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5-10400 & H470 메인보드 조합, 가성비 좋은 PC 구성하기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세가 아직도 보이지 않자 2021년에도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로 인해 노트북을 사용해오던 사람이라면 좀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볼 때이다.
문제는 데스크톱PC를 구매하기에는 시기가 좋지 않다. CPU의 경우, 인텔은 새로운 코어 11세대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가 출시 예정이고 AMD 라이젠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된 가격에 구매하기 어렵다. 더구나 그래픽카드는 가상화폐 채굴 이슈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성비 좋은 PC를 구성하려면 고성능보다는 필요한 정도의 적당한 성능에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2021년 2월 기준으로 재택근무나 온라인 강의에 가장 적당한 성능은 인텔 코어 i5-10400과 H410 칩셋 조합이다. 그런데 최근 H470 칩셋을 탑재한 H410 메인보드와 B460 메인보드가 등장했다. 인텔 코어 i5-10400과 H470 메인보드 조합 가성비 좋은 PC를 구성해보자.
인텔 코어 i5-10400
인텔 코어 i5-10400은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6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저렴한 게이밍 프로세서다. 14nm 코멧레이크 S 공정으로, 6코어 12스레드에 기본 클럭 2.9GHz, 최대 클럭 4.3GHz로 동작한다. 캐시 메모리는 12MB, TDP는 65W다. 메모리는 최대 DDR4-2666을 지원한다. 내장 그래픽 칩셋은 인텔 UHD 630 그래픽스인데 내장 그래픽 칩셋이 없는 코어 i5-10400F 모델도 있다.
AMD의 제품군에서는 라이젠 5 3600이 비슷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따져보면 2월 20일 최저가 기준으로, 인텔 코어 i5-10400은 183,950원, AMD 라이젠 5 3600은 234,010원이다. 라이젠 5 3600처럼 내장 그래픽 칩셋이 없는 코어 i5-10400F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159,100원이다.
코어 i5-10400F로 PC를 구성하면 CPU 가격에서 74.910원 더 절약하는 셈이며, 50,060원 더 저렴한 코어 i5-10400으로 고르면 그래픽카드를 따로 장착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그래픽카드 가격이 천정부지로 비싸지고 있어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후 그래픽카드를 추가하고 싶다면 내장 그래픽 칩셋이 있는 CPU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LGA1200 소켓 지원 메인보드
인텔의 LGA1200 소켓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칩셋은 Z490, H470, B460, H410이 있다. Z490이 가장 높은 성능이며, H410이 가장 낮은 성능이다. 흔히 Z490은 하이엔드, H470은 고급형, B460과 H410은 보급형으로 불린다.
이중 CPU 오버클러킹을 지원하는 것은 Z490가 유일하고 오버클러킹을 지원하진 않지만, 그 외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건 H470이다. 하지만 Z490 메인보드와 H470 메인보드는 기능이 많은 만큼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PC를 구성하려면 B460 메인보드나 H410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인텔의 새로운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 S가 공개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로켓레이크 S는 코멧레이크 S와 마찬가지로 LGA1200 소켓을 지원하지만, 기존 400번대 메인보드 중에서는 상위 라인업인 Z490 메인보드와 H470 메인보드에만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B460 메인보드와 H410 메인보드에서 로켓레이크 S를 장착하지 못하는 것은 해당 칩셋에서 로켓레이크 CPU ID가 담겨져 있는 바이오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로켓레이크 S의 CPU VDDIO 전압 회로 설계가 변경되었는데 이러한 회로 설계가 보급형인 B460 칩셋과 H410 칩셋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B460 메인보드와 H410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코멧레이크 S 프로세서만 사용하고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변종 H470 메인보드 등장
인텔의 로켓레이크 S가 H470 이상 칩셋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자 H470 칩셋을 장착한 B460 메인보드와 H410 메인보드 같은 변종이 등장했다. 기가바이트에서 H470 칩셋이 내장된 B460M DS3H V2와 H410M S2H V2를 선보인 것이다.
해당 메인보드는 뒤에 V2(Version 2)가 붙었듯이 원래 B460 칩셋이 탑재된 B460M DS3H와 H410 칩셋이 탑재된 H410M S2H의 칩셋을 H470으로 변경한 것이다. 제품명에 B460과 H410이 붙어 있음에도 칩셋은 H470인 이상한 제품이다.
다만, 칩셋을 제외한 디자인은 기존과 같기 때문에 B460M DS3H V2가 H410M S2H V2보다 높은 성능을 지녔다. 가장 큰 차이점은 B460M DS3H V2는 메모리 오버클럭인 XMP를 지원하고 H410M S2H V2는 XMP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H470 탑재한 B460M DS3H V2
이중 B460M DS3H V2 메인보드가 먼저 출시되었다. B460M DS3H V2 메인보드는 H470 칩셋이 내장되어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는 물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도 완벽 지원하며, CPU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충분하고 전원 공급을 위한 4+2 페이즈 하이브리드 디지털 전원부 설계 및 Low RDS(on) MOSFET을 탑재하여 에너지 손실을 감소 시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B460M DS3H V2 메인보드는 한 슬롯 당 최대 32GB의 메모리를 지원하여 4개의 슬롯에 메모리를 모두 장착하면 총 12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SATA 3 보다 5배 이상 빠른 NVMe PCIe Gen3 x4 2280 M.2 커넥터 1개, SATA 3 커넥터 4개를 제공한다. 또한, 게임 및 응용 프로그램에 네트워크 우선순위를 보장하는 고성능 인텔 i219V GbE LAN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아웃 포트는 HDMI, DVI, D-SUB를 탑재했다. HDMI 포트는 4K UHD(30Hz) 고품질 영상 출력이 가능하며, 하이엔드 오디오 캐퍼시터를 채택하여 현장감 넘치고 사실적인 오디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게다가 민감한 아날로그 오디오 컴포넌트를 PCB에서 물리적으로 분리시킨 노이즈 가드가 있어 잡음 없이 깨끗한 음질 구현이 가능하다.
B460M DS3H V2 메인보드는 내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여도 휘어짐과 뒤틀림을 방지하는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 및 더블록킹 브라켓 설계, 메인보드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공기 중의 황화합물을 방지하는 유황방지(Anti-Sulfur) 기술 채용했다. CPU와 전원부 등 메인보드의 주요 부위에는 온도 센서를 탑재하여 메인보드의 세밀한 온도 체크를 통해 PC 시스템의 과열을 방지하는 SMART FAN 5 시스템을 채택하였다.