen2 Type-C x1(고속충전 지원), USB 3.1 Gen2 x1, 적외선 센서를 갖췄다. 후면에는 USB 3.1 Gen2 x2, 썬더볼트 3(40Gbps), 인텔 기가비트랜, HDMI 2.0a가 지원된다.
최신 Wi-Fi 6를 지원해 위치 제약이 적고 온라인 교육 및 재택 근무용으로도 충분한 무선 인터넷 속도가 제공된다.
썬더볼트 3가 탑재됐다
썬더볼트 3 포트는 보통 고가의 노트북에서만 접할 수 있다. 이는 미니 PC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NUC10i3FNH는 코어 i3를 탑재한 미니PC임에도 썬더볼트 3 포트가 탑재됐다. 본체 후면에 번개 표시의 Type-C 단자가 있는데, 해당 포트가 썬더볼트 3다. 썬더볼트 3는 대역폭이 40Gbps로 매우 높다. 높은 대역폭 덕분에 eGPU(외장 그래픽카드)를 썬더볼트 3 포트에 연결한 뒤 게임도 즐기는 경우가 있다.
NUC10i3FNH에 탑재된 해당 포트에 외장 SSD를 연결해 봤다. USB 3.1 Gen2(10Gbps)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외장 SSD 케이스며, 내부에는 NVMe SSD를 탑재했다. 썬더볼트 3 포트에 연결한 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측정하니 기존 SATA3의 한계를 넘어 제대로 된 NVMe SSD 속도로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K UHD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점은 4K UHD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사양 프로세서의 경우 점유율이 치솟는 경우가 있어 영상 재생 시 프레임이 끊어지는 현상이 종종 있다. 하지만 코어 i3-10110U는 그럴 일은 딱히 없다. 그래도 코어와 스레드 수가 적어 걱정할 수 있다. 직접 테스트해 봤다. 테스트한 NUC10i3FNH에는 DDR4 16GB 2666MHz 단일 메모리를 장착한 상태다.
테스트한 영상 소스는 해파리 영상이다. 4K UHD 해상도인 3840x2160에 400Mbps의 비트레이트로 동작한다. 코덱은 HEVC며 30초 가량의 영상인데 용량은 1.4GB다. 해당 영상을 재생해 봤다. CPU 점유율은 100% 가까이 치솟았다가 65% 정도로 내려간다. GPU 점유율도 74% 정도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프레임은 안정적으로 29.97을 유지했다. 이 정도면 4K UHD 영상 재생은 문제없다. 유튜브에서 4K UHD 영상을 재생할 때도 편하게 볼 수 있다.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마치며
NUC10i3FNH에 대해 알아봤다. 코어 수가 적어 조금 걱정했는데, 첫 인상은 웹서핑, 문서 작업 등에서 체감 속도가 빨라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또한, 실사용 시에도 4K UHD 영상을 무난하게 재생해냈다. 썬더볼트 3 포트도 갖춰 USB 3.1 Gen2 외장 SSD도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었다. 가성비를 중시하며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는 미니 PC를 찾는다면 NUC10i3FNH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