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가입자 1억 명 돌파… 넷플릭스 맹추격
2021-03-10 최한슬 기자
[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미국 월트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Disney+)'의 유료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CNN 등의 주요 외신은 디즈니플러스가 16개월 만에 글로벌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차펙은 9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가입자 1억명 돌파를 밝히며 "더 야심차게 고품질 콘텐츠 개발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지난 8월 5,750만명의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이러한 발표를 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디즈니플러스는 초기에 예상했던 가입자 수를 넘겼다. 디즈니는 2019년 투자자들에게 디즈니플러스가 2024년까지 약 6천만~9천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디즈니가 사업 전체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한 것이 전체적인 블록버스터 영화 산업의 불황을 가져온 코로나19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전략이라고 보았다.
한편, 디즈니플러스의 최대 경쟁사인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유료 가입자가 2억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가 놀라운 성장세로 약 1억명 차이로 따라잡고 있는 추세다.
밥 차펙은 디즈니플러스의 성장 속도가 빠른 시일 내에 느려지진 않을 것이라며, 마블 스튜디오, 스타워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대형 브랜드에서 연간 100개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라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